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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 '3년 만에 대면' 소식에 방문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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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0일~이달 2일까지 서귀포항 동부두 일대서 개최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제3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가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방문객을 맞아 청소년 페스티벌, 은갈치 가요제, 테왁 수영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내일까지 진행된다.

 

축제 둘째 날이자 개천절 연휴 주말인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 동부두 일대에는 완연한 가을 날씨 속 은갈치 축제를 즐기러 온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 축제장에는 은갈치 홍보를 위한 시식 코너, 할인 판매장 등을 비롯해 뿔소라 낚기 체험, 해녀 테왁 수영대회 등 20여 가지의 풍성한 즐길 거리, 볼거리가 마련돼 있었다.

마스크를 끼지 않은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오가고 대형 스피커에서는 신나는 음악이 흘렀다. 닭꼬치·솜사탕 등 익숙한 분식 판매점까지 들어선 이날 은갈치 축제장은 코로나19 시기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서귀포 주민 B(30대)씨는 "동네에서 축제가 열린 것은 오랜만인 것 같다. 차 댈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왔다"며 "코로나가 끝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축제장 인근 바닷가에는 해녀 테왁 수영대회를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여 있었다. 지역 별로 팀을 이뤄 참가한 해녀들은 바다 위에서 테왁을 이용해 경주에 나섰다. 테왁은 해녀가 물질을 할 때, 가슴에 받쳐 몸이 뜨게 하는 공 모양의 기구다.


징이 크게 한번 울리면 해녀들은 곧장 바다로 뛰어들었다.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참가한 해녀들은 이날만큼은 일터인 바다를 경기장 삼아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바다와 인접한 난간에선 지역 해녀들을 응원하는 주민들이 모여 힘찬 응원을 보냈다.


축제장 부스 한켠에서는 제주산 은갈치를 20~30% 할인해 판매한다. 관광객들은 이곳 판매장 앞에서 줄을 서며 은갈치를 구매해 집으로 보내기도 했다.

개천절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았다는 C씨(40대)는 "인원 제한도 풀리고 마스크도 안 껴도 되니 오랜만에 동창들과 다 같이 버스를 빌려 여행을 왔다. 갈치를 싸게 판다고 해서 집에 좀 보내려고 한다"며 "바로 옆 부스에서 은갈치 튀김과 조림을 먹었는데 갈치가 갈비만큼 살이 두껍고 맛이 좋았다"고 했다.
 

자녀와 함께 뿔소라 낚기 체험에 참가한 관광객 A(40대)씨는 "마스크를 끼지 않고 외출하니 훨씬 편한 것 같다"며 "날씨도 좋고 아이들도 뿔소라를 몇 개 낚았는데, 서울에서 해볼 수 없는 놀이가 많아서 오길 잘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은갈치 축제는 이달 2일까지 오전 10시~밤 9시까지 서귀포항 동부두 일대에서 치러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2일에는 테왁 수영대회를 비롯해 갈치 윷놀이, 어업인 노래자랑 등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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