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31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 '3년 만에 대면' 소식에 방문객 북적

URL복사

9월30일~이달 2일까지 서귀포항 동부두 일대서 개최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제3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가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방문객을 맞아 청소년 페스티벌, 은갈치 가요제, 테왁 수영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내일까지 진행된다.

 

축제 둘째 날이자 개천절 연휴 주말인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 동부두 일대에는 완연한 가을 날씨 속 은갈치 축제를 즐기러 온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 축제장에는 은갈치 홍보를 위한 시식 코너, 할인 판매장 등을 비롯해 뿔소라 낚기 체험, 해녀 테왁 수영대회 등 20여 가지의 풍성한 즐길 거리, 볼거리가 마련돼 있었다.

마스크를 끼지 않은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오가고 대형 스피커에서는 신나는 음악이 흘렀다. 닭꼬치·솜사탕 등 익숙한 분식 판매점까지 들어선 이날 은갈치 축제장은 코로나19 시기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서귀포 주민 B(30대)씨는 "동네에서 축제가 열린 것은 오랜만인 것 같다. 차 댈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왔다"며 "코로나가 끝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축제장 인근 바닷가에는 해녀 테왁 수영대회를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여 있었다. 지역 별로 팀을 이뤄 참가한 해녀들은 바다 위에서 테왁을 이용해 경주에 나섰다. 테왁은 해녀가 물질을 할 때, 가슴에 받쳐 몸이 뜨게 하는 공 모양의 기구다.


징이 크게 한번 울리면 해녀들은 곧장 바다로 뛰어들었다.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참가한 해녀들은 이날만큼은 일터인 바다를 경기장 삼아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바다와 인접한 난간에선 지역 해녀들을 응원하는 주민들이 모여 힘찬 응원을 보냈다.


축제장 부스 한켠에서는 제주산 은갈치를 20~30% 할인해 판매한다. 관광객들은 이곳 판매장 앞에서 줄을 서며 은갈치를 구매해 집으로 보내기도 했다.

개천절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았다는 C씨(40대)는 "인원 제한도 풀리고 마스크도 안 껴도 되니 오랜만에 동창들과 다 같이 버스를 빌려 여행을 왔다. 갈치를 싸게 판다고 해서 집에 좀 보내려고 한다"며 "바로 옆 부스에서 은갈치 튀김과 조림을 먹었는데 갈치가 갈비만큼 살이 두껍고 맛이 좋았다"고 했다.
 

자녀와 함께 뿔소라 낚기 체험에 참가한 관광객 A(40대)씨는 "마스크를 끼지 않고 외출하니 훨씬 편한 것 같다"며 "날씨도 좋고 아이들도 뿔소라를 몇 개 낚았는데, 서울에서 해볼 수 없는 놀이가 많아서 오길 잘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은갈치 축제는 이달 2일까지 오전 10시~밤 9시까지 서귀포항 동부두 일대에서 치러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2일에는 테왁 수영대회를 비롯해 갈치 윷놀이, 어업인 노래자랑 등이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양국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협력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계기로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카니 총리를 만나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라며 "국제 질서가 매우 복잡하고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이 있지만, 함께 협력해서 슬기롭게 이겨나가고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특히 캐나다에 있어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저희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무역 관계도 중요하고, 국가 간 협력도 증대되고 있다. 문화적 차원의 교육도 더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도 "캐나다는 6·25 전쟁 당시 2만7000명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군대를 파견했고, 400명에 가까운 인명 손실까지 입으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셨다"며 "캐나다는 단순한 우방국

경제

더보기
미국 “한국 자기 시장 100% 완전 개방 동의..반도체 관세 이번 합의 일부 아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9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에 대해 미국 정부의 설명 내용이 한국 정부의 설명 내용과 차이가 있어 관세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 줄다리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워드 윌리엄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엑스에 글을 올려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29일 경주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해 이번 한미 관세협상 합의 내용에 대해 “농산물 분야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다”며 “민감성이 높은 쌀·쇠고기 등을 포함해 농업 분야에서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고 검역절차 등에서의 양국 간 협력·소통 강화 정도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현재 반도체 관세를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김용범 정책실장은 “상호관세는 7월 30일 합의 이후 이미 적용되고 있는 대로 15%로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