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5 (목)

  • 구름많음동두천 8.1℃
  • 구름조금강릉 13.8℃
  • 연무서울 9.0℃
  • 연무대전 12.2℃
  • 맑음대구 17.2℃
  • 맑음울산 17.7℃
  • 연무광주 15.6℃
  • 맑음부산 17.3℃
  • 맑음고창 11.8℃
  • 구름조금제주 16.8℃
  • 맑음강화 7.1℃
  • 구름많음보은 11.8℃
  • 맑음금산 13.5℃
  • 맑음강진군 16.2℃
  • 맑음경주시 18.2℃
  • 맑음거제 16.4℃
기상청 제공

사회

軍, 北 미사일 도발 대응사격 중 '현무-2 미사일 낙탄'(종합)

URL복사

현무-2C 미사일 1발 비정상 비행 후 낙탄…발사 실패
탄두 대신 추진제 연소 추정…탄두 부분은 분리·미폭발
"자세한 원인 조사 중…현무-2C 전수조사 실시할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시험사격 중 우리 군의 현무-2 미사일이 낙탄했다. 그동안 우리 군은 북한에 대한 원점 타격을 자신했지만, 이번 미사일 낙탄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5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서는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각각 에이태킴스(ATACMS) 2발씩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했다.

 

합참은 "북한이 어떠한 장소에서 도발해도 도발 원점을 우리 군이 무력화할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당초 합참은 ATACMS 미사일과 함께 우리 군의 현무-2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사일 대응사격 과정에서 현무-2 미사일이 비정상 비행 후 낙탄했다.

 

합참 및 미사일사령부는 전날(4일) 현무-2C 미사일 발사를 위해 강릉 사격장으로 이동한 뒤 사격을 위한 준비 과정에 돌입했다. 사격 전 안전조치와 사격절차숙달 등의 과정을 거쳐 오후 11시 사격을 실시했다.

 

다만 발사대에서 발사된 현무-2C 미사일 1발은 발사 직후 목표 지점인 동해 공해상이 아닌 직후방(서쪽)으로 비정상 비행했고, 군부대 내에 위치한 골프장에 낙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탄두는 발사 지점으로부터 1㎞ 떨어진 골프장에 박혔고, 탄두 뒤에 달리 추진체는 그보다 400m를 더 날아간 지점에 이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낙탄 이후 군은 탄도 폭발 위험 반경 내에 병력 및 차량 접근을 통제하고, 주둔부대 장병들을 안전지역으로 대피 조치했다. 이후 현무 미사일 사격을 중지하고 에이태킴스(ATACMS) 사격을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했으며, 5일 오전 0시50분에 한미 양국이 각각 2발씩 사격을 실시했다.

 

특히 군은 현무 미사일 사격 실패 이후 ATACMS 사격을 위한 만발의 준비를 진행했다. 미사일 외관 확인, 이상유무 확인, 사격제원 확인 등 사격준비절차를 총 3회 진행해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했다.

 

군은 현무 미사일 탄두가 아닌 추진제(로켓 따위를 추진하는 데에 쓰는 연료와 산화제)가 연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탄두에서 분리된 추진제에 불이 붙었고, 그 추진제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화염과 연기 등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추진제가 연소되는 시간은 1분 미만의 짧은 시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두가 폭발하지 않은 것도 일정 조건을 갖춰야만 폭발하는 탄두의 특성상, 추진제 연소 시간이 해당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만큼 짧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군 관계자는 "탄두가 폭발하지 않은 것도 분석해봐야 원인을 알 수 있다"며 "현재 군은 미사일 생산업체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과 합동으로 비정상 낙탄 원인에 대해 정밀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비정상 비행을 한 미사일은 현무-2C다. 지난 2017년 전력화 배치된 현무-2C 미사일은 축구장 수십개 면적을 순식간에 초토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가졌으며, 탄두에는 최대 1톤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군은 이번 비정상 낙탄을 포함해 올해 현무-2C 미사일을 총 3회 3발 대응사격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주력 무기로 현무-2C를 사용한 것이다.

 

다만 현무-2C 미사일이 낙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7년 9월 비정상 비행 후 바다로 떨어진 미사일은 현무-2A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 군부대 인근 주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다. 미사일 낙탄 지점이 민가와 700m 떨어진 지점(탄두 기준)이었기 때문에 굉음과 화염의 공포에 휩싸인 것이다.

 

또 미사일 낙탄 이후 군의 상황 전파 과정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서 많은 주민들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강릉 공군기지 폭발'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영상이 전파됐다. 영상 댓글에는 '인명피해가 없을 수 없다', '왜 새벽 일이 이제서야 보도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등의 불만이 제기됐다.

 

군 관계자는 "사격과 관련해 관공서와 부대 합동홍보팀 등을 통해 인근 어촌계 및 주민 등에 사전 협조를 구했다. 다만 우발 상황 발생 시 적절히 조치하지 못해 큰 불편을 드렸다"며 사과했다.

