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8 (화)

  • 구름많음동두천 11.6℃
  • 흐림강릉 9.9℃
  • 구름많음서울 14.9℃
  • 구름많음대전 14.6℃
  • 흐림대구 18.7℃
  • 구름많음울산 15.2℃
  • 구름많음광주 13.5℃
  • 흐림부산 19.8℃
  • 구름많음고창 11.7℃
  • 흐림제주 13.7℃
  • 구름많음강화 13.8℃
  • 구름많음보은 13.5℃
  • 구름많음금산 14.4℃
  • 흐림강진군 13.9℃
  • 흐림경주시 14.5℃
  • 흐림거제 18.6℃
기상청 제공

사회

수능 직전까지 '문·이과 교차지원' 설문서 이과생 59%가 '문과 교차지원' 검토

URL복사

종로학원 설문서 이과 59% '교차지원 검토'
"작년 서울대 정시 합격자 5명 중 4명 이과"
'국어 쉽다' 추정…평가원장도 유불리 '시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문·이과 통합형' 두번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종료 직후부터 이른바 이과 수험생들의 문과 학과로의 교차지원 현상이 지난해보다 한층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 사이에서 "수학을 못 보면 구조적으로 극복이 불가능하다"는 발언이 나올 만큼 지난해보다 국어가 상위권에서 쉬웠던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1000여명이 몰린 대형 학원의 입시 설명회에서 교차지원에 대한 수험생의 관심이 표출됐다.

 

지난 18일 오후 종로학원이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개최한 정시 입시설명회 참석 예약자인 수험생과 학부모 1,74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과생(1263명) 59%가 "문과 교차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 할 경우 가장 우선시하는 결정 변수로 "학과에 상관없이 대학 브랜드를 우선시 한다"고 73.7%로 답변해 전공, 적성보다 간판을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희망계열을 묻는 질문이 경영, 경제 등 상경계열이 65.2%, 사회과학계열이 9.3%였고, 학과 상관없이 무조건 대학 브랜드 선호가 20.4%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이과생의 문과 교차 지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26.9% 로 67.2%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교차지원해 합격하면 반수(대학 다니며 수능 재도전), 재수 의향이 있는지 묻자 43%가 그렇다고 답해 추후 시험에서 N수생이 늘어날 가능성에도 힘을 실었다.

 

문과생의 경우 ,이러한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이 많은 학과의 경우 정시 지원전략은 하향지원의사가 40.4 %로 상관없이 지원하겠다가  59.6%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수능시험 직전에 이루어진 조사로 향후 실제 수능결과가 나오고 수시 합격생이 발표된 이후 최종 정시 지원 수험생들의 의사변화도 올해 정시 지원 패턴에 상당한 변수가 될것으로 예상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국어에 대한 변별력이 약해졌고, 이과 수험생이 고득점을 확보하고 있는 수학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지난해보다 매우 커져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에 대한 유리한 상황은 더욱 커진 것으로 현재 가채점 결과에서는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수능은 계열 구분 없이 국어와 수학은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사회·과학탐구는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하는 형태다.

 

계열 칸막이를 넘는 융합인재 양성이라는 취지의 2015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지난해부터 이와 같은 통합형 수능 체제가 도입된 것이다.


공식적으로는 '이과', '문과'라는 용어가 사라졌지만 서울 주요 대학 자연계열 학과에서는 여전히 정시 전형에서 특정 선택과목을 치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대신 '미적분'이나 '기하'를, 탐구 영역에서는 과학탐구 8개 과목을 택해야 지원이 가능한 곳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다수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수학에서 이들 과목을 선택하는 수험생들이 보다 높은 표준점수를 획득하고,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는 상경계열 등 상위 인문계열이나 선호도가 높은 주요 대학에 원서를 넣는 교차지원이 크게 늘어났다.

 

서울대 2022학년도 정시 일반전형에서 자연계열 선발 인원은 941명 중 579명으로 전체 61.5%였지만, 종로학원은 합격자 79.2%가 '이과생'이었다고 추정한다.

 

자유전공학부(94.6%), 심리학과(88.9%)는 물론 국어교육과(50.0%), 인문계열(44.3%), 경제학부(44.0%)에서도 교차지원 합격자가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희대에서는 2022학년도 정시 일반전형에서 자연계열 학과가 선발 규모의 53.6%였지만 실제 이과 합격자는 81.6%로 추정돼 비율이 더 높아졌다.

 

교차지원 지망자들이 최상위권보다는 대학 간판을 높이기를 보다 희망하는 중상위권임을 고려하면 올 수능은 이런 현상이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가채점에 따라 입시업체들이 예측한 1등급컷을 보면 국어는 89~94점, 수학은 85~91점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 추정치로만 비교하면, 국어는 91(언어와매체)·94점(화법과작문)으로 지난해(84·86점)보다 상승해 3~4문제를 더 맞춰야 1등급을 얻을 것으로 여겨졌다.

 

수학은 이과생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87점), '기하'(88점)는 지난해(모두 88점)과 비슷하거나 떨어졌다. '확률과 통계'는 91점으로 1점 높아졌다.


