전체기사

2025.06.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

‘수시미달' 지역격차 더 커져...10곳 중 8곳이 비수도권 대학

URL복사

의약계열 지역인재 40% 의무선발 등 지방대 육성정책과 오히려 반대결과
서울권, 지방권 소재 수시 경쟁률 격차 더욱 확대, 3년 연속 격차 커져
지방권 123개대 평균 경쟁률 5.72대1로 수시 6회감안 사실상 미달
수도권 소재 대학 지원자 32,799명 더 몰리고, 지방권 소재 대학 31,458명 크게 감소
전국 경쟁률 높은 1위 중앙대 29.07대 1, 2위 성균관대 28.53대 1, 3위 경희대 27.30대 1 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3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에서 서울권 대학과 지방대 간 경쟁률 격차가 3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을 선호하는 학생은 늘고, 비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은 줄면서 대학 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지방대 평균 경쟁률은 미달 수준인 6대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올해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경쟁률 6대1을 충족하지 못한 '사실상 미달' 대학 10곳 중 8곳이 비수도권 소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대 수시모집은 6장의 원서를 접수할 수 있어 경쟁률 6대1을 넘기지 못하면 사실상 미달 상태로 평가된다.

 

20일 종로학원이 전국 4년제 대학 228곳 중 208곳의 수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권 대학 경쟁률은 작년보다 오른 반면 비수도권 대학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권 경쟁률이 지방권보다 2.94배 높은 것이다. 

 

경쟁률 6대1 미만을 기록한 96개 대학 중 77곳(80.2%)이 지방에 쏠려 있었다. 지난해는 지방대 72곳이 6대1을 넘지 못했는데, 올해는 더 늘어났다.

 

올해 123개 대학의 평균 수시 경쟁률은 5.72대1로 지난해 6.04대1보다 낮아졌다.

 

반면 서울권 대학들은 16.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16.01대 1보다 소폭 올랐다. 이에 서울권과 지방권의 수시 경쟁률 차이는 2년 전 서울권 14.67대 1, 지방권 5.67대 1 이후 3년 연속 벌어져 올해 가장 큰 격차가 발생했다.

 

전년도 대비 지원자 수도 수도권 소재 대학에 3만 2799명이 늘어난 반면 지방 소재 대학은 3만 1458명 줄었다.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과 지방 소재 대학의 경쟁률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수시는 학생 1인당 6회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6대 1 아래로 떨어진 지방대 평균 경쟁률은 사실상 미달 수준이다.

교대와 과학기술원 등 특수목적대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경쟁률이 6대 1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은 총 96곳인데 이 중 지방 소재 대학이 77곳(80%)을 차지했다.

지방대에 지원하는 학생은 상위권 거점 국립대학이나 서울 소재 주요대학의 제2캠퍼스를 선호했다.

 

전국 1위는 29.07대 1을 기록한 중앙대가 차지했고, 성균관대(28.53대 1), 경희대(27.3대 1), 서강대(27.15대 1), 한양대(26.43대 1)가 나란히 2~5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방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경북대는 16.24대 1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부산대 13.53대 1, 3위는 연세대 미래캠퍼스 10.79대1을 기록했다. 뒤이어 부산대 밀양 9.85대1, 충북대 9.59대 1순으로 기록했다.

 

카이스트 등 특수목적대를 제외한 지방권 4년제대 상위 10개대에서 강원대, 전남대, 제주대, 충남대, 경상국립대 등 5개 대는 10개대 순위에 들지 못했다. 지방 종합사립대 1위는 연세대 미래 10.79대 1, 2위는 고려대 세종 9.27대 1, 3위는 건국대 글로컬 9.03 대 1 순으로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권 소재 대학중 경쟁률 높은 순 대학은 경북대, 부산대 등 상위권 지거국, 과학기술원 등 특수대, 연고대 등 주요대 제2캠퍼스에 집중됐다.

