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8 (화)

  • 흐림동두천 15.6℃
  • 흐림강릉 11.7℃
  • 구름많음서울 15.6℃
  • 구름많음대전 19.3℃
  • 흐림대구 22.2℃
  • 구름많음울산 23.5℃
  • 흐림광주 17.5℃
  • 구름많음부산 20.3℃
  • 흐림고창 14.0℃
  • 흐림제주 16.5℃
  • 구름많음강화 14.0℃
  • 맑음보은 19.0℃
  • 맑음금산 18.3℃
  • 흐림강진군 16.9℃
  • 맑음경주시 23.4℃
  • 흐림거제 19.2℃
기상청 제공

박덕환 칼럼

【박덕환 칼럼】 위기는 기회! 쥐 구멍에 볕든다!

URL복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이렇게 오래갈 줄은 몰랐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아웅대고, 산유국들은 석유 생산량 감축을 의결해 기름 값 상승도 걱정이다. 미국은 돌연 긴축을 선언하며 급격히 기준금리를 올리는 중이다. 0.5%하던 기준금리를 3.25%까지 끌어 올렸다. 환율(원화가치 하락)은 마지노선이라던 달러당 1,200원을 넘겨 1,500원을 목전에 두고 있고 무역수지 또한 7개월 연속 적자 행보다. 전에는 환율이 오르면 가격 경쟁력이 좋아져 수출에 좋다고 했건만, 요즘은 원자재 값 상승과 주변국의 화폐가치 동반하락으로 팔면 팔수록 손해 보는 상황이다. 


미국 금리가 좋다 보니 국내에 유입된 자본이 빠져 나갈까 두려운 금융당국은 우리도 뒤질세라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금년 들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벌써 5번째 금리를 올렸다. 처음엔 0.25%씩 스몰스텝을 밟더니 7월과 10월엔 아예 0.5%(빅스텝)를 올렸다. 바야흐로 기준금리 3%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기준금리란 모든 금리의 기본이 되는 금리다. 우리가 여윳돈을 은행에 예금하듯 은행들도 한국은행에 돈을 맡긴다. 때로는 한국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기도 한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에서 제시하는 기준금리는 은행의 대출금리나 예금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쥐꼬리만한 예적금 금리로 허망했던 자산가로서는 그야말로 ‘쥐구멍에 볕든다’고나 할까?


코로나 펜데믹 이전 3,000선을 넘보던 주가지수는 2,200선 언저리에서 허덕이고 있다. 대출금리는 하루가 다르게 올라 불안하고, 상추쌈이라도 먹으려고 마트에 가면 손 가기 무섭게 가격이 오른다. 이런 금융시장을 두고 주식 전문가들은 ‘베어마켓’, 즉 주가를 비롯한 부동산 등의 자산 가격이 하락하거나, 하락이 예상되어 거래가 부진한 약세장 시장이라고 한다. 이때는 무조건 리스크를 줄이고 보유현금을 늘리는 유동성 확보에 힘을 기울일 시기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예금이나 적금상품의 이율도 따라 오르니 변동성이 큰 주식 투자나 대출 부담이 큰 부동산 투자 보다는 안전한 예적금 상품을 활용한 유동성 확보에 재테크의 관심을 돌려야 할 때다. 
더구나 은행들은 국제결제은행(BIS)의 권고로 내년 7월까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100%로 맞춰야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시중자금 유치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은 은행들의 유동성 규제 기준중 하나로 30일간 순현금 유출액 대비 고유동성자산(현금,예금.국공채 등)의 비율로 은행 스스로 한 달은 버틸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하라는 취지다. 상반기중 국내 주요 은행들의 LCR 비율은 93.81% 수준으로, 향후 소액이라도 여윳돈을 안정적이면서 고금리로 운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셈이다. 미국이 11월 초에 다시 자이언트스텝(0.75%의 기준금리 인상)을 실행한다면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다. 그러면 기준금리 3.5%를 넘길 것이기에 예적금 등 안전자산을 적극 활용한 재테크 전략을 세워야 한다. 