 

 

 

 

 

 

 

 

 

 

 

 

 

 

 

 

 

 

 

 

 

 

 

 

 

 

 

 

 

 

 

 

 

 

 

 

 

 

 

 

 

 

 

 

 

 

 

 

 

 

 

 

 

 

 

 

 

 

 

 

 

 

 

 

 

 

 

 

 

 

 

 

 

 

 

 

 

 

 

 

 

 

 

 

 

 

 

 

 

 

 

 

 

 

 

 

 

 

 

 

 

 

 

 

 

 

 

 

 

 

 

 

 

 

 

 

그는 "우발 상황에 대해 적절히 설명드리지 못해 불편해하시고, 불안해하신 부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출고일자 2022. 10. 05
associate_pic3
[서울=뉴시스]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5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공조통화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합참 제공) 2022.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 군은 그동안 '북한이 핵·미사일 사용 시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며 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혀 왔다. 특히 현무 미사일을 통해 '북한에 대한 원점타격도 가능하다'고 자신하며, 북한보다 월등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미사일 낙탄으로 그동안 자신했던 우리의 국방력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제대로 된 대응체계를 갖추지 못한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형 3축체계' 중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으로 꼽히던 현무 미사일의 명성에도 금이 갔다. 정작 필요할 때 발사에 실패하면서 일각에선 '무용지물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실패에 대한 상세 정보 없이 오작동에 대해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며 "통상적으로 제작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 고체추진제 그레인에 미세 균열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연소 시에 불규칙 연소를 유발해 터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현무-2C의 경우 전력화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오랜 기간이 흐르지 않았는데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면, 이는 설계 보다는 관리상의 문제로 귀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로켓은 매우 좁은 공차 내에서 통제돼야 하기 때문에 동일한 설계를 기반으로 제작됐더라도 조금의 오차가 있으면 실패할 수 있다. 이번에 실패한 미사일과 동일한 곳에서 생산된 미사일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무-2C 미사일에 대해 탄약이상유무 등의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무-2C 전수조사로 인한 안보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망언 오세훈 시장 강력 규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다음 달 12일, 마포 소각장 2심 판결을 기다리는 시점에서, 지난 1월 7일 마포아트센터에서 개최한 마포구민 신년 인사회의 오세훈 서울시장 ‘마포 추가 소각장 건립 망언’과 관련해, 당시 새해 덕담은 커녕 마포구민에게 희망이 아닌 절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인사회에 모인 1천여명 구민의 분노를 야기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의원(마포4,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 일동은 14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기자회견실에서 오 시장의 이 같은 ‘마포 추가 소각장 건립 망언’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오세훈 시장 강력 규탄’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기덕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해 1월 10일,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고시 처분 취소청구 행정소송에서 2023년 8월 31일 고시한 서울특별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 처분 취소를 법원에서 선고한 바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리고, 상암동 소각장 추가건설과 관련해 “‘소각장 옆에 또 소각장’은 서울시 전체 쓰레기 발생량 3,200톤 중 1,750톤인 절반 이상을 마포구에서 태우라는 것이고, 이는 형

정치

더보기
서영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뉴욕, 런던과 경쟁하는 세계 경제 수도로 키우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영교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이제 서울은 다시 ‘서울 시민이 주인인 도시’, ‘서울 시민을 위한 도시’로 돌아가야 한다.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구호가 아니라 성과로, 실질적인 시민의 삶으로 답하는 시정이 필요하다”며 “저 서영교 서울의 역동적 대전환을 시작하기 위해 오늘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은 “공공과 민간을 총동원해 약 30만호의 주택 공급을 이뤄내겠다. ‘주거 공급 패스트트랙’으로 12개월 인허가 체계를 구축해 ‘서울형 주거안정 체계’로 전환하겠다”며 “전세사기 등 주거 위협에는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개입하는 ‘주거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영교 의원은 “서울을 뉴욕, 런던과 경쟁하는 세계 경제 수도로 키우겠다”며 “여의도와 (서울특별시) 용산(구)을 잇는 금융·비즈니스 거점을 조성해 글로벌 자본과 인재가 모이는 ‘한강 경제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자본시장 인프라를 강화하는 ‘경제 패스트트랙’으로 금융 수도 서울의 위상을 세우겠다”며 “KOSPI(Korea Composi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뇌와 감정의 관계에 관한 탐구... 진화의 흔적, 삶의 기억, 뇌의 회로, 이야기의 집합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북라이프가 노벨 생리의학상 유력 후보이자 세계적 과학자인 칼 다이서로스 교수의 첫 책 ‘감정의 기원’을 출간했다. 우리의 뇌는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낼까? 슬픔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떤 사람은 왜 갑자기 달라지는가? 왜 우리는 때때로 자신을 해치고 현실과 환각의 경계를 넘나들게 되는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정신과 임상의이기도 한 칼 다이서로스 교수는 이 모든 질문의 답을 찾아내기 위해 자신의 연구실과 삶의 가장 치열한 현장인 병실을 오간다. 이 책은 바로 그 여정의 기록이다. ‘감정의 기원’은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환자를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칼 다이서로스 교수의 특이한 경력이 장점으로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는 뇌의 내부 회로에 대한 냉철한 지식과 환자에 대한 깊은 공감을 연결해 정신 질환이 어떻게 발생하고 또 인간의 마음과 감정에 대해 무엇을 드러내는지, 상처 입은 마음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온전한 마음에 대한 이해로 나아가는지를 서술한다. 칼 다이서로스 교수는 ‘감정의 기원’을 통해 교통사고 이후 눈물이 사라진 남자,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성격이 확 바뀐 정년퇴직자, 남들이 자기 머리를 해킹하고 있다고 확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