 

울산과학기술원 14.44대 1, 대구경북과학기술원 13.96대 1, 광주과학기술원 13.81대 1, 한국에너지공과대 12.48대 1 등 순으로 지방권 특수 대학들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입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방대 육성 정책이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부터 비수도권에 있는 의대‧치대‧한의대 등 의약계열 대학은 지역인재를 40% 이상 선발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비수도권 의약계열 경쟁률은 23.6대 1로 전년도(27.3대 1)보다 낮아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과 비수도권 대학 경쟁률이 더욱 심화하는 양상이고 비수도권에서도 상위권 지역거점대학과 연세대 미래캠퍼스, 고려대 세종캠퍼스 등에 집중됐다"며 "의약계열 지역인재 40% 선발 의무, 비수도권대 육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정책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플루미스트 국내 허가 간담회...'비강 스프레이형' 독감 백신, 韓 상륙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약독화 인플루엔자 생백신 ‘플루미스트인트라나잘스프레이(인플루엔자생바이러스백신, 이하 플루미스트)’의 국내 허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27일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 플루미스트는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지난 4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4개월 이상에서 49세 이하의 소아 및 성인에서 이 백신에 함유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들 및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인플루엔자 질환의 예방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다. 기자간담회에서는 김윤경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인플루엔자 예방의 새 패러다임, 플루미스트 국내 허가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윤경 교수는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적으로 초래하는 질병 부담을 설명하며, 이를 줄이기 위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중요성과 플루미스트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0억 건의 감염을 일으키며, 이 중 300~500만 건이 중증 질환으로 이어지고, 최대 65만 명이 사망에 이르는 등 상당한 공중보건 문제를 야기한다”고 설명하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여기종, 여성기업 일자리 허브 매칭데이 이벤트 실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박창숙, 이하 여기종)’는 제4회 여성기업 주간을 맞이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여성기업 일자리허브 매칭데이’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여성기업과 구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여성기업 온라인 채용관 △매칭데이 채용 이벤트 △회원가입 이벤트 △전문인력 프로필 등록 이벤트 △여성기업 주간 기념 퀴즈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여성기업 온라인 채용관'은 국내 최대규모 구직 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와 여성기업 공동채용관을 생성해 9월 말까지 수출, 마케팅, IT 분야 등 여성기업의 좋은 일자리를 홍보한다. ‘매칭데이 채용 이벤트'는 여성기업 일자리허브에서 7월 25일까지 신규 일자리(프로젝트)를 등록한 여성기업 중 200개사 정도를 추첨해 30만원 또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나 직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치킨쿠폰을 제공한다. ‘회원가입 이벤트'는 여성기업과 구직자 모두 참여 가능하며 7월 31일까지 토스, 카카오T, 페이북 등 홍보배너를 통해 여성기업 일자리허브 플랫폼에 회원가입하게 되면 포인트 리워드를 즉시 받는다. ‘전문인력 프로필 등록 이벤트'는 구직자 대상으로 7월 15일까지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1900~1950년대 한국 근현대사 속의 소설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지잇북스가 ‘근현대 소설 흐름 미리보기’를 펴냈다. ‘근현대 소설 흐름 미리보기’는 문학이 낯설고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19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발표된 주요 소설들을 시대 흐름에 따라 정리하고, 대표 작품들을 깊이 있게 해설한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문학 수업에서 자주 접하는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수업과 독서의 연결 고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저자 최미경은 독서 논술 지도사이자 현대소설 연구자로, 오랜 시간 청소년과 함께 소설을 읽고 분석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그리고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문장과 설명이 돋보인다. 작가와 작품 중심의 해설을 넘어서, 당대의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흐름을 함께 짚어가는 방식은 문학을 통해 역사를 체감하게 한다. 책은 1부 ‘근현대소설 흐름’과 2부 ‘근현대소설 미리보기’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시대별로 문학 양상의 변화를 정리하고, 2부에서는 ‘혈의 누’(이인직), ‘무정’(이광수), ‘감자’(김동인), ‘오발탄’(이범선) 등 교과서 수록 작품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