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맑음동두천 17.7℃
  • 구름많음강릉 15.6℃
  • 맑음서울 18.3℃
  • 흐림대전 18.5℃
  • 흐림대구 16.1℃
  • 흐림울산 14.0℃
  • 구름많음광주 16.4℃
  • 부산 14.9℃
  • 흐림고창 14.1℃
  • 흐림제주 14.6℃
  • 맑음강화 15.8℃
  • 흐림보은 17.8℃
  • 흐림금산 17.5℃
  • 흐림강진군 14.9℃
  • 흐림경주시 14.8℃
  • 흐림거제 14.5℃
기상청 제공

문화

연주회 '박은희의 전람회 산책 - 작곡가의 초상화'... 음악과 미술의 만남 주제로 공연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음악감독이자 대표 박은희가 이끄는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제74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1월 8일(화)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문학과 음악 시리즈 전 4회를 마치고, 이번에는 '음악과 미술의 만남'을 주제로 준비하는 첫 공연이다. '박은희의 전람회 산책 - 작곡가의 초상화'는 "감히 어떤 화가가 당대 최고의 음악가를 오래 앉혀놓고 초상화를 그릴 수 있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모차르트 손위 동서 요셉 랑게(1751-1831, Joseph Lange)는 알로이지아와 결혼한 배우 겸 아마추어 화가였다. 알로이지아는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의 언니이면서, 청혼을 단번에 거절한 모차르트가 사랑했었던 여인이었다. 그럼에도 모차르트와 랑게는 매우 친한 사이였다. 그림 그리는 일을 포기한 랑게가 비록 미완성으로 남긴 초상화는 오늘날 모차르트와 가장 닮은 그림으로 사랑받고 있다. 

1부 첫곡으로는 클라리넷 김주현, 바이올린 김은식, 김진승, 비올라 김혜용, 첼로 허철이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 A장조 K.581를 연주한다. 조지 거슈윈(1898-1937, George Gershwin)도 뛰어난 재능의 아마추어 화가였다. 평소 친하게 지내며 존경해온 대선배 아놀드 쇤베르크(1874-1951, A.Schönberg)의 초상화를 그렸다. 쇤베르크 또한 러시아 화가 바실리 칸딘스키와 각별한 사이였던 보통 수준 이상의 아마추어 화가였다. 

피아노 이민정에 메조소프라노 김지선이 쇤베르크의 카바레 노래 '브레틀 리더 Brettl-Lieder' 8곡 중 갈라테아(Galathea)를 노래한다. 후기 낭만주의 시대를 살았던 쇤베르크는 대중예술을 무시하는 경향에 맞서는 19세기 카바레(cabaret) 운동에 동참했다. 카바레는 18세기 살롱 쇠퇴 이후 춤과 음악과 술과 음식을 제공하며 100년 이상 이어온 공연양식을 말한다. 

옛동료 리야 레핀(1844-1930, Ilya Repin)은 무소르그스키(1839∼1881, M.Mussorgsky)를 알콜중독으로 죽어가는 병원에서 재회했다. 초상화는 그의 외모만이 아니라 형형한 눈에, 고집세고 즉흥적이며 파격적인 기질까지 과감히 그려넣었다. 무소르그스키는 23일 후 저 세상으로 갔다.  

플루트 오병철, 오보에 이현옥, 클라리넷 김주현, 바순 김현준, 혼 김형일이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Pictures at an Exhibition) 10곡 전곡을 무대에 올린다. 화가 친구 빅토르 하르트만의 죽음을 기리는 작품이다. 

프랑스혁명을 기념해 1830년 그린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으로 유명한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1798-1863, Eugène Delacroix)는 1838년 쇼팽이 허공을 바라보는듯 피아노를 연주하고, 옆에 연인 조르주 상드가 감상하는 모습을 그렸다. 어찌된 일인지 쇼팽의 모습은 분리되어 쇼팽의 초상화로 남겨졌다. 

바이올린 정유진, 첼로 허철, 피아노 이민정가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3중주 g단조 Op.8가 음악회 2부를 장식한다. 

1986년에 창단된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50명의 세대를 아우르는 연주자들로 현악, 관악, 타악기, 건반악기, 성악 등 다양한 실내악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충청남도 아산시을’ 전은수 전략공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광역시장 출마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광역시 북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예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은수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에 대해 “초중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하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로 불릴 만큼 막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 온 핵심 전략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

경제

더보기
5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는 4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Task Force)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 소재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