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6명의 사망자를 발생케 한 미국 버지니아 월마트 총격은 직원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마크 솔리스키 버지니아 체서피크 경찰서장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총격범이 월마트 직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격범의 이름 등 자세한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총격범이 휴게실에서 다른 직원을 상대로 권총을 쐈으며, 이후 스스로 총격을 가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이번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부상자 4명이 사건 이후 지역 병원으로 옮겨진 상황이다.
경찰은 22일 밤 10시12분께 첫 신고 전화를 받았으며, 이후 2분 만인 10시14분에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0시16분께 마트 안으로 진입했다. 이후 현장 상황이 종료되고 안전하다고 평가된 건 11시20분쯤이다
솔리스키 서장은 "우리는 모두 (피해자)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라고 했다. 릭 웨스트 체서피크 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무분별한 폭력 행동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라며 "사건의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라고 밝혔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악랄한 폭력 활동은 우리 공동체에 설 자리가 없다"라고 개탄했다. 루이 루카스 버지니아 주상원의원은 이날 CNN에 "이제는 기도가 아니라 행동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총격은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발생했다. 이보다 앞서서는 지난 19일 콜로라도 소재 한 성소수자 클럽에서 총격으로 직원 등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