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3.05.27 (토)

  • 흐림동두천 17.7℃
  • 흐림강릉 20.5℃
  • 서울 18.9℃
  • 흐림대전 20.6℃
  • 구름많음대구 23.2℃
  • 흐림울산 19.9℃
  • 구름많음광주 21.7℃
  • 부산 20.4℃
  • 구름많음고창 21.7℃
  • 흐림제주 22.7℃
  • 흐림강화 18.4℃
  • 흐림보은 19.6℃
  • 흐림금산 22.1℃
  • 구름많음강진군 22.2℃
  • 맑음경주시 22.7℃
  • 흐림거제 19.6℃
기상청 제공

기고

[명리학그램 기고] 2023,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

URL복사

계묘년의 검은 토끼는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서 꾀를 내며 살아남기에 자기 분수를 알며, 자기 깜냥으로 산다. 계묘년의 검은 토끼처럼 정치 경제 사회가 먹고사는 문제를 슬기로운 꾀로 해결하기를 바라고, 문화 방면에서는 개성 있는 창작물들이 창조되기를 바란다.

계묘년(癸卯年)은 검은 토끼해이다. 계수(癸水)는 물로서 검은색이고, 묘목은 토끼띠를 나타내기에, 계묘를 검은 토끼라고 한다. 사주학에서 계수는 인간이 먹을 수 있는 물로 생명체를 살리는 근원이다. 계묘는 식신(食神)으로 생명체 전체를 살리는 천을귀인(조력자)이다. 식신은 먹을거리를 만들어내는 생활력이다.

 

계묘년 검은 토끼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부지런한 식신이다. 식신은 과시하거나 낭비하지 않는다. 식신은 일하는 행동력이며, 사람을 사랑하는 능력이며, 새로운 문물을 창조하는 재능과 기술이다. 그래서 2023년 계묘년에는 서로를 배려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근면하게 일하고 절약하면서 살 것이다. 사주에서 겁재는 힘 자랑으로, 상관은 잘난 척으로, 편재는 돈 자랑을 하는 편인데, 식신은 겸손하게 자기 분수를 지키며 실리적으로 산다.

 

2023년 계묘년은 토끼띠의 해이다. 토끼는 작지만 귀엽고 활동력과 먹성이 좋고, 나대기도 하지만 겁이 많다. 그래서 계묘년 토끼는 일을 크게 벌이거나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자기 분수를 알고 적정선에서 실제적인 일을 하면서 실용적인 돈을 벌려고 할 것이다. 토끼는 지혜로운 꾀로 위기를 넘기는 동물이므로 2023년 계묘년은 현재의 경제 위기를 잘 넘기기 위해 대다수가 근면하게 자기 실속 챙기면서 현상 유지하는 삶을 살 것이다.      

사주에서 식신(食神)은 먹고사는 기술, 주는 사랑, 생명체에 대한 동정심이다. 계묘년 자체만 놓고 본다면 천간(天干) 계수가 지지(地支) 묘목을 생(生) 하면서 길러내기에 먹을 복이나 일복이 좋다. 식신은 자기 힘으로 벌어먹는 재주로 알뜰하고 정(情)도 많지만, 식신이 화나면 관성(기존 질서)을 극(剋) 하기에 관(官)에 저항하는 일들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2023년에도 관성(정치)은 이래저래 말이 많을 것이다. 사주에서 식신은 식신생재로 돈을 벌기도 하지만, 관성(정치)이 잘못하면 고치려는 개혁의 기질이 있다.    

 

2023년 계묘(癸卯)는 천을귀인이다. 천을귀인은 일간을 돕는 조력자로 행운의 신(神)이다. 2023년 계묘년 식신 천을귀인은 갈등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타협하면서 더 나은 시너지를 내기 위해 협력하는 기운으로 움직일 것이다. 검은 토끼 식신은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는 능력이고, 천을귀인(조력자)이 이런저런 작은 문제들을 무난하게 해결할 것이다. 계묘년 식신은 십이운성으로 장생(長生)이다. 장생은 활동력이 좋고 건강하고, 식신은 문화 예술 방면의 창작력도 되기에 개인의 창의적 성과물이 훨씬 더 많이 생산될 것이다.

 

계묘년 검은 토끼 식신(기본생활)은 식신생재(食神生財)로 부(富)를 늘리기도 하면서 부조리한 관성(정치)을 고치면서 더 좋은 사회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이다. 상관(傷官)이 승패(勝敗)를 가르면서 관성(정치)을 고친다면, 식신은 합의로 관성(정치)을 고치려고 한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도 식신이었지만 임인년은 십이운성이 병지(病支)라서 아픈 일이 많았다면 2023년 계묘년 식신은 십이운성이 장생(長生)이라서 모두를 살리는 쪽으로 정치사회가 움직일 것이다.

