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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정치사안에 학자 권위 등장하면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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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희 위원장 아버지 이철승은 사사오입 개헌 비판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승만 전 대통령이 강행한 사사오입 개헌 사건을 소환했다. 이 전 대표는 "사사오입 개헌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이야기였다. 지금도 반올림은 현재 초등학교 5학년에서 가르치는 내용이다"며 "그러면 이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기 위해 자유당에서는 어떻게 했느냐, 갑자기 대한수학회장을 지낸 서울대 수학과 교수에게 가서 개헌정족수에 대한 자문을 구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래서 135.333333...... 가 아닌 135가 정족수가 맞다는 이야기를 유도해 낸 뒤 그 허접한 논리를 들이밀며 개헌이라는 중차대한 정치적 행위를 해버린다. 하여튼 정치적으로 간단한 사안에 대해서 갑자기 "학자"의 권위가 등장하면 의심하는 것이 옳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 전 대표에 대해 양두구육 등 모욕적 언사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한 상태로 이 전 대표는 오는 6일 전체회의에 출석해 관련 혐의를 소명해야 한다.

이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한 이양희 당 윤리위원장은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위원장은 앞서 이 전 대표에 대해 성상납 증거 인멸 의혹과 관련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의결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물론 결과적으로 자유당에서 일부 양심적인 의원들(손권배·김영삼·김재곤·김재황·김홍식·민관식·성원경·신정호·신태권·이태용·한동석·현석호·황남팔)이 탈당하게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팀플을 하면 열심히 하는 사람 한두명이 있고 나머지는 잉여화 되는 비율이 거의 일정한 것 처럼 그시절에도 사사오입에 문제제기할 수 있는 인원의 수는 자유당이라는 114석 정당에서도 13명 정도였다"며 "나머지는 그냥 사슴을 가리키면서 말이라고 해도 그냥 입닫고 있어야 할 처지의 '의원'들이었다"고 했다.

그는 "여기서 곁다리 정보를 얹자면, 이 사사오입 개헌을 막기 위해 단상에 올라가 국회부의장의 멱살을 잡으며 '야이 나쁜놈들아'를 외쳤던 분이 소석 이철승 선생이다"며 "이것은 정말 무미건조한 현대사 얘기인데 뭔가 최근과 데자뷰가 되는 지점들이 있다"고도 했다. 이철승의 딸이 이양희 윤리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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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5개월만에 또 다시 등장한 ‘엄석대’ 논란
지난 3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이문열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주인공인 독재자 엄석대로 빗댄데 이어 5개월만에 또 다시 국민의힘 의원들과 내각 일부장관들이 대통령을 엄석대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 상임고문은 지난달 28일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특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정부부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즉 ‘윤심(尹心)’만 따라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 주니까 ‘대통령이 엄석대다, 아니다’라는 말이 나온다”며 “대통령의 철학이나 국정운영 기조를 제대로 알고 이심전심으로 당과 용산이 혼연일체가 되고 일심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강연의 요지는 윤 대통령은 엄석대를 쫓아내며 학급에 자유를 되찾게 한 김 선생님에 가까운데 일부 여당과 정부부처 장관들이 ‘윤심’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거나 맹목적으로 따르다보니 대통령이 엄석대 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이다. 김 상임고문의 지적은 요즘 일어나고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문제나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 잼버리대회 전후 여성가족부장관의 부적절한 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