최근 국내 주요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0.3~0.5%포인트 인상하여 1년 정기예금 금리가 4% 초반에서부터 5%까지 육박하고 심지어 단위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권에서는 연 7%대 이자를 주는 고금리 특판 예적금 상품을 출시한다니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또한 금리 인상시기에는 예금만기는 짧게, 적금만기는 길게 가져가야 좋다. 적금상품은 단리 보다는 복리상품중 장기상품을 선택하고, 예금은 3~6개월 단위로 짧게 가입하여 추가 금리인상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금융기관별 원리금 보장 금액이 5천만원인 점을 고려하여 금융기관별 분산 예치하는 것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부실에 대비할 수 있다. 은행연합회의 포탈사이트에서는 은행별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하고 있으니 예적금 가입을 고려한다면 수시로 조회할 필요가 있다. 또한 모바일뱅킹을 통해 가입하는 예적금 상품은 은행창구를 통해 가입하는 상품의 금리에 우대금리를 더해 주니 시도해 보기 바란다.


모든 시작은 끝을 예고한다. 예금과 적금은 투자의 첫 시작이며 기본중의 기본이다. 겨울을 동면으로 버티며 체력을 유지하듯 기본중의 기본인 예금과 적금으로 체력을 키울 때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박덕환  IBK 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 

 

▲ 현 IBK 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 
▲ 전 IBK 영업점 지점장
▲ 전 IBK 전자금융부 기업뱅킹 기획 설계
▲ 서강대 MBA
▲ 국민대 경영정보학 박사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시민단체 “선관위와 검찰은 영덕군수 금권선거 의혹 즉각 수사하라”...박형수 “공천 심사 공개 안 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의 경상북도 영덕군수 공천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영덕군수 공천과 관련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덕참여시민연대는 27일 국민의힘 박형수 국회의원(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경북 의성군청송군영덕군울진군) 지역 사무실 앞과 영덕군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거대야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천 과정은 가히 '민주주의의 실종'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구태와 비리로 점철돼 왔다”며 “내란에 대한 처절한 반성 없이 지방선거에 임하는 파렴치함을 넘어 야합과 금품 부정선거로 얼룩진 선거는 더 이상 민주주의의 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영덕군민 누구나 예상하고 우려는 했으나 그 예상이 전혀 빗나가지 않았음은 더 이상 국민의힘이 군민 곁에 존재할 이유가 없음을 말한다”며 “부정과 불법을 걸러낼 시스템은 있으나 더 이상 작동은 않는다. 지금 국민의힘 공천 현장은 유권자의 눈과 귀를 가린 채 돈에 권력이 오가는 ‘매관매직’의 각축장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영덕참여시민연대는 “선관위와 검찰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금권 선거 의혹을 즉각 수사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10일 만에 공직선거법 다시 바꾼 국회 질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28일 시의회에서 '자치구 의원 선거구 조례'가 통과된 이후 "국회는 서울시민, 특히 강동구민에 대해 응당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 제33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치구 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정수 의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되자 "지방선거를 불과 36일 앞둔 오늘에서야 서울의 자치구 의원을 뽑는 선거구와 의원 정수에 관한 조례가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제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조례의) 법정처리 시한은 지난해 12월 3일이었다"면서 "그럼에도 국회는 시한을 한참 지난 이달 18일에서야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처리 과정에서 국민들 앞에 의견을 구하는 그 흔한 공청회 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표를 제대로 알고 뽑아야 하는 주권자들의 권리, 주민의 대표가 돼 일하겠다는 후보자들의 권리는 철저히 무시됐다"고 덧붙였다. 또 "늦더라도 제대로라도 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늑장 국회는 오늘 오전 정개특위를 열고, 불과 10일 전에 개정한 공선법(공직선거법)을 또 다시 개정했

문화

더보기
현재진행형 클래식을 현대적 어법으로 구현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대음악을 중심으로 독창적인 활동을 이어온 앙상블블랭크가 10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 ‘앙상블블랭크 10’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6월 13일(토)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개최되며, 지난 10년간 단체가 구축해 온 음악적 방향성과 정체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로 마련된다. 앙상블블랭크는 음악감독 최재혁을 중심으로 2015년 결성된 이후 국내외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연주하며 동시대 음악의 다양한 흐름을 소개해왔다. 특히 ‘작곡가는 살아있다’라는 기조 아래 현재진행형 클래식 및 살아있는 작곡가들의 작품과 현대적 어법을 무대 위에서 구현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번 10주년 공연에서는 스트라빈스키의 ‘병사의 이야기’ 모음곡을 비롯해 라헨만, 힌데미트, 불레즈, 존 애덤스의 작품이 연주된다. 서로 다른 시대와 미학을 지닌 작품들을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 배치해 음악이 어떻게 현재의 감각 속에서 다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성이다. 특히 라헨만의 ‘Pression’은 전통적인 연주 방식에서 벗어나 소리의 물성 자체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청취 경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존 애덤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