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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덴마크 “노르트스트림-2 누출 멈춰…가스관 압력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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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 간 추가 누출 지속 예상…해수 유입시 부식, 정비 어려움도
러-서방 책임 공방…푸틴 "앵글로 색슨" vs 바이든 "가짜 정보"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손상된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해저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1·2 가운데 노르트스트림-2의 가스 누출이 멈췄다고 2일(현지시간) 덴마크 정부가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덴마크 에너지청(DEA)은 "가스관 운영사인 노르트스트림 AG로부터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의 압력이 안정화된 것으로 보인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는 해당 가스관에서 가스 누출이 멈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스 누출로 인해 105bar(바)에 달하는 통상적인 가스관 내 압력이 독일쪽 일부 가스관의 경우 7bar까지 낮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 간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인 보른홀른섬 인근을 지나는 발트해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2의 3곳에서 가스 누출이 확인됐다. 29일 추가 1곳까지 포함해 총 4곳에서 가스 누출이 계속됐다.

 

총 4곳의 가스관에서 상당한 양의 가스가 해상으로 분출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져었다. 덴마크·스웨덴 당국은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가스 분출로 인한 전복 사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분출 지점을 우회 운항토록 권고했다.

 

덴마크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의 수사당국은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 방침을 밝힌 상태다. 본격적인 조사 착수까지는 최소 1~2주 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와는 별개로 나머지 가스관에서의 추가 누출을 막는 정비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손상된 가스관을 통해 바닷물이 유입될 경우 가스관 부식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덴마크 에너지청에 따르면 노르트스트림1·2 가스관에는 모두 7억7800만㎥의 천연가스가 채워져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우스트루가에서부터 발트해 해저를 거쳐 독일 북부 그라이프스발트까지 1200㎞에 달하는 노르트스트림-2는 지난해 완공됐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동된 적은 없다.

 

누출을 완전히 막기 위한 정비까지는 더 오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저 가스관을 정비하는 데 기본적인 어려움이 있는데다 터빈 등 주요 부품이 독일 지멘스사가 공급하고 있는 등 대(對) 러 제재 속에서 필요한 협의도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방과 러시아는 사고가 아닌 사보타주(파괴공작·sabotage)에 의한 폭발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폭발 경위와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 누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 돌리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가스관 누출 사고와 관련해 "서방 앵글로 색슨 국가들이 가스관을 폭파했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는 가짜 정보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며 "우리는 정확히 무슨 일이 있어났는지 알아내려 동맹과 협력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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