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7.22 (월)

  • 흐림동두천 24.7℃
  • 흐림강릉 32.7℃
  • 서울 26.7℃
  • 흐림대전 31.1℃
  • 구름많음대구 33.5℃
  • 구름많음울산 32.3℃
  • 구름많음광주 31.0℃
  • 구름많음부산 29.6℃
  • 흐림고창 31.5℃
  • 구름많음제주 32.5℃
  • 흐림강화 25.3℃
  • 흐림보은 30.5℃
  • 구름많음금산 31.3℃
  • 구름많음강진군 31.6℃
  • 구름많음경주시 33.3℃
  • 구름많음거제 28.4℃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를 설립하며

URL복사

본지는 엄중한 코로나19 팬데믹,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히든기업, 강소기업, 스타트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기사로 지난 2020년 10월5일부터 2022년 12월21일까지 130여개의 기업을 취재 보도했다.

 

2년 이상 이들 중소기업들을 취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요청사항(요구사항)은 크게 4가지로 압축되었다.

 

제일 많은 요청사항은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투자자금을 좀 구해달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중소, 벤처기업, 스타트업의 경우 창업 아이디어 발굴 및 개발에 1~2년, 시제품개발 및 Pilot(예비공장) 운영에 2~3년, 수요처확보 및 양산설비구축에 2~3년 등 5~7년정도 본인 자금이나 주위의 지인들로부터 자금을 투자받아 기업을 경영하다 정작 본격적으로 성장궤도에 진입하려는 시점에 투자받은 자금이 고갈되게 된다.

 

이 때 정부나 벤처캐피탈,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아야 하는데 이들 기관의 투자기준이 지난 3년간의 재무제표 이다보니 창업, 개발비용 투자로 이미 자본 잠식 단계에 와 있는 회사가 투자를 받기란 ‘하늘에 별따기’로 아예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들 기업은 재무제표만의 평가기준보다 기업의 미래가치를 평가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두 번째 많은 요청사항은 자사가 보유한 신기술(제품), 심지어는 특허 받은 세계적인 신기술(제품)도 적용사례와 납품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정부나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채택하지 않아 무용지물이 되고 있으니 정부나 지자체 공공기관 사업 수주를 좀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세 번째는 기업성장을 어느 정도 이루어 주식시장에 상장(IPO)을 하고 싶다거나, 대형업체와의 M&A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론매체 등의 광고(advertisement)가 아닌 기사홍보(publicity)을 통한 자사의 홍보와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 외에도 특허, 세무, 법무 등 각 분야에서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저비용 고효율로 극복해나가기를 원했다.

 

이에 본지는 이들 중소,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경제동향, 異種기업간의 정보교류, 국내외 투자유치방안, 국책과제와 지자체사업수주, 신기술 인증, IPO 추진, 홍보 마케팅전략 수립 등 경영 및 홍보 마케팅 전략 총괄 플랫폼을 구축하여 기업의 대외 경쟁력과 미래경쟁력을 제고시키고자 본지 부설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본 연구소는 수익 추구가 목적이 아닌 중소, 벤처기업,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 위한 플랫폼(場)으로서 기업들이 이 플랫폼에서 마음 놓고 그들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그룹들의 조언과 협업을 통해 기업 경영 활성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설립목적이 있다.

 

연구소는 2023년2월 공식 발족하며, 이에 앞서 2022년12월26일 ‘23년 중기부 R&D 지원사업 및 사업화자금 조달방안 및 벤처캐피탈 투자유치’ 등에 관해 80여개 기업 대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언론사 부설연구소이지만 이미 밝힌 대로 수익추구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 운영 경비정도의 실비만 참여기업(회원기업)들이 수익자부담원칙에서 부담하기로 하고 출범한다,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언론사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획보도를 하거나 포럼, 협의회 등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하게 되면 협찬을 요구하거나 관행적으로 협찬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지는 히든기업 기획시리즈와 연구소를 기획하면서 안 그래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협찬비를 부담하게 하는 것은 연구소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고 판단, 실비부담 원칙을 세운 것이다.

 

언론사도 경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회사 수익이 있어야 하지만 이번 연구소 설립은 좋은 기술,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도 활로를 못 찾고 있거나, 투자유치에 목말라 하고 있는 중소,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언론은 사회적 공기(公器)이며 불편부당한 것을 바로잡고 사회의 목탁 역할을 하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라는 점이 연구소 설립의 뿌리다.

 


글쓴이=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배재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졸업 행정학  박사   
전 파이낸셜뉴스 편집국 국장  

전 한국대학신문 대표이사 발행인   
전 서울신문 대학발전연구소 소장  

전 배재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테러 ‘뫼비우스의 띠’ - 혐오·팬덤 정치가 키운 악순환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치인을 겨냥한 테러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기 습격을 당했다. 앞서 EU의회 선거 기간에는 유럽 곳곳에서 정치인 테러가 잇달았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초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목 부위를 칼에 찔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고, 3주 간격으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15세 소년에게 머리를 가격당해 입원해야 했다. 얼마 전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장에서 의자가 날아다닌 일도 있다. 전문가들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을 뿐이라고 진단한다. 적개심에 기댄 혐오 정치와 여기에 올라탄 강성 팬덤 정치가 ‘뫼비우스의 띠’처럼 얽힌 결과라는 지적이다. 지구촌 정치인 테러에 몸살 정치인 테러는 정치 후진국에서 발생한다는 통념이 깨졌다. 민주주의 선진국이라는 주요 나라에서도 유력 정치인을 노린 폭력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적 분열에 따른 혼란이 특정 국가에만 해당하지 않는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총기 습격 한 달 전쯤인 6월 7일(현지시간)에는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코펜하겐 광장에서 선거 운동 도중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

