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비올리스트 장서윤의 귀국 비올라 독주회가 오는 1월 2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독일 작곡가 파울 힌데미트(Paul Hindemith, 1895-1963)의 비올라 소나타 4번(Viola Sonata Op. 25)으로 문을 연다. 비올라 연주자로 명성이 높았던 힌데미트는 본인이 잘아는 비올라 작품을 전 생애에 걸쳐 작곡에 매진했다.
죄르지 쿠르탁(György Kurtág, 1926~ )은 올해 96세인 헝가리작곡가며 피아니스트다. 연주작품은 사인, 게임, 메세지(Signs, Games and Messages)라는 제목이 톡특하다. 바흐와 존 케이지, 민속음악과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길이의 빠른 악구를 반복하는 무궁동(無窮動), 반음계까지 이제까지 모든 음악형식을 종합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작품이다.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1828)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Arpeggione Sonata, D 821)는 첼로로 연주된다. 슈베르트 당시 아르페지오네라는 악기음역이 첼로보다 약간 높아서 비올라로 연주할 때 옛것이 살아난다. 피아졸라(Astor Piazzolla, 1921-1992)의 위대한 탱고(르 그랑 탱고Le Grand Tango)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이 비올라로 새롭게 태어난다.
비올리스트 장서윤은 선화예술중학교, 고등학교를 실기 수석으로 입학하고 3년 실기우수자로 수석 졸업하였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입학하여 재학 중 독일로 건너가 드레스덴 국립음대 (Hochschule für Musik Dresden Carl Maria von Weber)를 졸업하고,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 (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에서 석사 과정(솔리스트 과정)을 최고점으로 졸업하였다.
2016년 드레스덴 국립음대 실내악 콩쿠르 3위와 안톤 루빈스타인 국제콩쿠르 특별상 수상으로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심포니송과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의 단원으로 활발한 연주를 선보이고 있으며, 쾰른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다.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함께한다. 선화예고, 서울대 음대, 드레스덴 국립음대, 베를린 국립예술대, 쾰른 국립음대 동문회가 후원한다.
공연문의는 조인클래식 02-525-6162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