정시 전형에 쓰이는 자료는 수능 성적표도 적히는 표준점수로, 시험이 어려우면 높아지고 쉬우면 낮아진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이 국어가 149점, 수학이 147점이었다. 종로학원은 올해 수능에서 국어 135점, 수학 145점(확률과 통계 142점)의 10~12점의 격차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설명회에서 "결론적으로 국어 아무리 잘 보더라도 수학 못 봤을 경우 구조적으로 극복이 불가능하다"며 "국어를 만점 받아도 수학을 못 봤다면 구조적으로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 때문에 이과에서 문과로 넘어온다 하더라도 경쟁력이 더 커졌다 볼 수 있고 같은 문과 내에서도 극복 불가능할 정도까지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출제 당국조차도 현행 수능 체제에서는 이런 격차를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다고 시인한 상황이다.

 

수능 당일인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제 경향 브리핑을 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규민 원장은 "사실 이 문제(문·이과 유·불리)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공통과목에 응시하는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해서 전체 (표준)점수를 산출하고 있다"며 "이것이 지금 현재 상태에서는 그나마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국어와 수학의 격차에 대해서는 다음달 9일 채점 결과가 나와 봐야 하는 만큼 과도한 해석에 대한 경계도 있다.

 

이른바 '코로나 학력격차'로 인해 국어의 체감 난이도가 더 어려웠을 가능성도 배제하긴 이르기 때문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에서 특별하게 어렵다고 할 만한 문항이 많지 않은데 이상하게 가채점 만점자는 별로 없다"며 학력격차 현상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시민단체 “선관위와 검찰은 영덕군수 금권선거 의혹 즉각 수사하라”...박형수 “공천 심사 공개 안 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의 경상북도 영덕군수 공천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영덕군수 공천과 관련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덕참여시민연대는 27일 국민의힘 박형수 국회의원(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경북 의성군청송군영덕군울진군) 지역 사무실 앞과 영덕군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거대야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천 과정은 가히 '민주주의의 실종'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구태와 비리로 점철돼 왔다”며 “내란에 대한 처절한 반성 없이 지방선거에 임하는 파렴치함을 넘어 야합과 금품 부정선거로 얼룩진 선거는 더 이상 민주주의의 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영덕군민 누구나 예상하고 우려는 했으나 그 예상이 전혀 빗나가지 않았음은 더 이상 국민의힘이 군민 곁에 존재할 이유가 없음을 말한다”며 “부정과 불법을 걸러낼 시스템은 있으나 더 이상 작동은 않는다. 지금 국민의힘 공천 현장은 유권자의 눈과 귀를 가린 채 돈에 권력이 오가는 ‘매관매직’의 각축장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영덕참여시민연대는 “선관위와 검찰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금권 선거 의혹을 즉각 수사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10일 만에 공직선거법 다시 바꾼 국회 질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28일 시의회에서 '자치구 의원 선거구 조례'가 통과된 이후 "국회는 서울시민, 특히 강동구민에 대해 응당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 제33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치구 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정수 의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되자 "지방선거를 불과 36일 앞둔 오늘에서야 서울의 자치구 의원을 뽑는 선거구와 의원 정수에 관한 조례가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제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조례의) 법정처리 시한은 지난해 12월 3일이었다"면서 "그럼에도 국회는 시한을 한참 지난 이달 18일에서야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처리 과정에서 국민들 앞에 의견을 구하는 그 흔한 공청회 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표를 제대로 알고 뽑아야 하는 주권자들의 권리, 주민의 대표가 돼 일하겠다는 후보자들의 권리는 철저히 무시됐다"고 덧붙였다. 또 "늦더라도 제대로라도 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늑장 국회는 오늘 오전 정개특위를 열고, 불과 10일 전에 개정한 공선법(공직선거법)을 또 다시 개정했

문화

더보기
이정 기리는 음악서사극 ‘검은 여울, 금빛 묵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행 5만 원권 지폐 뒷면을 장식하고 있는 ‘풍죽도(風竹圖)’의 주인공인 조선 최고의 묵죽화가 탄은(灘隱) 이정의 서거 400주년을 맞아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음악서사극 ‘검은 여울, 금빛 묵향’이 무대에 오른다. 필통창작센터(대표 김효섭)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8월 28일(금)과 29일(토) 양일간 공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임진왜란 당시 오른팔에 큰 부상을 입고 화가로서 치명적인 시련을 겪었던 이정이 공주 탄천(灘川)에서 재기한 역사적 배경에 주목한다. 자신의 호를 ‘여울 뒤에 숨는다’는 뜻의 ‘탄은(灘隱)’이라 지을 만큼 깊은 좌절에 빠졌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다름 아닌 공주의 자연이었다. 굽이치는 금강의 생명력과 월선정(月先亭)의 달빛, 그리고 추위를 뚫고 피어난 학봉리의 매화와 대나무는 그에게 예술적 원천이자 거대한 치유의 힘이 됐다. 극은 이정이 공주의 환경 속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조선의 명예를 걸고 명나라 사신 주지번과 벌이는 예술적 대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전쟁으로 국토는 황폐해졌으나 조선의 정신은 결코 꺾이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이 대결에서 검은 비단 위에 금니(金泥)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