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6.4℃
  • 구름조금강릉 8.5℃
  • 흐림서울 7.4℃
  • 구름조금대전 4.1℃
  • 박무대구 3.6℃
  • 박무울산 9.8℃
  • 구름조금광주 10.7℃
  • 박무부산 12.4℃
  • 맑음고창 11.7℃
  • 맑음제주 13.5℃
  • 흐림강화 8.8℃
  • 맑음보은 -0.3℃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5.7℃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정치

【2022국감 인터뷰】 진화하는 미용사 1호 국회의원 최영희...국감 키워드는 ‘민생’

URL복사

정치는 신인이지만 먹고사는 민생 문제는 9단이라 자부
국민 우선인 국정감사...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변에 만전
‘사회적취약계층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 고도화’ 시급

2022년 국정감사가 10월 4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로, 공수를 교대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번 국감은 코로나19와 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민생 문제가 중점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사뉴스에서는 국민에게 국정감사의 생생한 내용을 전달하고자 여야 의원들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인터뷰는 국정감사에 전념할 수밖에 없는 의원들의 상황을 고려해 부득이 서면으로 진행했음을 밝힌다. <편집자 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미용사중앙회장과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직능단체 대표 출신이다. 미용사 출신이 원내에 입성한건 최 의원이 처음. 국회 첫 일성은 “뷰티산업진흥법으로 K-뷰티 선봉장이 되겠다”는 것. 약속대로 의정활동 1호 법안으로 ‘미용사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세계적으로 한류 콘텐츠 소비가 늘고, 브랜드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미용산업의 체계적 진흥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다. 이번 국감에서 최 의원은 “복지시스템의 사각지대를 점검해 리뉴얼하는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의원의 진화는 계속된다.

 

 

21대 등원 후 첫 국정감사다. 국정감사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듯한데?


모두 아시다시피 경제와 민생이 악화일로에서 벗어나지 못한 지 오래다. 직능을 대표해 국회에 들어와 맞는 첫 국정감사인 만큼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가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했다는 각종 ‘부양책’은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져 소상공인의 분노만 불러 일으켰다. 반면 경기 부양을 위해 풀어야 하는 규제는 그대로 둬서 여전히 업계를 짓누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국정감사는 당리당략적 정치공세, 트집 잡기로 점철된 무의미한 감사가 아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밝은 미래를 되찾는데 기여할 수 있는 국정감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저는 정치신인이지만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9단이라고 자부한다. 기존의 정치권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아닌 평생 동안 자영업자이자 직능인으로 살아온 현장의 경험을 살려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민의를 대변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겠다.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잘못된 부분은 엄중히 지적하고 지적한 문제는 반드시 바로잡을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이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중점을 두고 살펴본 주요 현안은?


지난 5년간 보건복지부 예산이 두 배가량 증액되었으나 고독사 증가, 복지사각지대 발생 등 취약계층 보호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또 연금개혁, 필수의료인력 부족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사회적취약계층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 고도화’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8월 말, 채무와 질병,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복지급여를 받지 못했던 세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대한민국의 복지 시스템 결함이 다시 한 번 여실히 드러났다. 이런 위기 가구가 우리 곳곳에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음에도 ‘아는 사람만 받는 복지, 재정적 보수주의, 고질적인 복지 인력난’으로 요약되는 우리나라 복지제도의 악순환이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어 안타깝다. 올바른 복지국가란 빈곤에 처하게 되면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병을 얻게 되면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하신 분들을 발굴하고 찾아내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고 책임이라고 본다.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국가복지시스템의 취약점을 개선하도록 해 대한민국에 국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 정책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지난 5년, 상식은 유린되고 공정은 짓밟혔다. 특히 권력층의 거짓과 위선의 그늘이 사회 곳곳을 뒤덮으며 많은 국민께서 크게 실망했다. 경제와 민생이 악화일로를 걸었던 것은 물론, 좌우로 양분된 사회는 국가를 분열의 위기로 이끌었다고 본다. 보건복지 분야로 좁혀 봐도 문제는 심각하다. 재정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보장성 항목 확대로 건보재정을 심각하게 악화시켰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연속 흑자였던 건보 재정지수는 2018년 적자로 돌아서 이래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7년 20조원을 넘던 건보적립금은 이 추세대로라면 2024년 바닥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발생 후 정부의 미숙한 대처는 국민의 삶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 과학적인 근거 없이 전 국민을 통제한 대가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빈곤층 전락이었다. 반면 ‘보수는 복지가 약하다’라는 일부 인식과 다르게 윤석열 정부는 연일 약자 복지를 위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편성한 2023년 예산안은 2022년 예산(2차 추경 포함)에서 40.5조나 삭감된 639조로 방만한 국가재정을 바로잡기 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긴축 재정 기조에서도 보건복지 예산은 사상 최대 규모인 109조 책정됐다. 기초생활보장 예산을 작년 대비 13.5% 증액하는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지원하는데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불필요한 예산낭비 없이 ‘약자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충분히 여유 있는 가구에도 지원금을 주는 포퓰리즘 복지에서 벗어나 취약계층부터 복지를 튼실히 챙기는 현 정부의 기조가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을 위한 복지가 빈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정이 긴밀히 협력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대국’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도록 제가 앞장서겠다.

 

 

미용사 1호 국회의원으로서 자영업자, 소상공인으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는데?


국회에 들어오기 전 한 자영업자가 했던 말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성실하게 사는데도 미래가 막막하다.”이 말 한마디가 당시 제게 큰 울림을 주었고 생소한 정치에 뛰어들게 만든 계기였다. 항상 미용사뿐 아니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보통’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희망을 드리자는 일념 하나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란 말처럼 위정자의 실책은 오롯이 국민의 어려움으로 귀결되는 만큼, 어려움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 국민께 더 밝은 미래를 보여드리는 것만이 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국정감사 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국민이 자신이 흘린 땀방울만큼 잘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잘못된 현실을 타파하고 개선하기 위해 악착같이 뛰겠다. 국익과 국민이 우선인 국정감사,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꼭 보여드리겠다. 많은 성원과 격려, 관심 부탁드린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