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5 (토)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경제

미 재무부 금안위(FSOC), 암호 화폐 규제 강화 촉구

URL복사

과도한 레버리지, 가격 변동 등 투기 요소 많아
소수 암호화폐 기업 집중화로 분산적 특성 약화
스테이블코인 방식 암호화폐 발생자 규제법령 필요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미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가 3일(현지시간) 확대되고 있는 암호 화폐 시장에 대한 적절한 감독과 규제가 없을 경우 금융시스템에 위협이 될 것으로 경고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 재무부 산하기관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뒤 금융시스템에 대한 위협을 식별하고 완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FSOC가 암호 화폐에 대한 주요 보고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암호 화폐 자산 활동의 규모가 최근 몇년 동안 크게 증가해왔다. 기존 금융시스템과의 상호작용이 아직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달 새 암호 화폐의 취약성에 대한 경고가 지속적으로 늘어왔다. 지난 5월 한 암호 화폐의 붕괴로 암호 화폐 시장 전체의 가격 하락이 촉발되면서 암호 화폐 관련 기업들의 파산, 합병 해고가 빈발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자산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최고조에 달해 자산 규모가 총 3조달러에 달했을 당시 당국자들은 투기가 성행하고 감독이 불충분해 금융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었다. 이후 2조달러 상당의 자산가치가 사라졌지만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 주요 은행과 금융기관 대표들이 포함돼 있는 FSOC는 기존의 법률로 암호 화폐 시장을 규제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이번 보고서는 증권거래소, 상품선물거래위원회 등 모든 기관들이 암호 화폐 규제를 중시할 것으로 강조하고 의회가 암호 화폐 규제에 필요한 자원을 이들 기관들에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스테이블코인 방식의 암호 화폐 발생자에 대한 규제 법령이 신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가치가 안정된 자산에 연동된 암호 화폐지만 실제로는 약속된 것보다 훨씬 취약한 경우가 많다. 규제당국은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시스템에 대한 가장 직접적 위협이라고 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취약성이 예금인출로 이어지면서 금융시장 전체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중권거래소 등 당국의 감독을 직접 받지 않는 암호 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법령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 상원 농업위원회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감독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규제 당국자들은 또 감독을 강화함으로써 암호 화폐 시장 전체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의회가 암호화폐 거래 및 플랫폼 확장을 규제하는 새로운 법령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암호화폐의 일부 특성이 블록체인 시스템 내에 "과도하게 증폭된 불안정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금 인출을 막는 기본적인 위험관리 방식의 부재,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와 가격 변동, "기본적 경제 목적 사용을 넘는 투기에 치우치는 등" 문제점이 많다는 것이다. 그밖에 소수 암호화폐 기업간 상호작용과 소수로의 집중이 블록체인의 분산적 특성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보고서가 디지털 자산의 금융안정성 위험을 완화하고 혁신의 잠재적 이익을 실현하는 강력한 근거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당국자들은 이번 보고서가 의회와 규제당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보다 종합적 규제 시스템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기념식…"K-제약바이오 강국 도약 지금이 골든타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4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광복의 해인 지난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산업의 뿌리를 되새기고 'K-제약바이오 강국'을 향한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기념식에는 정부, 국회, 유관단체를 비롯해 협회의 역대 회장 및 이사장, 제약바이오산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윤웅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지금이 제약바이오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협회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끌어가겠다”며 “생태계 중심에서 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연구개발 투자가 새로운 혁신과 국부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공급한 건 물론 세계 수준의 R&D 역량을 가진 산업으로 성장했고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중요한 주체로 자리매김했다”며 “AI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우리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 협회는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남양주 봉선사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0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교구장 호산스님) 경내에서 진행되는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주최: 남양주시불교연합회, 주관: 봉선사, 기획·운영: 마인드디자인, 후원:경기도·남양주시·보노몽·미앤펫)’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민 행복(치유) 프로젝트’인 ‘선명상’과 연계,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명상·요가·강연·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복합 힐링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열린 첫 행사 당시 1500여 명의 반려인과 시민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명상’은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안, 세계평화’를 주제로 불교의 ‘선(禪)’과 서양의 명상과학을 융합해 스트레스와 갈등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바로 마음 평안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생명 중심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철학 아래 걷기명상 및 도그요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