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5 (목)

  • 맑음동두천 -7.9℃
  • 맑음강릉 -2.0℃
  • 맑음서울 -6.4℃
  • 구름조금대전 -4.0℃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1.0℃
  • 광주 -1.3℃
  • 맑음부산 0.4℃
  • 흐림고창 -1.0℃
  • 흐림제주 4.1℃
  • 맑음강화 -7.1℃
  • 구름조금보은 -4.4℃
  • 구름많음금산 -3.2℃
  • 구름조금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1.4℃
  • 맑음거제 0.6℃
기상청 제공

정치

박홍근 “‘이태원 국조’서 국힘 정부 방패막이 안 돼”

URL복사

“국정조사에서 정쟁이나 당리당략 없어야”
“오늘 특위 1차 회의·본회의 계획서 채택”
“한 점 의혹 없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
“특수본도 국정조사 대상…윗선 수사해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여야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을 두고 "이번 국정조사에 정쟁이나 당리당략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렵게 시작한 국정조사인 만큼, 국민의힘이 시간 끌기 전술이나 증인채택 방해 등 정부 방패막이를 자처하는 일은 없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본회의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한다. 국회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게 돼 다행"이라며 "민주당이 마지막까지 국민의힘 설득에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의 닻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결국 국민의힘도 158분이 희생된 국가적 참사의 진상 규명에 국회가 나서라는 민심을 더는 거스를 수 없었던 것"이라며 "늦었지만 국정조사에 동참한 것을 의미 있게 평가한다. 민주당은 유가족의 상처가 더 깊어지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본격적인 조사는 (여야) 합의대로 예산안 처리 직후에 시작되지만, 오늘 (본회의에서) 조사계획서가 채택되면 그 즉시 자료 제출 요구와 검토 등 사전준비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며 "부실한 사전 예방 대책, 무능한 참사 현장의 대응, 무책임한 사후 수습 대처까지 국민 앞에 단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오전 11시에는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장과 간사를 선출하고, 본회의에 상정할 조사계획서를 최종 마련할 예정"이라며 "특위는 이번 국정조사에 요구사항이 빠지지 않도록 유가족과의 만남도 신속히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적 의혹을 풀어낼 진상규명, 꼬리 자르기가 아닌 책임자 처벌, 비극적 참사의 반복을 막을 재발 방지에 진심을 다해 임해야 한다"며 정부를 향해서도 국정조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성실한 자료 제출과 증인 출석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특히 지난 행정안전부 현안 질의에서 책임 회피성 발언만 내놓으며 국민의 분노를 키웠던 행태가 다시는 반복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이태원 참사 수사가 몸통엔 손끝 하나 대지 못한 채 꼬리에만 머물러 있다"며 "책임 추궁은 일선 실무자들에게만 집중됐고, 참사에 책임이 있는 윗선 수사는 죄다 제자리걸음"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특수본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 핵심 책임자들은 조사 계획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참사 골든타임뿐만 아니라 수사 골든타임도 놓치게 될 것"이라고 경찰의 수사의 미진한 점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적 의혹과 유가족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지위고하 막론하고 살아있는 권력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정조사, 특검 등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법이 허용한 모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국회 예결위장에 나와 유족 명단이 없다고 큰소리쳤지만, 자료가 행안부에 버젓이 존재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며 "알고도 그랬다면 위증죄 추가고발 대상이고, 몰랐다면 무능"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유가족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살아있는 권력을 샅샅이 수사해야 한다"며 "특수본 역시 국정조사 대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전날(23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하고 이날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한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공지를 통해 본회의에서 조사계획서 처리에 반대하는 연설을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아트쇼’ 개막...국내 미술작품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 14회 '2025 서울아트쇼’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150여 갤러리가 소장한 전시는 제프쿤스 알렉스카츠 등 해외 작가 작품을 포함해 약 3000여점 규모로 전시한다. 한국미술 오리지널리티 특별전과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으로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에서 하태임까지(이배, 이건용 외 18인)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쿠사마 야요이 외 19인) ▲스컵처가든(광화문을 그리는 고흐 등 대형조각전)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도 구성돼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아트쇼'는 타 아트페어와 차별화를 하고자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시해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하여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매년 크리스마스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서울아트쇼는 소수의 전유물로서의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시작된 아트페어이며, 앞으로도 더욱 과감하게

정치

더보기
【특집】 시사뉴스·수도권일보 선정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
[시사뉴스 박성태, 강민재, 홍경의, 이광효, 김세권, 우민기, 양용기 기자] 이재명 정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감은 17개 상임위가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했다. 올해 국감은 ‘내란청산’과 ‘민생회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정치적 공방과 민생 현안이 교차한 가운데 치열한 질의가 이어졌다.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사법개혁 논의와 행정부 권한 남용 논란이,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도심 지반침하 및 산업안전 이슈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유독 특정 인물들이 주목을 많이 받은 2025 국감은 초반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공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는 국감기간인 한달 내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는 정책 검증과 정치적 공방이 병행된 채 막을 내렸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의원들도 있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재난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화려한 한류 문화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에서 고통받고 있는 약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쿠팡 “유출자 3천개 계정 이름과 전화번호 등 고객정보 저장 후 모두 삭제...외부전송 無”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유출자는 약 3천개 계정의 고객정보를 저장하고 이후 모두 삭제했고 외부 전송은 없었음을 밝혔다. 쿠팡은 25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쿠팡은 유출자를 특정했고 고객 정보 유출에 사용된 모든 장치가 회수됐음을 확인했다”며 “현재까지 조사에 의하면 유출자는 3300만 고객 정보에 접근했지만 약 3000개 계정의 제한된 고객 정보만 저장했고 이후 이를 모두 삭제했다. 외부 전송 등 추가 유출은 없다”고 밝혔다. 쿠팡은 “쿠팡은 디지털 지문(digital fingerprints) 등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다. 유출자는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며 “유출자가 쿠팡 고객 정보를 접근 및 탈취하는 데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 드라이브는 검증된 절차에 따라 모두 회수돼 안전하게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은 지난 12월 17일 유출자의 진술서 제출을 시작으로 관련 장치 등 일체 자료를 확보하는 즉시 정부에 제출해 왔다”며 “쿠팡은 현재 진행 중인 정부기관의 관련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해 왔다”고 밝혔다. 쿠팡은 “사건 초기부터 쿠팡은

문화

더보기
군복을 입은 음악가의 일상 기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나의 군악대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20대 초반, 용인경찰교향악단에서 군악병으로 복무하며 보낸 2년 2개월의 시간을 바탕으로, 군 생활과 음악가로서의 성장기를 진솔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클라리넷 전공자로 음악적 역량을 한창 키워가야 할 시기에 군 입대를 맞이한 저자는, 군복을 입은 음악가로 살아가며 느낀 복합적인 감정과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음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실력이 퇴보하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불안,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연주자로서의 감각을 유지하려 했던 치열한 시간들이 담담한 문체로 펼쳐진다. ‘나의 군악대 이야기’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군악대라는 특수한 공간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이다. 일반 병영과는 다른 군악대의 일상, 훈련과 연주가 공존하는 생활, 각종 국가 행사와 공연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장면들은 기존의 군대 서사와는 다른 결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는 개인의 경험을 넘어, 한국 군악대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으로 읽힌다. 또한 ‘사라진 다롱이 일경’, ‘전설의 고향’과 같은 에피소드는 군대 특유의 긴장감과 허무함, 그리고 웃음을 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