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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권·지방권 대학 수시 경쟁률 격차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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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계열 지역인재 40% 의무, 지방대 육성정책 불구 반대 결과
지방 123개대 경쟁률 5.72대1로 수시 6회 감안 사실상 미달
전국 31개대 반도체 관련학과 지원자수 금년 9,926명로 57% 증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3 대학입시 수시전형 원서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전국 지역별 경쟁률 분석 결과 4년제 대학 서울권과 지방권 대학의 수시 경쟁률 격차가 최대차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지방대 간 3년 연속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이어서 대규모 미달 사태 등 지방대학의 위기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원서 6장…6대 1 미만, 사실상 미달상태


지난달 20일 종로학원이 전국 4년제 대학 228곳 가운데 208곳의 수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권 대학 경쟁률은 작년보다 오른 반면 비수도권 대학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경쟁률 6대 1을 충족하지 못한채 ‘사실상 미달’ 대학은 96곳으로 이 중 80.2%인 77곳이 비수도권 소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지방대 72곳이 6대 1을 넘지 못했는데, 올해는 더 늘어났다.


올해 지방권 123개 대학의 평균 수시 경쟁률은 5.72대 1로 일반대 수시모집은 6장의 원서를 접수할 수 있어 경쟁률 6대 1을 넘기지 못하면 사실상 미달 상태로 평가된다. 이는 지난해 6.04대 1 보다 낮아진 수치이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권 대학들은 16.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16.01대 1보다 소폭 올랐다. 이에 서울권과 지방권의 수시 경쟁률 차이는 2021학년도에는 서울권 14.67대 1, 지방권 5.67대 1 이후 3년 연속 벌어져 올해 가장 큰 격차가 발생했다.


이번 수시모집에 서울권과 수도권 대학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총 3만2799명 증가한 반면, 지방권 대학 지원자는 3만1458명 감소했다.


 전국 1위는 29.07대 1을 기록한 중앙대가 차지했고, 2위는 성균관대 28.53대 1, 3위는 경희대 27.30대 1, 4위는 서강대 27.15대 1, 5위는 한양대 26.43대 1 순으로 나란히 차지했다.

 

 

연세대·고려대 등 지방대간 양극화 심화


지방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경북대는 16.24대 1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부산대 13.53대 1, 3위는 연세대 미래캠퍼스 10.79대 1을 기록했다. 뒤이어 부산대 밀양 9.85대 1, 충북대 9.59대 1순으로 기록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특수목적대를 제외한 지방권 4년제 대학 상위 10개 대학에서 지방거점국립대인 강원대, 전남대, 제주대, 충남대, 경상국립대 등 5개 대학은 10위권 순위에 들지 못했다. 


지방 종합사립대 중에 수시 경쟁률 1위는 연세대 미래캠퍼스 10.79대 1, 2위는 고려대 세종캠퍼스 9.27대 1, 3위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9.03 대 1 순으로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권 소재 대학중 경쟁률 높은 순 대학은 경북대, 부산대 등 상위권 지거국, 과학기술원 등 특수대, 연고대 등 주요대 제2캠퍼스에 집중됐다. 


울산과학기술원 14.44대 1, 대구경북과학기술원 13.96대 1, 광주과학기술원 13.81대 1, 한국에너지공과대 12.48대 1 등 순으로 집계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과 비수도권 대학 경쟁률이 더욱 심화하는 양상이고 비수도권에서도 상위권 지역거점대학과 연세대 미래캠퍼스, 고려대 세종캠퍼스 등에 집중됐다”며 “의약계열 지역인재 40% 선발 의무, 비수도권 대학 육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정책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지방대학 중에서도 수시모집 경쟁률의 양극화가 분명해지고 있다.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경쟁률 상위 10위를 차지한 대학은 경북대·부산대·연세대 미래캠퍼스·부산대 밀양캠퍼스·충북대·고려대 세종캠퍼스·건국대글로컬캠퍼스·상명대 천안캠퍼스·단국대천안캠퍼스·전북대 등 지역 거점 국립대이거나 서울 소재 대학의 분교·지방캠퍼스였다.


임 대표는 “서울 소재 대학이나 거점 국립대는 아무래도 대학의 간판·브랜드가 작용하면서 교수·커리큘럼의 질이 보장된다는 장점 덕분에 수험생 선호도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국립대나 지방 명문 사립대의 경우 공공기관 인재 채용제도 등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있어 경쟁률 상위에 다수 포함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학과 몰려…전국 31개대 수시 지원 57% 증가


지난 9월 19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3학년도 대입 수시지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31개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 가운데 지원현황을 비공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의 수시 원서접수 결과 총 지원 인원이 9,926명으로 전년도 6,322명에 비해 57.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반도체와 원자력 관련 학과에 수시전형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모두 증가했다. 윤석열 정부의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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