정치

더보기
우상호, 민주 전대 이재명 90% 지지율 “당과 본인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90% 이상 누적 득표율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가자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우 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 대권후보이고 총선을 승리로 이끈 당 대표 이외의 다른 사람을 선택하는 게 쉽지는 않을 수 있다"면서도 "자연스럽게 봐야 되는데 문제는 득표율이 너무 높으니까 약간 뒷맛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3분의 1 정도는 균형을 맞춰주려고 한다는 걸 보여줬으면 좋았을 텐데 당원들이 선택하는 걸 인위적으로 비율을 조정하는 건 불가능하지 않나"라고 했다. 우 전 의원은 "김두관 후보의 주 지지 지역이나 서울, 경기로 오면 조금 균형은 맞을 텐데 초기에 90%대의 지지율이 나오는 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게 결코 바람직한 건 않다"며 "다양성이 있고 살아 있는 정당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전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 일색 지도부가 꾸려질 가능성을 두고서는 "친명이든 아니든 지역 대표성이라는 게 분명히 반영돼야 한다"며 "특정 계파나 특정 지도자와 관련된 분들이 전부 들어올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화물차 기사들이 빼돌린 6억원 상당 유류 매입 후 판매한 주차장 업주 등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유류차 운전기사들이 6억원 상당의 빼돌린 기름을 사들인 뒤 이를 수도권 주유소와 지인 등에게 다시 판매한 화물차 주차장 업주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2일 주차장 업자 A(60대)씨를 석유사업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인천 서구 일대 화물차 전용 주차장을 운영하면서 유류 탱크로리 기사들과 공모, 이들이 빼돌린 휘발유와 경유 61만9000ℓ(약 6억원)상당을 불법으로 매입 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화물차 전용 주차장을 운영하면서 유류 운반 탱크로리 기사들로부터 횡령한 휘발유 및 경유를 매입한 뒤 주유소 3곳과 불특정 다수 운전자에게 불법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차장 내부에는 별도의 유류 저장 탱크(1000ℓ) 2개, 유류 보관용 16t 탱크로리 차량 1대, 주유건 2개 등 불법 주유 시설이 설치돼 있었다. 유류 운반 탱크로리 기사들은 주유소에 납품해야 할 유류를 화물차 주차장 업주에게 넘길 목적으로 탱크로리 차량을 불법 개조하는 일명 ‘똑딱 스위치’를 설치해 유류를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사들은

문화

더보기
【책과사람】 창의성이라는 욕구를 다루는 법 〈생각의 공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가장 창의적인 작업마저 AI(인공지능)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는 지금,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어떻게 펼쳐야 할까? 이 책은 익명의 디자이너로 일해온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이자, 크리에이티브로 더 큰 가치를 만들어가는 브랜드와 일에 대한 생각이다. 거침없이 꺼내는 용기와 창의적 태도 오늘날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생각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그 생각이 ‘누군가의 기억’에 남을 것인지의 여부다. 고객은 기억에 남을 만한 제품을, 브랜드를, 서비스를 만나면 기꺼이 지갑을 연다. 우리가 찾아 헤매는 창의성이나 특별한 생각 역시 고객의 기억에 남을 만한 생각으로 바꾸어 말할 수 있다. 대기업 인하우스 디자이너를 거쳐, 아모레퍼시픽에서 크리에이티브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평소 차곡차곡 쌓아온 생각을 전하는 과정에서, 창의성은 감각이나 스킬이 아닌 누구나 갖고 있는 욕구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결국 이 책에서 전하는 창의성은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태도이며, 결과가 아닌 과정에 가까운 행위로 해석된다. 이 책을 발상과 공명이라는 두 개의 주제로 나눈 것도 이 때문이다. 생각은 스스로를 생각이라 소개하지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슴이 뜨끔해지는 ‘하는 척이라도 하고 산다’는 말
지난 13일 첫 방송된 MBC의 ‘손석희의 질문들’이라는 프로그램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해 최근 논란이 불거진 자사 프랜차이즈인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와의 ‘매출 보장’ 관련 갈등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방송 진행자인 손석희 전 JTBC 총괄사장은 “가맹점주 입장에서 물어볼 수밖에 없다”며 일련의 논란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백종원 대표는 해명성 발언으로 일관해 방송 직후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점주 측 협회가 백 대표의 발언을 반박하며 나서 갈등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이러한 갈등과 논란은 현재 분쟁조정기관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 중이어서 시시비비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러한 갈등과 논란은 논외로 하고 백 대표가 이날 방송에서 발언한 “하는 척하면서 살겠다”라는 말에 나 자신은 물론 사회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현상들이 오버랩되며 진정으로 우리 모두가 ‘하는 척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 프로그램 말미에 손석희 진행자가 백종원 대표에게 “백 대표는 자신이 사회공헌을 하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냐”고 질문하자 “본인은 그렇게 훌륭한 사람은 아니다”며 충남 예산 전통시장을 시작으로 지역사업을 벌인 이유도 ‘사회공헌’의 일환인데 무엇인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