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피아니스트 문용의 네 번째 ‘연결공간’ 온택트 뮤지엄 콘서트가 9월 23일(금) 오후 5시 최초 공개된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유튜브 채널 ‘욱진TV’를 통해 선보이는 이번 연결공간은 9월 18일까지 개최됐던 2022SIMPLE ‘비정형의 자유, 정형의 순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기획전과 함께한다. 문용은 전시를 주제로 창작한 ‘나는 심플하다’ 등을 포함한 총 9곡의 연주를 선보이며, 유튜브 최초 공개와 함께하는 실시간 채팅에 참여해 관객들과 소통한다.
콘서트는 첫 곡 ‘산책’으로 문을 연다. 평소 새벽 산책을 즐긴 장욱진을 위한 창작곡이다. 나는 심플하다는 단순한 멜로디와 간략한 반주로 구성한 곡으로, 장욱진의 심플정신을 기린다. 이 밖에도 김혜련, 이수인 두 작가의 작품에 대한 인상을 표현한 ‘점, 선, 면’, ‘원’ 등을 발표한다.
나는 심플하다는 사물의 본질과 정수를 최소한의 표현으로 응집한 장욱진의 예술 세계를 대표하는 말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장욱진의 심플정신 계승과 현대 작가들을 통한 재해석을 위해 매년 ‘SIMPLE’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연결공간에서는 빗소리를 배경으로 연주하는 문용의 피아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태풍의 영향 아래 촬영과 녹음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문용은 "의도치 않게 꾸밈없는 자연의 소리를 담게 됐다"며 "자연친화적 삶을 산 장욱진 선생님에 대한 헌정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인 마윤지는 창작 시 낭독으로 공연에 참여한다. 올해 초 제2회 계간 파란 신인상 시 부문 당선으로 등단한 마윤지는 이번 공연을 위해 미술관 풍경과 전시에 대한 인상을 ‘가을 인사’라는 시에 담아 직접 낭독한다.
연출·의상·소품을 맡은 장초영은 이번 콘서트를 위해 장욱진의 먹그림을 오마주한 의상을 제작했으며, 장욱진이 즐겨 입던 스타일의 의상도 연출했다. 장욱진 작품 '자동차 있는 풍경'에 등장하는 자동차를 실물로 재현한 모형은 공연의 볼거리가 될 예정이다.
2021년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리는 연결공간은 전시에 대한 감상을 피아니스트 문용이 음악으로 표현해 관람객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온라인 콘서트다. 4K 고화질, 24bit/96KHz 고음질로 제작된 연결공간은 유튜브 최초 공개 이후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즐길 수 있다. 다만 실시간 채팅 참여는 최초 공개 시점에만 가능하다. 이번 연결공간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어를 포함한 총 9개국의 외국어 자막을 제공해 국내외 외국인 관객들도 내용을 이해하며 즐길 수 있다.
이번 네 번째 연결공간 관람 후 공연 만족도 설문 조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연결공간 기념품을 증정한다. 설문 조사는 실시간 채팅과 댓글, 문용 유튜브 공식 아티스트 채널, 문타라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등에서 제공하는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네 번째 연결공간에서 연주한 문용의 신곡 라이브 음원은 국내외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개될 예정이며, 제작 과정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도 문용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문용은 이어서 열리는 다섯 번째 연결공간 또한 준비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문용의 네 번째 연결공간 온택트 뮤지엄 콘서트는 문타라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을 맡았으며, 양주시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협력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후원으로 열린다. 기획·대본·디자인은 김문용, 연출·의상·소품은 장초영이 맡았으며 앞서 연결공간을 맡아온 유영균 감독이 영상, 네이버 온스테이지 음향 총괄 경력의 CJ아지트 녹음실장 곽동준 감독이 음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