 

계묘년과 합이 되는 글자는 무술(戊戌)이다. 무술은 계묘를 만나면 무계합화(戊癸合火), 묘술합화(卯戌合火)를 해서 화기운(火氣運)이 되어 계수에게 재성(財星)이 되기에 돈을 벌 수 있게 한다. 계묘와 부딪치는 글자는 기유(己酉)와 정유(丁酉)이다. 기유와 정유는 계묘와 계기충(癸己沖), 정계충(丁癸沖), 묘유충(卯酉沖)을 하기에 한쪽은 깨지고, 한쪽은 아프기에 기유와 정유는 계묘년에 몸이 아프거나 돈을 손해 보거나 인간관계에서 힘들 수 있으니까 건강, 돈, 행동, 말을 조심해야 한다.

 

계묘년의 묘목(卯木)은 인묘진(寅卯辰) 방합, 해묘미(亥卯未) 삼합, 묘술합화(卯戌合火)를 하기에 사주에 나무 기운과 불기운이 필요한 사주는 계묘년에 좋은 일이 생긴다. 합은 화합하기에 자기 고집을 내세우지 않고, 상황에 협력하면서 사람과 잘 지내려고 한다. 묘목은 유금(酉金)과 충(沖)을 하기에 사주에 유금이 있는 분들은 건강, 말, 행동, 인간관계를 조심해야 한다.

 

계묘년의 검은 토끼는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서 꾀를 내며 살아남기에 자기 분수를 알며, 자기 깜냥으로 산다. 계묘년의 검은 토끼처럼 정치 경제 사회가 먹고사는 문제를 슬기로운 꾀로 해결하기를 바라고, 문화 방면에서는 개성 있는 창작물들이 창조되기를 바란다. 식신이 재성(경제)을 살리고, 부조리한 관성(정치)을 고치고, 올바른 관성이 인성(문화)을 살려서, 비겁(사람)을 돕고, 비겁이 식신을 생(生) 하면 2023년이 평화로울 것이다.

 

그런데 관성(정치)이 불합리하다면 2023년 계묘년에도 정치는 오리무중일 것이다. 식신(기본생활)이 관성(정치)을 극(剋)하고, 관성이 비겁(사람)을 극하고, 비겁이 재성(경제)을 극하고, 재성이 인성(문화)을 극하고, 인성이 식신(의식주)을 극하면, 2023년에도 갈등이 삶을 지배할 것이고, 새로운 문명이나 문물이 창조되지 못하고 삶의 방향 제시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도 계묘년 검은 토끼는 식신(먹을 복), 천을귀인(조력자), 장생(건강하게 오래 삶)이기에 2023년이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

 

글쓴이=김현희(<명리학그램1.2.3.4> 저자, 시집 <소식주의> 저자)

 

 

 

2016년 <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상

서정문학 작가협회 회원

<한국대표서정시선> 공저자

명리학 칼럼니스트  

 

저서 : <명리학그램 1-작은 인문학> (2019)

         <명리학그램 2-사주통변론>  (2020)

         <명리학그램 3-사주통변술>  (2022)

         <명리학그램 4-12운성론>     (2022)

 

시집 : <껍질의 시>  (2020)

         <고수(高手)> (2021)

         <견유주의>   (2021)

         <소식주의>   (2022)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news@hotmail.com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교육·지방자치 통합 '지방분권특별법' 통과…교육계 "교육자치 훼손"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교육자치와 일반 지방자치의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교육계가 교육자치 훼손을 우려했다. 국회는 25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석 255명에 찬성 251표, 반대 3표, 기권 2표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앞서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수정된 대안이 가결돼 본회의에 상정됐다. 당초 교육자유특구 설치 근거 조항이 담겨 있었으나 야당의 '경쟁·특권교육 확대' 우려로 제외됐다. '국가는 교육자치와 지방자치의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교육자치에 관해서는 따로 법률로 정한다'는 조문을 담고 있는 제35조는 유지됐다. 교육계는 이날 통과한 특별법 제35조가 윤석열 정부 교육부 업무보고에 담겼던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 추진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의심한다. 주민 직선제로 진행돼 왔던 교육감 선거의 무관심, 혼탁, 과열 양상을 줄이고자 시도지사와 짝을 지어 출마하게 하자는 제도인데 교육계의 거부감이 크다. 시도교육감을 통한 교육자치는 정파적 이해타산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현행법상 교육감 출마자는 후보자

