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7 (토)

  • 맑음동두천 -3.5℃
  • 맑음강릉 5.3℃
  • 박무서울 -2.6℃
  • 박무대전 0.3℃
  • 연무대구 5.5℃
  • 연무울산 5.8℃
  • 박무광주 4.5℃
  • 맑음부산 8.1℃
  • 흐림고창 2.5℃
  • 구름많음제주 9.1℃
  • 맑음강화 -3.8℃
  • 맑음보은 1.4℃
  • 흐림금산 3.0℃
  • 흐림강진군 5.1℃
  • 맑음경주시 5.6℃
  • 맑음거제 4.7℃
기상청 제공

정치

당정·레미콘 업계,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성토...모든 건설현장·시멘트업계 셧다운 우려

URL복사

28일 '레미콘업계 요청 위기상황 점검 간담회'
與 "화물연대 요구 무리…文정부가 뗏법 방치"
업계, 정부에 운송 대안·업무개시명령 등 요청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길어지자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대응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는 국민에 대한 운송 거부"라며 "국민을 인질로 삼아 민주노총의 이득 확장을 노리는 불공정 행위"라고 규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화물연대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지난 2004년 노무현정부 도입 이후 화물연대에 내린 사상 첫 명령으로, 위헌 여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8일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사태로 피해를 겪고 있는 레미콘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레미콘 업계는 운송거부로 하루 이틀 내 모든 시멘트 업계와 건설 현장이 멈출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화물연대 파업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 대표자들을 불러 당정 긴급간담회를 열었다. 성 의장은 간담회에서 "건설현장이 멈추게 됐는데, 이 모든 문제는 운송 거부에 따른 불법 민주노총 행태에서 기인한다"며 민주노총을 정조준했다. 성 의장은 "그 어떤 것보다 연관산업 파급 효과가 크고 경기와 직접 연관된 산업이 건설이다. 대한민국에서 건설업이 멈춘다는 것은 국가가 멈추는 것"이라며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는 국민에 대한 운송 거부고, 국민을 인질로 삼아 민주노총의 이득 확장을 노리는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정부와 화물연대 간 협상이 결렬된 점을 언급하며 "강성 노조의 무법, 탈법적 행위에 대한 관용적 태도는 불법을 관행으로 만들었다. 법 위에 군림하는 특권층에 민주노총이 자리 잡고 있다"고 파업 배후로 민주노총을 지목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정부가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에 대한 의지를 밝혔음에도, 품목확대를 요구하는 민주노총의 요구를 거들고 있다. 민주당이 집권할 때는 왜 못 했는지 이유를 밝히라"고 공격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레미콘 업계 요청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위기상황 점검 간담회'를 열었다.

 

당에서는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임이자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한무경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과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이 자리했다.

 

성 의장은 "물류는 어느 개인의 것이 아닌 국민 모두의 것"이라며 "한쪽의 이득을 위해 파업이라는 수단을 통해 또 다른 경제 축들을 무너뜨리거나 멈추게 하는 것은 국민 경제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화물연대 요구사항을 보면 상당히 무리가 많이 있다"며 "정부와 화물연대가 협상 중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여러 가지를 조율해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임이자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펼친 결과 민주노총만 수혜자가 됐고, 뗏법이 통하는 사회가 됐다"며 "건설노조 채용 강요, 월례비 받아내기, 불법 폭력과 직장 점거는 문재인 정부가 5년간 방치한 결과"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법과 원칙을 바로세워서 비정상적인 나라를 정상적으로 세워달라는 게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업무개시명령이 내일(29일)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본다"고 압박했다.

 

한무경 의원은 "지난 6월 파업으로 1조6000억원이라는 산업 피해가 발생했고, 5일째 이어지는 파업으로 산업 동맥이 끊어지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에 또다시 찬물을 끼얹는 꼴"이라며 "민주노총만이 국민과 경제를 볼모로 삼아 통제 불가능한 기형적인 권력 조직으로 변질됐다"고 꼬집었다.

 

