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10 (금)

  • 흐림동두천 10.5℃
  • 구름많음강릉 9.2℃
  • 서울 10.2℃
  • 흐림대전 10.6℃
  • 박무대구 16.3℃
  • 흐림울산 19.6℃
  • 박무광주 11.7℃
  • 흐림부산 17.1℃
  • 흐림고창 10.2℃
  • 흐림제주 14.1℃
  • 흐림강화 8.9℃
  • 흐림보은 11.9℃
  • 흐림금산 12.3℃
  • 흐림강진군 12.4℃
  • 구름많음경주시 19.5℃
  • 구름많음거제 16.4℃
기상청 제공

사회

軍, 北 미사일 도발 대응사격 중 '현무-2 미사일 낙탄'(종합)

URL복사

현무-2C 미사일 1발 비정상 비행 후 낙탄…발사 실패
탄두 대신 추진제 연소 추정…탄두 부분은 분리·미폭발
"자세한 원인 조사 중…현무-2C 전수조사 실시할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시험사격 중 우리 군의 현무-2 미사일이 낙탄했다. 그동안 우리 군은 북한에 대한 원점 타격을 자신했지만, 이번 미사일 낙탄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5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서는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각각 에이태킴스(ATACMS) 2발씩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했다.

 

합참은 "북한이 어떠한 장소에서 도발해도 도발 원점을 우리 군이 무력화할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당초 합참은 ATACMS 미사일과 함께 우리 군의 현무-2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사일 대응사격 과정에서 현무-2 미사일이 비정상 비행 후 낙탄했다.

 

합참 및 미사일사령부는 전날(4일) 현무-2C 미사일 발사를 위해 강릉 사격장으로 이동한 뒤 사격을 위한 준비 과정에 돌입했다. 사격 전 안전조치와 사격절차숙달 등의 과정을 거쳐 오후 11시 사격을 실시했다.

 

다만 발사대에서 발사된 현무-2C 미사일 1발은 발사 직후 목표 지점인 동해 공해상이 아닌 직후방(서쪽)으로 비정상 비행했고, 군부대 내에 위치한 골프장에 낙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탄두는 발사 지점으로부터 1㎞ 떨어진 골프장에 박혔고, 탄두 뒤에 달리 추진체는 그보다 400m를 더 날아간 지점에 이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낙탄 이후 군은 탄도 폭발 위험 반경 내에 병력 및 차량 접근을 통제하고, 주둔부대 장병들을 안전지역으로 대피 조치했다. 이후 현무 미사일 사격을 중지하고 에이태킴스(ATACMS) 사격을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했으며, 5일 오전 0시50분에 한미 양국이 각각 2발씩 사격을 실시했다.

 

특히 군은 현무 미사일 사격 실패 이후 ATACMS 사격을 위한 만발의 준비를 진행했다. 미사일 외관 확인, 이상유무 확인, 사격제원 확인 등 사격준비절차를 총 3회 진행해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했다.

 

군은 현무 미사일 탄두가 아닌 추진제(로켓 따위를 추진하는 데에 쓰는 연료와 산화제)가 연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탄두에서 분리된 추진제에 불이 붙었고, 그 추진제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화염과 연기 등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추진제가 연소되는 시간은 1분 미만의 짧은 시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두가 폭발하지 않은 것도 일정 조건을 갖춰야만 폭발하는 탄두의 특성상, 추진제 연소 시간이 해당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만큼 짧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군 관계자는 "탄두가 폭발하지 않은 것도 분석해봐야 원인을 알 수 있다"며 "현재 군은 미사일 생산업체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과 합동으로 비정상 낙탄 원인에 대해 정밀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비정상 비행을 한 미사일은 현무-2C다. 지난 2017년 전력화 배치된 현무-2C 미사일은 축구장 수십개 면적을 순식간에 초토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가졌으며, 탄두에는 최대 1톤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군은 이번 비정상 낙탄을 포함해 올해 현무-2C 미사일을 총 3회 3발 대응사격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주력 무기로 현무-2C를 사용한 것이다.

 

다만 현무-2C 미사일이 낙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7년 9월 비정상 비행 후 바다로 떨어진 미사일은 현무-2A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 군부대 인근 주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다. 미사일 낙탄 지점이 민가와 700m 떨어진 지점(탄두 기준)이었기 때문에 굉음과 화염의 공포에 휩싸인 것이다.

 

또 미사일 낙탄 이후 군의 상황 전파 과정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서 많은 주민들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강릉 공군기지 폭발'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영상이 전파됐다. 영상 댓글에는 '인명피해가 없을 수 없다', '왜 새벽 일이 이제서야 보도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등의 불만이 제기됐다.

 

군 관계자는 "사격과 관련해 관공서와 부대 합동홍보팀 등을 통해 인근 어촌계 및 주민 등에 사전 협조를 구했다. 다만 우발 상황 발생 시 적절히 조치하지 못해 큰 불편을 드렸다"며 사과했다.

