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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당원존 개관식서 정부여당에 "부당" "무도" "탄압"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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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존 공개 최고위…공세 속 내부 결속
이재명 "누구 말처럼 양머리에 개고기"
박홍근 "독재 닮아…前정부 열등감 버려"
정치 탄압 언급 "사정 독재, 반민주" 비난
'윤석열차' 조치 비판…"군사독재식 발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소통 공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부여당 성토에 나섰다. 공세 기조 아래 내부 결속을 함께 도모하는 기조 일환으로 읽힌다.

 

5일 민주당 당원존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당 지도부는 '부당', '무도', '탄압' 등 표현을 써가면서 정부여당을 맹비난했다. 이날 최고위는 당원존 개관식 직후 지지자들 앞에서 공개 진행됐다.

 

먼저 이재명 대표가 전면에 나서 "야당 탄압, 전 정권 정치 보복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공격이 날로 심해지고 그 부당함과 무도함이 필설로 형용하기 어렵다"는 등 강성 발언을 쏟아냈다.

 

정부의 쌀값 대책에 대해선 "말만 백날하면 뭐하나, 실천을 해야지"라고 했다. 민영화를 지적하면서는 "겉과 속이 다르다. 적반하장격으로 우리가 언제 민영화 한댔냐고 절 고발해 놓고 뒤론 실질적으로 민영화 의지를 강행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누구 말처럼 양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팔고 있다. 국민 기만이 심각하다"고도 했다. 아울러 "자신의 무능, 자신들의 실패를 숨기려 야당 탄압, 전 정권 공격에 골몰하지 말라"며 "그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 아니라 국민이 권한을 맡긴 것에 대한 배신"이라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무력화 주장을 하면서 "정부여당의 꼼수도 독재 정권을 닮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전 정권 핑계는 국민께 통하지 않는다"며 "전 정부에 대한 과도한 열등감과 과도한 집착을 이젠 버리라"고 촉구했다.

 

김태년 민생경제위기대책틀별위원장은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큰 에너지는 국민 통합"이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 통합은커녕 전 정부 보복, 야당 대표 탄압, 국민 분열의 길로 가고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대통령 지원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는 감사원이 한심하다"며 "정권의 사냥개 같았던 과거 독재 정권의 마지막 국정원을 연상하게 하는 행보를 하고 있다. 감사원은 정신 차리라"고 했다.


또 "대통령은 외교 무대에서 욕설을 해대고 총리실은 국감 대처 컨닝페이퍼로 지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등 언급을 하고 "나라가 혼란스런 모든 일의 출발은 용산 이전이 아닐까 생각한다. 청와대로 돌아가라"고 요구했다.

 

고민정 최고위원 겸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 사적 발언 논란 보도 경위 추궁 문제를 지적하고 "왜 유독 MBC만 고발한 건가"라며 "김은혜 수석은 상황을 알면서도 제지하지 않아 이것도 방조에 해당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익을 훼손했다는 이유도 있는데, 이 모든 상황의 시발점은 대한민국 국회에 욕설을 퍼부은 대통령의 국격훼손"이라며 "가장 심각한 사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을 고발하라"고 언급했다.

 

나아가 "첫 번째 보도였다고 하는데, 대통령실 대외협력 비서관은 영상을 인지한 상태에서 영상 기자들에게 보여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며 "해당 비서관은 어떻게 영상을 알게 됐는지, 이 비서관 또한 고발해야 한다"고 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외교안보 정세를 우려하면서 "무능한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국격을 떨어뜨리게 하는 건 물론 나라를 한 순간에 망하게 할 수도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잘하는 게 딱하나 있다. 정치탄압"이라고 했다.

 

또 "어제 검찰이 성남FC 광고비 사건 관련해 7곳을 압수수색했다"며 "무리하게 재조사하고 먼지털이식 압수수색을 통해 제1야당 대표를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심지어 전직 대통령에게까지도 칼끝을 겨눴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엄중 경고한다. 지금이라도 정치 탄압의 길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의 길로 돌아오라"고 요구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 제식 논란 등을 조명하면서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도 사열 간 '부대 열중쉬어' 구호를 했었음을 상기하고 "부끄러웠다"고 비판했다.

 

또 "언론 탄압하는 윤석열 정부가 이젠 문화 탄압을 하고 있다"며 고교생이 그린 만화 '윤석열차'에 대한 정부 조치를 짚고 "고등학생까지 탄압해서야 되겠나"라고 규탄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지금 윤석열 정부는 국면 전환용 이슈 만들기 차원이 아니라 사정 독재, 반민주 독재의 길을 걷고 있다"며 "법치를 하는 게 아니라 과거 독재 정권의 정적 죽이기 행태를 따라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윤석열차'에 대해 "물론 윤 대통령과 영부인을 풍자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카툰은 정치를 소재로 삼는 장르"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정치적이라 문제라고 주장하는 건 군사독재식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임선숙 최고위원도 정치 탄압을 거론하고 "윤석열차가 폭주를 멈추지 않는다면 궤도 이탈의 비극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조사 시도에 대해 "정권 입맛에 맞춰 직권남용 감사 판을 벌인다"고 했다.

 

더불어 이 대표 수사와 김건희 여사 수사를 대조하고 "성역 없는 수사를 바로 시작해야 할 곳은 살아 있는 권력"이라며 "경제는 참사 수준인데 민생은 제쳐두고 전임 대통령과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에만 몰두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당원존을 '소통관'으로 명명해 개관했다. 당원존에는 2030 여성 등 지지자들이 다수 참여해 지도부를 환영했다. 이 대표는 "젊은 당원이 많은 것 같다"며 "당원들이 미래 토론, 정책 논의하는 좋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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