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5 (목)

  • 흐림동두천 2.7℃
  • 흐림강릉 5.9℃
  • 서울 4.1℃
  • 대전 8.5℃
  • 흐림대구 10.6℃
  • 흐림울산 9.3℃
  • 광주 9.8℃
  • 흐림부산 9.8℃
  • 구름많음고창 5.5℃
  • 흐림제주 13.4℃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7.8℃
  • 흐림금산 8.8℃
  • 흐림강진군 9.5℃
  • 흐림경주시 8.8℃
  • 흐림거제 10.2℃
기상청 제공

박덕환 칼럼

【박덕환 칼럼】 위기는 기회! 쥐 구멍에 볕든다!

URL복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이렇게 오래갈 줄은 몰랐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아웅대고, 산유국들은 석유 생산량 감축을 의결해 기름 값 상승도 걱정이다. 미국은 돌연 긴축을 선언하며 급격히 기준금리를 올리는 중이다. 0.5%하던 기준금리를 3.25%까지 끌어 올렸다. 환율(원화가치 하락)은 마지노선이라던 달러당 1,200원을 넘겨 1,500원을 목전에 두고 있고 무역수지 또한 7개월 연속 적자 행보다. 전에는 환율이 오르면 가격 경쟁력이 좋아져 수출에 좋다고 했건만, 요즘은 원자재 값 상승과 주변국의 화폐가치 동반하락으로 팔면 팔수록 손해 보는 상황이다. 


미국 금리가 좋다 보니 국내에 유입된 자본이 빠져 나갈까 두려운 금융당국은 우리도 뒤질세라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금년 들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벌써 5번째 금리를 올렸다. 처음엔 0.25%씩 스몰스텝을 밟더니 7월과 10월엔 아예 0.5%(빅스텝)를 올렸다. 바야흐로 기준금리 3%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기준금리란 모든 금리의 기본이 되는 금리다. 우리가 여윳돈을 은행에 예금하듯 은행들도 한국은행에 돈을 맡긴다. 때로는 한국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기도 한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에서 제시하는 기준금리는 은행의 대출금리나 예금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쥐꼬리만한 예적금 금리로 허망했던 자산가로서는 그야말로 ‘쥐구멍에 볕든다’고나 할까?


코로나 펜데믹 이전 3,000선을 넘보던 주가지수는 2,200선 언저리에서 허덕이고 있다. 대출금리는 하루가 다르게 올라 불안하고, 상추쌈이라도 먹으려고 마트에 가면 손 가기 무섭게 가격이 오른다. 이런 금융시장을 두고 주식 전문가들은 ‘베어마켓’, 즉 주가를 비롯한 부동산 등의 자산 가격이 하락하거나, 하락이 예상되어 거래가 부진한 약세장 시장이라고 한다. 이때는 무조건 리스크를 줄이고 보유현금을 늘리는 유동성 확보에 힘을 기울일 시기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예금이나 적금상품의 이율도 따라 오르니 변동성이 큰 주식 투자나 대출 부담이 큰 부동산 투자 보다는 안전한 예적금 상품을 활용한 유동성 확보에 재테크의 관심을 돌려야 할 때다. 
더구나 은행들은 국제결제은행(BIS)의 권고로 내년 7월까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100%로 맞춰야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시중자금 유치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은 은행들의 유동성 규제 기준중 하나로 30일간 순현금 유출액 대비 고유동성자산(현금,예금.국공채 등)의 비율로 은행 스스로 한 달은 버틸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하라는 취지다. 상반기중 국내 주요 은행들의 LCR 비율은 93.81% 수준으로, 향후 소액이라도 여윳돈을 안정적이면서 고금리로 운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셈이다. 미국이 11월 초에 다시 자이언트스텝(0.75%의 기준금리 인상)을 실행한다면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다. 그러면 기준금리 3.5%를 넘길 것이기에 예적금 등 안전자산을 적극 활용한 재테크 전략을 세워야 한다. 


최근 국내 주요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0.3~0.5%포인트 인상하여 1년 정기예금 금리가 4% 초반에서부터 5%까지 육박하고 심지어 단위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권에서는 연 7%대 이자를 주는 고금리 특판 예적금 상품을 출시한다니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또한 금리 인상시기에는 예금만기는 짧게, 적금만기는 길게 가져가야 좋다. 적금상품은 단리 보다는 복리상품중 장기상품을 선택하고, 예금은 3~6개월 단위로 짧게 가입하여 추가 금리인상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금융기관별 원리금 보장 금액이 5천만원인 점을 고려하여 금융기관별 분산 예치하는 것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부실에 대비할 수 있다. 은행연합회의 포탈사이트에서는 은행별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하고 있으니 예적금 가입을 고려한다면 수시로 조회할 필요가 있다. 또한 모바일뱅킹을 통해 가입하는 예적금 상품은 은행창구를 통해 가입하는 상품의 금리에 우대금리를 더해 주니 시도해 보기 바란다.


모든 시작은 끝을 예고한다. 예금과 적금은 투자의 첫 시작이며 기본중의 기본이다. 겨울을 동면으로 버티며 체력을 유지하듯 기본중의 기본인 예금과 적금으로 체력을 키울 때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박덕환  IBK 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 

 

▲ 현 IBK 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 
▲ 전 IBK 영업점 지점장
▲ 전 IBK 전자금융부 기업뱅킹 기획 설계
▲ 서강대 MBA
▲ 국민대 경영정보학 박사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Sh수협은행, 美 LACP 비전 어워즈 금상 수상 ... “지속가능경영 성과 국제적 인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Sh수협은행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하는 ‘2024/25 비전 어워즈(Vision Awards)’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LACP 비전 어워즈’는 2001년부터 전 세계 기업과 기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평가해온 세계 최대 규모의 보고서 경연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1,000여 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Sh수협은행은 이번 대회에서 총 8개 평가 항목 중 ▲보고서 표지 ▲경영진 메시지 ▲보고서 서술 내용 ▲재무 섹션 구성 ▲창의성 ▲정보 접근성 등 6개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100점 만점에 총점 98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h수협은행은 해당 분야 금상 수상은 물론, 전 세계에서 출품된 보고서 중 성적이 우수한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월드와이드랭킹에서 52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비전 어워드 첫 출전에서 거둔 글로벌 100위 진입은 수협은행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충실

정치

더보기
與, 검사 보완수사권에 “충분히 논의하고 숙의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입법 완성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3일 국회에 검찰개혁 법률안들인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을 제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부여할지는 충분히 논의하고 결정할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은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개혁법안 처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중대범죄수사청법과 공소청법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당내 논의와 여론 수렴 등 숙의를 거쳐 제시된 의견들이 반영된 수정안이다”라며 “이번 검찰 개혁법안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한 손에 쥐고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던 정치 검찰을 뿌리 뽑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은 “검찰 개혁은 국민의 열망이자 명령이다. 이번 개혁 입법으로 더 이상 억울한 국민이 발생하지 않고 검찰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공복으로 거듭나게 해야 할 것이다”라며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검찰 개혁 법안을 처리해 나가겠다. 보완수사권 문제 등 남은 쟁점들도 충분히 논의하고 숙의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검찰 개혁 입법을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또한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공소청와 중수청 출범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며 “일부에서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