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8.6℃
  • 흐림강릉 15.6℃
  • 서울 9.5℃
  • 박무대전 11.9℃
  • 연무대구 13.5℃
  • 구름조금울산 18.5℃
  • 박무광주 15.5℃
  • 구름많음부산 18.9℃
  • 흐림고창 11.4℃
  • 흐림제주 19.4℃
  • 흐림강화 8.6℃
  • 흐림보은 7.3℃
  • 흐림금산 13.9℃
  • 흐림강진군 15.7℃
  • 구름조금경주시 18.5℃
  • 구름많음거제 14.8℃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권·지방권 대학 수시 경쟁률 격차 ‘최대’

URL복사

의약계열 지역인재 40% 의무, 지방대 육성정책 불구 반대 결과
지방 123개대 경쟁률 5.72대1로 수시 6회 감안 사실상 미달
전국 31개대 반도체 관련학과 지원자수 금년 9,926명로 57% 증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3 대학입시 수시전형 원서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전국 지역별 경쟁률 분석 결과 4년제 대학 서울권과 지방권 대학의 수시 경쟁률 격차가 최대차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지방대 간 3년 연속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이어서 대규모 미달 사태 등 지방대학의 위기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원서 6장…6대 1 미만, 사실상 미달상태


지난달 20일 종로학원이 전국 4년제 대학 228곳 가운데 208곳의 수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권 대학 경쟁률은 작년보다 오른 반면 비수도권 대학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경쟁률 6대 1을 충족하지 못한채 ‘사실상 미달’ 대학은 96곳으로 이 중 80.2%인 77곳이 비수도권 소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지방대 72곳이 6대 1을 넘지 못했는데, 올해는 더 늘어났다.


올해 지방권 123개 대학의 평균 수시 경쟁률은 5.72대 1로 일반대 수시모집은 6장의 원서를 접수할 수 있어 경쟁률 6대 1을 넘기지 못하면 사실상 미달 상태로 평가된다. 이는 지난해 6.04대 1 보다 낮아진 수치이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권 대학들은 16.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16.01대 1보다 소폭 올랐다. 이에 서울권과 지방권의 수시 경쟁률 차이는 2021학년도에는 서울권 14.67대 1, 지방권 5.67대 1 이후 3년 연속 벌어져 올해 가장 큰 격차가 발생했다.


이번 수시모집에 서울권과 수도권 대학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총 3만2799명 증가한 반면, 지방권 대학 지원자는 3만1458명 감소했다.


 전국 1위는 29.07대 1을 기록한 중앙대가 차지했고, 2위는 성균관대 28.53대 1, 3위는 경희대 27.30대 1, 4위는 서강대 27.15대 1, 5위는 한양대 26.43대 1 순으로 나란히 차지했다.

 

 

연세대·고려대 등 지방대간 양극화 심화


지방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경북대는 16.24대 1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부산대 13.53대 1, 3위는 연세대 미래캠퍼스 10.79대 1을 기록했다. 뒤이어 부산대 밀양 9.85대 1, 충북대 9.59대 1순으로 기록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특수목적대를 제외한 지방권 4년제 대학 상위 10개 대학에서 지방거점국립대인 강원대, 전남대, 제주대, 충남대, 경상국립대 등 5개 대학은 10위권 순위에 들지 못했다. 


지방 종합사립대 중에 수시 경쟁률 1위는 연세대 미래캠퍼스 10.79대 1, 2위는 고려대 세종캠퍼스 9.27대 1, 3위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9.03 대 1 순으로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권 소재 대학중 경쟁률 높은 순 대학은 경북대, 부산대 등 상위권 지거국, 과학기술원 등 특수대, 연고대 등 주요대 제2캠퍼스에 집중됐다. 


울산과학기술원 14.44대 1, 대구경북과학기술원 13.96대 1, 광주과학기술원 13.81대 1, 한국에너지공과대 12.48대 1 등 순으로 집계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과 비수도권 대학 경쟁률이 더욱 심화하는 양상이고 비수도권에서도 상위권 지역거점대학과 연세대 미래캠퍼스, 고려대 세종캠퍼스 등에 집중됐다”며 “의약계열 지역인재 40% 선발 의무, 비수도권 대학 육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정책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지방대학 중에서도 수시모집 경쟁률의 양극화가 분명해지고 있다.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경쟁률 상위 10위를 차지한 대학은 경북대·부산대·연세대 미래캠퍼스·부산대 밀양캠퍼스·충북대·고려대 세종캠퍼스·건국대글로컬캠퍼스·상명대 천안캠퍼스·단국대천안캠퍼스·전북대 등 지역 거점 국립대이거나 서울 소재 대학의 분교·지방캠퍼스였다.


임 대표는 “서울 소재 대학이나 거점 국립대는 아무래도 대학의 간판·브랜드가 작용하면서 교수·커리큘럼의 질이 보장된다는 장점 덕분에 수험생 선호도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국립대나 지방 명문 사립대의 경우 공공기관 인재 채용제도 등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있어 경쟁률 상위에 다수 포함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학과 몰려…전국 31개대 수시 지원 57% 증가


지난 9월 19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3학년도 대입 수시지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31개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 가운데 지원현황을 비공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의 수시 원서접수 결과 총 지원 인원이 9,926명으로 전년도 6,322명에 비해 57.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반도체와 원자력 관련 학과에 수시전형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모두 증가했다. 윤석열 정부의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