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6 (일)

  • 맑음동두천 4.6℃
  • 구름많음강릉 15.4℃
  • 맑음서울 7.6℃
  • 구름조금대전 6.7℃
  • 구름많음대구 7.5℃
  • 맑음울산 10.7℃
  • 구름많음광주 9.8℃
  • 구름조금부산 15.6℃
  • 구름많음고창 7.8℃
  • 구름조금제주 13.7℃
  • 맑음강화 7.3℃
  • 구름많음보은 4.4℃
  • 흐림금산 4.7℃
  • 맑음강진군 9.3℃
  • 맑음경주시 7.1℃
  • 구름많음거제 10.5℃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 택시요금 1000원 인상…"택시대란 해소 기대"

URL복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서울시 택시 요금 조정안' 가결
수입 저하로 업계 떠났던 택시 기사들, 복귀 전망 커져
심야 대란 지친 시민들 "거리서 보내는 시간 줄어 환영"
"요금 올리면 공급 늘어나나…부담스럽다" 우려 반응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서울시 택시 요금 조정안'을 지난 22일 가결했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보다 1000원 인상하고 심야 할증 시간과 할증률을 확대하는 택시요금 조정안이 서울시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당장 올해 연말부터 할증시간이 확대되고, 빠르면 내년 2월부터 기본요금이 4800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심야 시간 택시대란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만큼 시민들 사이에서는 "대란이 해소될 것 같아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택시요금이 올라 부담스럽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정안은 내년 2월부터 중형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줄고, 거리당 요금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1m 축소된다. 시간 요금 또한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바뀐다.

 

할증시간도 늘어난다. 자정부터 익일 오전 4시까지인 현 할증시간은 올해 말부터 밤 10시부터로 2시간 연장되고, 20%로 일률 적용하던 할증률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엔 40%로 올라간다.

조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해 택시요금 인상이 현실화된 만큼, 수입 저하로 업계를 떠났던 기사들이 발걸음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과거 요금 인상을 추진했던 경험에 빗대 "택시 요금을 인상하면 3~6개월 정도는 승객과 기사들의 수입이 줄어들지만 6개월이 지나면 회복된다"며 "개인택시 조합으로부터 연말 하루 5000대 이상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법인택시도 2000대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심야 택시 대란을 겪었던 시민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김모(29)씨는 야근이 잦아 평소 택시를 자주 이용한다. 그는 "거리에서 택시를 잡느라 보내는 시간과 피로를 줄일 수 있다면 요금을 더 낼 수 있다"며 "요금 인상을 계기로 기사님들이 많이 유입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험 영업직에 종사한다는 직장인 김병수(28)씨는 "물가가 다 오르는 상황에서 택시비만 동결되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며 "택시기사님도 먹고 살 수 있게 요금을 올리는 것에 찬성한다. 대신 승차거부나 택시 대란이 제대로 해결되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급격히 오른 택시 요금이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있었다.

직장인 하모(29)씨는 "택시 요금 인상이 택시 기사 공급 증가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한데, 그런 용역 조사가 이뤄졌는지 궁금하다"며 "충분한 조사 없이 요금부터 인상해 서민들의 얇아진 지갑에 부담만 가중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택시 요금 조정안은 오는 28일 본회의와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2019년 2월 3000원에서 현행 3800원으로 오른 바 있다. 당시 거리요금은 142m당 100원이었으며, 시간요금은 35초당 100원이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국, 48조원 규모 주한미군 지원...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에 36조원 지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이 약 48조원 규모로 주한미군을 지원하고 오는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를 위해 약 36조원을 지출한다. 한국의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은 14일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 공동 설명자료’(이하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이 설명자료에서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능력을 활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핵협의그룹을 포함한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조속히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국방비 지출을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의 3.5%로 증액한다는 한국의 계획을 공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또한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에 250억 불(약 36조원)을 지출하기로 했고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주한미군을 위한 330억 불(약 48조원) 상당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며 “양 정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