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30 (수)

  • 구름많음동두천 12.3℃
  • 구름조금강릉 10.1℃
  • 구름많음서울 14.5℃
  • 흐림대전 13.8℃
  • 구름많음대구 12.7℃
  • 구름많음울산 14.7℃
  • 흐림광주 15.9℃
  • 구름많음부산 15.4℃
  • 흐림고창 14.4℃
  • 제주 16.4℃
  • 구름많음강화 13.9℃
  • 맑음보은 10.3℃
  • 흐림금산 14.1℃
  • 흐림강진군 15.8℃
  • 구름많음경주시 12.1℃
  • 구름많음거제 15.5℃
기상청 제공

정치

국감서 '신당역' 사건 피의자 구속 기각 질타…김성환 법원행정처장 "고인·유족에 죄송"

URL복사

권인숙 "위해 우려가 왜 보조적인가"
김상환 "위해 우려 잠정처분서 보장"
이탄희 "피해자에게 영장 통지해야"
"공감…예규 개선 적극적 검토" 답변
'연인 이유로 감형'…김영란 "말 안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4일 국정감사가 개시됐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는  이준 윤리감사관, 김용빈 사법연수원장, 김영란 양형위원장, 김명수 대법원장, 김상환 법원행정처장, 홍기태 사법정책연구원장 등이 참여해 최근 사안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 공세를 받았다.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상환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신당역 살인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유족에게 사과했다. 법원은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해 10월 피의자 전주환(31)의 불법촬영 등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처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영장실질심사 때 피해자에게 결과를 통보하도록 예규를 만들어야 한다'는 질의에 "공감한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최근 감사원이 ‘마구잡이’식으로 감찰 대상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연일 날 선 반응이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를 통해 감사원의 감사 범위에 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감사원의 월권행위, 집권남용 문제 더 나아가 삼권분립에도 심각한 우려를 초래한다”며 “대법원과 대법원장도 감사원의 감찰 대상이 될 수 있는 우려가 있어서 질문드린다”며 질의 취지를 밝혔다.

그는 “감사원 행태를 보면 전직 대통령은 물론 현 대통령, 대법원장이나 대법관도 감사원의 감찰 협조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 보시냐”는 질문에 김성환 법원행정처장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모른다”고 선을 그었으나 김 의원은 “이전에 다른 기관 감찰에 대해 대법원장 또는 대법관에게 조사한 사례가 있냐”는 재차 질문에 “전례를 정확하게 살펴 본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감사원은 감사원법 제50조 1항을 근거로 문 전 대통령을 감사하고 있다”며 “제51조를 보면 처벌 법률이 되어 있다. 형사처벌까지 갈 수 있다는 거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불법촬영 등 혐의에 대한 1차 구속영장 기각 사례를 언급하면서 "피해자가 변호사를 찾아가 남긴 말이 '제 일인데 저만 빼고 진행되고 있습니다'였다"며 "피해자가 (구속영장이) 기각된 사실을 알아야 보호조치도 요청할 수 있다"고 질의했다.

이 의원은 "스토킹범죄로만 기소돼 판결이 선고된 95건의 판결문을 분석하니 집행유예 이하가 많다. (피고인과 피해자가) 연인관계인 경우가 많다. 연인관계여서 범죄를 당했는데 연인관계여서 감형 사유가 된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물었다.

김영란 양형위원회 위원장은 "저는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건부석방제도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김 처장은 "법관에게 구속영장 발부 혹은 기각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만 있을 때 느끼는 고민이 많다"며 "출석은 담보될 것으로 보이는데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리가 안 되는 상황에 대한 좋은 방안이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당역 살인사건 속 전주환의 스토킹 행위를 언급하며 "스토킹에 대한 집착과 디지털 공격적인 성폭력 요소들이 드러났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국민들에게 법원이 한 말씀 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비극적 상황에 놓여있는 고인이나 유족들에게 무척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구속영장 심사에서) 증거인멸보다 피해자에 대한 위해 우려가 보조적으로 취급될 수 있었는지 설명을 듣고 싶다. 개인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김 처장은 "냉정하게 말씀을 드린다면 향후 진행될 수사·재판·형집행과정에 수사 대상자가 성실하게 출석할 수 있는지를 가려서 거기에 관점을 둔다"며 형사소송법상 구속영장 심사 요소를 설명했다. 도주우려, 증거인멸 우려 등이 형사소송법상 구속심사 기준이다.

권 의원은 "피해자에 대한 위해라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하자 김 처장은 "위해의 우려, 가해의 우려라는 것은 구속 시스템이 아니라 스토킹법에 돼 있는 다양한 잠정처분, 이런 것에서 보장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대법원 판결문 공개에 대해 질의했다. 공개 비율 저조와 열람 용이성 제한, 미리 확정된 민사 판결서 공개 조치를 지적했다.