이원재 국토부 1차관은 "정부는 비상수송대책을 시행 중이고, 건설산업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자재 생산·수송, 건설업계 피해 현황을 하루 단위로 모니터링 중"이라며 "운송 방해 등 불법 행위는 관계부처와 협조해 엄중 대응한다"고 전했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수출 중소기업은 운송 거부 장기화 시 화물 반·출입 지연 등에 따른 운송비 증가, 해외 거래처 주문 취소로 이어질까 우려한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레미콘 업계 관계자들은 시멘트 공장과 건설현장이 하루 이틀 내 올스톱할 수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하루 생산량이 약 70만㎥인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하루 손실이 617억원이 발생하고 2만3100명 정도가 일을 놓고 있다"며 "시멘트를 저장할 사일로가 작아서 벌써 하루 이틀이면 시멘트를 생산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배 회장은 또 국토부에 철도 운송 대안 등을 건의하는 한편 업무개시명령 검토도 요청했다. 그는 "업무개시명령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보지만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하루 이틀 끝날 일도 아니고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성 의장은 "국민 피해가 워낙 크고, 지금 레미콘만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4대 정유사에 들어가는 모든 차량도 85% 이상이 화물연대에서 속한 듯한데, 국민들이 기름을 넣지 못하는 사태가 오면 안 되지 않겠나"라며 "민생이 치명타를 입는 위기상황에 내몰려 있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합법 투쟁은 언제든 열려있고, 늘 대화와 타협으로 건설적인 토론을 지향하겠지만, 불법 파업은 용납할 수 없다"며 "본인 업무 영역 이외에 다른 부분까지 끌어들여 세력을 확장하려는 파업은 더더욱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레미콘 업계가 하루 이틀이 지나면 재고가 바닥나고 기계가 작동할 수 없다는 절절한 사연을 말했다. 화물연대는 민생경제에 동참해 3고(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며 "품목 확대와 민주노총 세력 확장에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화물연대는 지난 6월 파업 당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했으나 국민의힘 번복으로 4차 협상이 결렬, 5차 협상에서 안전운임제를 연장키로 하는 등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화물연대는 4차 협상 당시 국민의힘과 화주단체까지 포함해 '물류산업 정상화를 위한 공동성명서' 발표를 조율했으나 국민의힘이 막판에 반대해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틀 뒤인 6월14일 화물연대와 정부는 5차 교섭에서 극적으로 '안전운임제 지속적 추진 및 안전운임 적용 품목확대 논의'에 합의했다. 때문에 이번 화물연대 파업이 사실상 예고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전운임제가 일몰제로 그 생명을 다하고, 품목확대 또한 이미 쟁점 사안이었기 때문에 정부여당이 사전에 대비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6월에 이어 또 다시 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어난 데에는 '지속 추진' 의미를 놓고 정부와 화물연대의 해석이 달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토부는 '일몰 연장'으로 해석했으나, 화물연대는 '일몰제 폐지'로 받아들였다. 이에 '3년 연장' 제안에도 화물연대는 '정부가 합의를 파기했다'고 인식한다. 지난 6월 이후 안전운임제 관련 토론은 국토부가 9월 국회 민생경제안전특별위원회에서 한 차례 성과 보고를 한 게 전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6' 개막... 창업 정보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이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고, 다양한 브랜드와 직접 소통하며 창업 준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장이 펼쳐졌다. ㈜월드전람이 주최하는 ‘제82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15일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창업 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COEX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외식, 도소매, 서비스업 등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총 300여개 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이번 박람회는 2026년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첫 행사로 프랜차이즈 외식,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유망 브랜드들이 참여해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와의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마련한다. 전시회는 실전 창업 준비와 네트워킹이 중요한 예비 창업자부터 업계 관계자들에게 유익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매회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무인 24시 건강 점포, 무인 셰프점 등이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 창업 시장의 큰 관심은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의 극대화로 이끌수 있는 무인화가 대세로 보인다. 주최 사무국은 "차기

정치

더보기
2차 종합특검법 국회 통과, 노상원 수첩과 윤석열 외환ㆍ군사반란 혐의 등도 수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차 종합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개최해 2차 종합특검법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시켰다. 2차 종합특검법은 지금까지 3대 특별검사팀이 수사하지 못한 노상원 수첩 관련 의혹 등 17가지를 수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추가해 '외환·군사반란' 혐의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2차 종합특검법 제2조(특별검사의 수사대상)제1항은 “이 법에 따른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은 다음 각 호의 사건 및 그 관련 사건에 한정한다. 1. 2024년 12월 3일 위헌·위법적 비상계엄(이하 ‘12·3 비상계엄’이라 한다)을 선포하여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는 등의 내란을 저질렀다는 범죄 혐의 사건. 2. 2022년 3월 9일부터 2024년 12월 3일까지 무장 헬기의 북방한계선(NLL) 위협 비행, 드론 등의 평양 침투, 잠수정 침투 의혹, 전광판ㆍ확성기ㆍ전단살포기구 등을 이용한 대북심리전 등의 방법으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여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야기하는 등 외환ㆍ군사반란 등을 시도하였다는 범죄 혐의 사건. 5. 일명 노상원 수

경제

더보기
산업부, 美 첨단 반도체 관세 부과 포고령에 삼성전자·SK하닉과 대응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무역확장법 232조 포고문을 발표함에 따라, 산업통상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업계와 만나 대응을 논의했다. 김성열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15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국 반도체 품목관세와 관련해 반도체 업계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참석해 향후 대미 협의 방안, 국내 대책 등을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의 기술 공급망 구축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하지 않는 일부 첨단 반도체에 15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1단계 조치로서 첨단 컴퓨팅 칩에 대해 제한적으로 25% 관세를 물린다. 미국은 주요 교역국들과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이후 2단계 조치로서 반도체 관련 품목 전반에 상당 수준의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당장 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1단계 관세 대상 품목이 엔비디아 H200, AMD MI325X와 같은 첨단 컴퓨팅 칩으로 한정돼 있고, 예외 규정도 두고 있어서다. 다만 2단계 조치로 부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 1주기 추모 음악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 1주기 추모 음악회’(주최 정진우 교수 동문회, 주관 음연)가 오는 1월 27일(화)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다. 정진우 교수는 서울대 명예교수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한국베토벤협회 회장, 한국쇼팽협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피아노 음악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 음악계의 위상이 국제적으로도 최고에 이를 수 있도록 큰 공헌을 했다. 이같이 한국 피아노 음악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를 기리기 위해 정진우 교수 동문회는 오는 1월 27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그의 제자들과 음악가 38명이 모여 1주기 추모 음악회를 개최한다. 정진우 교수 동문회 김용배 회장의 사회로 음악회 1부는 4명의 피아니스트가 파가니니-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로 막을 연 후 실내악 음악 연주와 성악 반주로 열정적 음악 활동을 했던 정진우 교수를 기억하며 아레테 콰르텟(Arete Quartet)과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를, 베이스 전승현과 피아니스트 임종필이 차이콥스키와 변훈의 작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이경숙도 네 손을 위한 슈베르트 작품을 연주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