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국제

中 아이폰 공장서 수백명 과격 시위 "체불임금·보너스 지급 요구"

URL복사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23일 중앙통신과 동망(東網)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제조사인 대만 훙하이 정밀(폭스콘)의 중국 아이폰 공장에서 직원 수백명이 폭력 시위를 벌였다.

이날 해당 매체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鄭州)에 있는 폭스콘 아이폰 생산거점에서 노동자 수백명이 몽둥이를 휘두르며 유리창을 깨트리고 감시카메라를 부수는 등 과격 행위에 나선 모습을 찍은 동영상이 공유 사이트 콰이서우(快手)를 통해 퍼졌다.

영상에선 노동자 수백명은 보너스 지급 등을 외치며 방호복 차림에 곤봉을 소지한 경찰이나 경비원과 대치하는 장면이 비쳐졌다.

시위 노동자가 격리구역에 설치한 장애물을 해체하거나 경찰, 경비원들과 격렬히 말다툼을 하는가 하면 경찰이 최루가스를 뿌리며 진압하는 긴장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간 정저우 아이폰 공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발한 노동자들이 공장밖으로 집단 탈출하는 등 혼란이 수주일간 이어져 생산에 큰 차질을 빚어왔다.

노동자 측이 정저우 공장의 가혹한 격리 조치와 식사 미흡 등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하자 회사 측은 회유에 나서 인센티브로서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시위 노동자들은 보너스 지급을 애초 합의한 것보다 늦게 지불하겠다고 사측이 이번주 들어 통보했다며 이에 노동자들이 항의하는 집단행동을 벌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동자들은 폭스콘이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하지 않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콰이서우 등에 올라온 해당 동영상은 오후 2시15분(한국시간)까지는 대부분 삭제되거나 내려졌다.

한편, 아이폰 세계 출하량의 절반을 생산하는 정저우 거점에선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도 만들고 있다.

폭스콘은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산과 노동자의 귀향으로 인해 인력 부족에 빠져 생산능력이 대폭 줄면서 전세계적인 아이폰 품귀현상을 초래했다. 이에 폭스콘은 월 1만 위안(약 190만원)의 고임금으로 인력을 중국 각지에서 긴급 충원했다.

폭스콘은 이달 말까지 10만명을 신규 채용해 공장을 정상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첼로 레퍼토리의 틀을 깬 거침없는 연주, 클래식라운지 ‘심준호 첼로 리사이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매해 첼로 레퍼토리의 틀을 깨며 강렬하고 도전적인 리사이틀을 선보인 심준호가 꿈빛극장 기획공연 ‘클래식라운지’를 통해 음악 팬들과 만난다.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클래식라운지 ‘심준호 첼로 리사이틀’은 오는 5월 11일(토) 오후 5시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꿈빛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신재민의 탁월한 반주와 함께 이뤄지며, 유려하고 웅장한 첼로 연주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심준호는 지난해 ‘슈만’을 주제로 해 첼로로 편곡된 연가곡 ‘시인의 사랑’과 세 명의 첼리스트와 함께 ‘첼로 협주곡’을 선보이며 연주력은 물론 기획으로도 극찬을 받았다. 그 연장으로 이번 ‘클래식라운지’에서 ‘브람스’를 선보인다. 독주와 협연, 실내악, 오케스트라를 오가며 이미 국내 음악계에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올라운드 플레이어(All-round player)’ 심준호는 이런 제한적인 첼로 레퍼토리에도 매년 틀에 박히지 않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구성하며 리사이틀을 선보여왔다. 본격적인 국내 연주활동을 하기 전 신예였던 2015년 이미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을 하루 만에 완주했고, 터키 출신의 피아니스트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