김 처장은 "나름 준비하고 있다"며 "비실명 처리 과도화, 검색의 어려움 등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2년 동안 그 노력이 보이지 않아서 드리는 질의다"고 반박했다.

김 처장은 "비실명 범위를 줄여서 가독성을 높이는 등 정책 변경도 논의되고 있다"고 재차 답했다.

김 의원은 '인터넷 열람'에 대해 구체적으로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대법원에서 종합 법률 정보 공개를 하고 있는데, 대법원 판결에만 집중되고 있어 건수가 미미하다고 지적된다. 많은 국민들이 손쉽게 이용하기 때문에 여기에 공개되는 판결문을 적극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그러면서 "공개될 판결문 자체를 확대해야 하고, 검색 방법에 대해서도 너무 제한적이고 단순하다는 지적이 있다. 예컨대 판사 이름, 검사 이름으로도 더 나아가서는 문장이나 표현을 통해서도 검색이 가능해야 한다"며 덧붙였다.

또한 판결서 사본 제공 신청에 대해 김 의원은 '제공률'과 '처리 기간'을 짚었다. "신청 건수에 비해 제공률이 56~7% 정도로 너무 낮다"며 "더 문제가 되는 건 신청 후 받기까지의 법원별 기간 차이가 크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한달가까이 걸리고, 수원고등법원은 24일, 부산고등법원은 4일이 걸린다"고 나열했다.

김 처장은 "직원들이 부담하는 업무 관장 적절한 배치가 안 되서 그런 거 같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는 법원별 편차가 있다는 거고 사법 서비스에 있어서 피해를 보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법사위 국정감사 주요 일정 : 10월 4일(대법원), 10월 6일(법무부),10월 11일(감사원), 10월 13일(법제처, 공수처), 10월 17일(헌법재판소, 군사법원), 10월 20일(대검찰청), 10월 24일(종합감사)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한미 국방장관 회의...北 러시아 파병 공동대응 논의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의 전선 투입이 입박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이 만나 대처 방안을 논의한다. 국방부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 국방부에서 만나 제5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한국과 미국에서 번갈아 개최되는 SCM은 동맹인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정책 협의·조정 기구로, 실무급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나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에서 논의해온 군사 정책을 양국 국방부 장관이 만나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현안에 대응하는 자리다. 이번 SCM은 양국 국방과 외교 분야의 고위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양측이 지난해 합의한 한미동맹 국방비전의 실질적 이행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발전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해 한미동맹 국방분야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SCM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인한 글로벌 안보 정세 대응이 주요 현안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통령실이 이미 우크라이나를 위한 공격용 무기 지원 가능성까지 열어둔 만큼, SCM을 통해 한미가 한층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송파소방서, 2024 송파구 긴급구조종합훈련 실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파소방서는 지난 29일 오후 2시, 한국체육대학교 생활관에서 대규모 복합재난 대응을 위한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복합재난 발생 시 긴급구조기관과 유관기관 간의 협력 체계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훈련의 주요 목표는 기능 중심의 통제단 운영을 통한 긴급구조통제단의 효율적인 관리, 단계별 지휘권 확립으로 현장 지휘권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임시 및 현장 응급의료소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소방장비를 활용하여 복합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훈련에는 총 17개 기관에서 8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전기차와 전동킥보드의 배터리 화재로 인한 대규모 화재와 다수 사상자 발생 상황을 가정했다. 현장에는 소방차량 46대가 동원됐으며, 각 기관의 긴급구조 지원 역할을 적절히 배정하여 실제 재난 상황을 완벽히 재현하였다. 장만석 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실질적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송파소방서는 앞으로도 재난 발생 시 효율적인 복합 재난

문화

더보기
역사적 장소, 건청궁과 향원정 특별 관람... 10월 31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참가신청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조규형)는 오는 11월 7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목·금요일에 경복궁의 건청궁과 향원정을 특별 관람할 수 있는 「조선의 빛과 그림자: 건청궁과 향원정에서의 특별한 산책」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고종과 명성황후가 머물렀던 건청궁은 조선후기 중요 정치공간이자 우리나라에서 전등이 최초로 밝혀진 곳이었으며, 명성황후 시해라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던 장소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조선후기 왕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됐던 향원정은 연못 위에 세워져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는 건물이다. 평소 문화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해 건청궁 내 일부 공간(장안당, 곤녕합)과 향원정의 내부 관람이 제한되었으나, 이번 특별 관람에서는 국가유산 해설사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건청궁과 향원정의 내부 전각을 관람하며 조선시대 왕실의 일상과 휴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 관람 참가신청은 10월 31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에서 회당 20명(1인당 2매)까지 선착순으로 할 수 있고, 관람 희망일 하루 전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만 7세 이상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