 

 

 

 

 

 

 

 

 

 

 

 

 

 

 

 

 

 

 

 

 

 

 

 

 

 

 

 

 

 

 

 

 

 

 

 

 

 

 

 

 

 

 

 

 

 

 

 

 

 

 

 

 

 

 

 

 

 

 

 

 

 

 

 

 

 

 

 

 

 

 

 

 

 

 

 

 

 

 

 

 

 

 

 

 

 

 

 

 

 

 

 

 

 

 

 

 

 

 

 

 

 

 

 

 

 

 

 

 

 

 

 

 

 

 

 

그는 "우발 상황에 대해 적절히 설명드리지 못해 불편해하시고, 불안해하신 부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출고일자 2022. 10. 05
associate_pic3
[서울=뉴시스]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5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공조통화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합참 제공) 2022.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 군은 그동안 '북한이 핵·미사일 사용 시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며 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혀 왔다. 특히 현무 미사일을 통해 '북한에 대한 원점타격도 가능하다'고 자신하며, 북한보다 월등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미사일 낙탄으로 그동안 자신했던 우리의 국방력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제대로 된 대응체계를 갖추지 못한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형 3축체계' 중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으로 꼽히던 현무 미사일의 명성에도 금이 갔다. 정작 필요할 때 발사에 실패하면서 일각에선 '무용지물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실패에 대한 상세 정보 없이 오작동에 대해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며 "통상적으로 제작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 고체추진제 그레인에 미세 균열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연소 시에 불규칙 연소를 유발해 터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현무-2C의 경우 전력화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오랜 기간이 흐르지 않았는데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면, 이는 설계 보다는 관리상의 문제로 귀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로켓은 매우 좁은 공차 내에서 통제돼야 하기 때문에 동일한 설계를 기반으로 제작됐더라도 조금의 오차가 있으면 실패할 수 있다. 이번에 실패한 미사일과 동일한 곳에서 생산된 미사일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무-2C 미사일에 대해 탄약이상유무 등의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무-2C 전수조사로 인한 안보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개막 ... 기술 교류의 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EMK) x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막했다.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 제조 및 자동차 전장 기술 전문 전시회로서 급변하는 IT 및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비즈니스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온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부터 자율주행 핵심 부품까지 최첨단 기술력을 뽐낸다. Hall A에서 진행되는 ‘한국전자제조산업전’ 부문에서는 SMT(표면실장기술) 생산 기자재와 반도체 패키징 장비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는 초정밀 검사 장비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공정 솔루션이 대거 출품되어,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을 고민하는 제조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함께 개최된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섹션에서는 전동화(EV)와 자율주행(AD) 시대를 뒷받침하는 차세대 전장 부품들이 주를 이뤘다. 차량용 반도체, 센서 모듈, 그리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구현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기술 등이 전시되어 미래 모빌리티의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정원오!...“오세훈 무능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 성공 완성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후보자로 정원오(사진) 전 성동구청장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9일 중앙당사에서 “정원오 후보가 최고 득표자로 과반 득표를 해 결선 없이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며 본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원오 후보자는 3선 성동구청장 출신이다. 지난 2000년 임종석 당시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8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서울특별시 성동구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구정 만족도 조사에서 92.9%의 만족도를 기록했다’는 언론 보도를 게시하며 “정원오 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봅니다”라고 칭찬한 이후 유력 서울특별시장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 정원오 후보자는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제 우리는 하나다. 함께하는 민주당의 전통과 정신으로 더 나은 서울을 만들겠다. 시민이 바라는 서울, 시민의 뜻을 듣고,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며 “시민이 주인이고,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 삶의 기본이 바로 서고, 기회가 넓어지는 서울, 밀려날 걱정 없이, 누구나 시간을 평등하게 누리는 서울, 그

경제

더보기
5월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 후 계약일부터 4·6월 내 양도해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면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올 5월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만 해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면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등은 9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정부는 다주택자가 보유한 조정대상지역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한을 당초 발표대로 2026년 5월 9일로 하되, 매도 의사가 있는 다주택자가 토지거래허가 심사 절차로 인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매매계약 체결분뿐만 아니라 토지거래허가 신청분까지 양도소득세 중과 적용을 배제하는 보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근 토지거래허가 신청 증가 및 지역별 토지거래허가 처리 속도 차이, 시·군·구청의 토지거래허가 심사 소요기간(15영업일) 등을 감안하면 4월 중순 이후에는 매수자를 구해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하더라도 5월 초까지 허가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재정경제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보완방안을 마련해 토지거래허가 심사 절차에 따른 불확실성 없이 최대한 매도 가능한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다주택자가 2026년 5월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를 시·군·구청에 신청하는 경우 토지거래허가를 받고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기존 조정대상지역(서울특별시 강남구·서초구·송파구

사회

더보기
김예지 의원, 제대군인 지원 강화 법률안 대표발의...실태조사에 정신건강 추가, 의료접근성 향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제대군인 실태조사에 정신건강을 추가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9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재선, 사진)은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 제8조(실태조사)제1항은 “국가보훈부 장관은 제대군인에 대하여 이 법에 따른 지원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제대군인의 생활정도 등에 대한 실태를 3년마다 조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8조(실태조사)제1항은 “국가보훈부 장관은 제대군인에 대하여 이 법에 따른 지원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제대군인의 생활정도, 정신건강 등에 대한 실태를 3년마다 조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20조(의료 지원)제1항은 “국가는 전상(戰傷)이나 공상(公傷)을 입고 전역한 제대군인으로서 그 상이(傷痍) 정도가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4조제1항제4호ㆍ제6호 또는 ‘보훈보상대상자 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항제2호의 요건에 해당되지 아니한 것으로 판정된 경우에는 그 상이처(傷痍處)(본인의 고의로 악화된 경우는 제외한다)를 국가의 의료시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