정치

더보기
대통령실, 尹 취임 1주년 '비공개 컷' 담은 사진집 펴내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27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국민과 함께 시작한 여정'이라는 제목의 사진집에 담긴 사진 115장 중 15장을 공개했다. 이번 사진집에 담긴 사진들은 정치·경제·외교·안보·민생 등 국정 전반에 걸쳐 국민 만을 보고 숨 가쁘게 달려온 윤석열 정부의 첫 해를 담은 115장으로, 언론에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사진들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사진집 표지는 MZ세대 공무원들과 함께 웃음꽃을 피우는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장식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시작으로, NATO 정상회담, UN총회, UAE·다보스 순방 등 치열한 외교 현장을 누비며 국익을 위한 1호 영업사원 활동을 펼치는 모습 등이 실렸다. 특히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 백악관 공식 환영식 등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가는 생생한 장면들은 이번 사진집의 백미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또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와 함께 하는 모습, 월드컵 16강 전사들을 격려하는 모습 등 친근한 장면과 민생·경제와 국가 안보를 챙기는 분주한 행보가 사진집에 담겼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취임 후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

경제

더보기
누리호 위성 정상 궤도 안착...위성 6기 정상 교신 성공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 이후 탑재 위성 8기 가운데 총 6기가 지상에 ‘생존 신호’를 보내왔다. 아직 위성 신호 수신이 확인되지 않은 2기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오전 10시40분 기준 누리호 탑재위성 가운데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완전히 정상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누리호 발사 당일이었던 지난 25일 최초 위성 신호를 수신하고 양방향 교신에도 성공한 바 있다. 26일 오후 6시30분경에는 주 탑재체인 길이 5.2m의 '영상레이다 안테나(SAR)'를 전개하는 데도 성공했다. 전개 후 영상레이다 안테나의 각 모듈 상태 및 안테나 전개 후 위성 자세제어기능까지 점검한 결과 모두 정상임이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본체와 센서 상태도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 다음주에는 과학임무탑재체 '우주방사선관측기'와 '전력증폭기' 등 4종의 핵심기술탑재체의 기초 기능점검이 수행될 예정이다. 완전하게 정상운용되고 있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달리 7기의 부탑재위성은 현재 2기의 정상 운용 여부가 파악되지 않았다. 한국천문연구원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책과사람】 편편이 녹아 있는 인간·자연·고향愛 그리고 삶의 철학 담아 <끊임없이 사랑하라 마음의 별이 지기 전에>
[시사뉴스 안성=서태호 기자] 농촌의 서정과 애환을 노래해온 손남태 시인이 신작 시집 『끊임없이 사랑하라 마음의 별이 지기 전에』를 펴냈다. 모두 5부로 구성된 이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시 전편에 인간·자연·고향 사랑이 오롯이 배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남다른 감성으로 마주한 사물들을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게 음미하고 있다. 자신과 관계된 주변 모든 것에 섬세하게 관심을 쏟아온 시인의 마음가짐은 수줍게 부려놓은 아주 짧은 ‘시인의 말’에서도 잘 드러난다. 밤하늘에 무언가가 빛을 내고 있을 때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늘로 꿈을 키웠다. (중략) 잠들지 못하는 밤이 늘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삶의 이면을 노래한 1부 <수줍은 사랑>과 2부 <뜨거운 열정>에서는 애써 기뻐하고 힘들여 웃다 보면 지친 삶도 미소가 된다는 시인의 온기 가득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알밤·단풍·억새·갈대 등 자연의 변화와 계절의 흐름에서 작은 진실을 발견하고자 한 3부 <조용한 사색>에는 농촌에서 나고 자란 시인의 감수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겉은 까칠해도 내어줄 때를 아는 너 가을이 사랑과 톡(talk)하다 - 「알밤」 전문 4부 &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바보야 문제는 경제가 아니고 법조인 김남국이야
돈 없어 호텔에서 잔 적도 없고 구멍 난 운동화를 신고 다닌다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0억원 코인 보유설’ ‘상임위 중 코인거래’ 등으로 결국 국회 윤리위 제소까지 당했다. 김의원은 탈당 후 당 진상조사단에 주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코인 매각 약속도 지키기 어렵다는 뜻을 밝히고 국민의힘을 비롯한 민주당, 정의당 의원들이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다수 참석한 18일 오전 9시 30분쯤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가평휴게소에서 캐주얼 복장차림으로 나타나 그의 ‘강심장 행보’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김남국 사태를 보면서 떠오른 인물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다. 어쩌면 그렇게 그 둘이 꼭 닮았을까? 공정, 정의, 상식, 서민을 외쳤던 그들의 행보를 보면 표리부동, 위선 그 자체이다. 사과는 커녕 당당하기 이를 데 없는 것까지 판박이다. 김남국은 2019년 조국 사태 초기때부터 조국 수호에 앞장섰다. 지난 2월 4일 조국이 징역형을 받자 김남국은 “과연 세상에 공정과 정의, 상식이 있는 것이냐”며 비판했다. 그는 2021년 4월 14일 페이스북에서 그해 4월 7일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부산시장 등 21곳중 15곳의 승리를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