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25 (수)

  • 맑음동두천 7.4℃
  • 흐림강릉 6.1℃
  • 맑음서울 10.7℃
  • 맑음대전 7.6℃
  • 흐림대구 7.7℃
  • 흐림울산 8.2℃
  • 맑음광주 9.0℃
  • 흐림부산 8.8℃
  • 맑음고창 4.5℃
  • 구름많음제주 9.8℃
  • 맑음강화 3.8℃
  • 맑음보은 7.6℃
  • 맑음금산 4.7℃
  • 구름많음강진군 9.7℃
  • 흐림경주시 8.1℃
  • 구름많음거제 8.8℃
기상청 제공

기고

[명리학그램 기고] 운명은 ‘내 자유의지’

URL복사

명리학적 운명론

 

운명(運命)의 사전적 의미가 ‘정해져 있어서 반드시 그렇게 된다’라는 의미라면, 명리학(命理學)의 운명론은 필연적 운명론이 아니다. 명리학의 운명론은 ‘내 자유의지’로 바꿀 수 있다. 사주(생일)는 타고난 명(命)으로 정해져 있어도 해마다 달마다 날마다 들어오는 기운에 따라 변화하기에 사주(四柱)는 고정된 길을 가지 않는다. 사주는 주어진 환경에서 만나는 상황이나 사람에 따라 바뀌기에 ‘변화 그 자체’가 운명이다.

 

들어오는 운(運)은 도로이고, 운의 도로를 가는 자동차가 사주이다. 각양각색의 도로를 주어진 자동차(사주)로 어떻게 갈지는 ‘내 자유의지’이다. 사주라는 자동차를 가지고 행운의 도로를 갈지, 불운의 도로를 갈지는 ‘내 자유의지’이다. 명리학은 ‘나’에게 주어진 재물복, 명예복, 수명복, 건강복, 인맥복 정도를 해석하는 재야 학문이다. 이런 오복(五福)이 사주에 있어도 ‘내 자유의지’로 노력해야 복이 된다.

 

연초(年初)가 되면 몇몇 사람은 띠(태어난 해) 기준으로 삼재(三災:세 가지 재앙)가 있으니 불행한 일이 일어날 거냐고 묻는다. 불행한 일은 손재수, 관재수, 수술수, 소송수, 구설수, 임종이다. 이런 일이 삼재 운이 들어올 때 일어나는지 궁금해하는데, 이런 불행한 일은 태어난 띠하고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불운은 사주가 좋은 사람에게도 사주가 나쁜 사람에게도 우연히 일어난다.

 

삼재라고 해서 똑같은 띠들이 똑같이 불운을 겪는 게 아니다.

 

사주는 띠로만 보는 게 아니다. 사주에서 태어난 띠보다 중요한 것은 태어난 달과 태어난 날이다. 어떤 계절에 어떤 기운으로 태어났는지가 제일 중요하고 그다음이 태어난 시간, 그다음이 태어난 해(띠)이다. 태어난 해는 일간(나)에서 멀리 있기에 일간(나)에게 태어난 달이나 태어난 시간보다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태어난 해인 띠로만 삼재 운운하며 불운을 예측하는 일은 옳지 않다.

 

삼재는 세 가지 재앙(수재·화재·풍재, 혹은 전란·질병·기근)을 겪는다는 의미인데, 정보통신과 교통의 발달로 기계화와 도시화가 이루어진 현대 사회에서는 맞지 않는다. 현대 사회에서 삼재는 사고수(事故數), 손재수(損財數), 관재수(官災數) 정도이다. ‘수재(水災) 화재(火災) 풍재(風災)’나 ‘전란(戰亂) 질병(疾病) 기근(飢饉)’은 삼재에 해당하는 띠가 당하는 게 아니고, 전 국민이 전 세계인이 띠 하고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당하는 불운이다. 삼재에 걸린 띠가 당하는 게 아니다.

 

삼재보다는 형충(刑沖) 하는 운에 조심해야 한다. 형은 형벌이고 충은 부딪쳐서 사라지는 운(運)인데, 이런 운에서는 건강, 말, 운전, 행동, 인간관계, 돈을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형충 한다고 해서 전부 다 고생하고 망하고 실패하는 건 아니다. 형충(刑沖) 하는 운이 들어오면 어떤 사람은 의외의 변화 변동으로 더 잘될 수도 있다. 위기가 기회이고, 실패가 새로운 시작이고, 변화가 더 좋은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형충 해서 변화 변동을 겪는다고 사주가 나쁘게 흐르는 게 아니다.

 

사람이 살려고 하듯이 사주도 살려고 합형충파해(合刑沖破害)를 한다. 합형충파해의 기운이 들어올 때 사주가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변한다. ‘변화가 운명’이기에 사주는 살기 위해 매일 매달 매해 변하면서 움직인다. 그래서 사람들이 일진(하루 운세)을 본다. 일진은 오늘 어떤 기운이 들어와서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는 예측법이다. 그런데 일진 예측도 삼재처럼 다 맞는 것이 아니기에 그냥 재미로 보면 된다.

 

사주가 상황과 기운에 맞춰서 변화하듯이, 운명도 정해진 게 아니라 주어진 환경과 사람에 따라서 변화하고 움직인다. 행운이나 불운은 우연히 기회가 맞아떨어져서 일어나는 일이다. 변화의 전제 조건으로 어떤 기회가 왔을 때, 미리 준비된 사람에게는 행운의 기회가 오고, 게으름피우며 노력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불운의 기회가 온다. 자기 꿈을 이루려고 평소에 준비한 사람은 사주(四柱)와 상관없이 행운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행운의 길을 닦을지 불운의 길을 닦을지는 ‘내 자유의지’이다.

 

밝은 운명은 ‘내 자유의지’로 불운을 딛고 행운을 만들어가는 도로에 있다. 오늘의 의무를 착실히 수행하고, 건강한 쪽으로 몸을 움직이고, 주어진 상황이 힘들고 어려워도 ‘내 의지력’으로 해결하는 노력이 ‘운명’이다. 사주(생일)는 단지 ‘내’게 주어진 자동차이고, 자동차를 움직이는 ‘내 자유의지’가 삶의 도로를 운전하는 운명의 운전자이다. 사주가 좋든 나쁘든 좋은 방향으로 삶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내 자유의지’가 운명이다.

 


 

 

 

 

 

 

 

 

 

충남대 국문과 석사 졸업

대입 국어 논술 30년 지도

2016년 <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상

2022년 서정문학 대상 수상

서정문학 작가협회 회원

<한국대표서정시선> 공저자

명리학 칼럼니스트

 

 

 저서 :

명리학그램 1-작은 인문학 (2019) / 명리학그램 2-사주통변론 (2020) / 명리학그램 3-사주통변술 (2022) / 명리학그램 4-12운성론 (2022)

 

 시집 :

껍질의 시 (2020) / 고수(高手) (2021) / 견유주의 (2021) / 소식주의 (2022)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상욱 의원, 울산광역시장 출마 선언...“네거티브와 마타도어, 유세차 광고 않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광역시장에 출마할 것임을 밝혔다. 김상욱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는 오늘 2026년 지방선거 울산광역시장의 직에 도전함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제 지역구를 사퇴하면 극우 성향 반민주적 인사가 원내로 진입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고 울산시장 선거를 외면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불출마하게 될 경우 여러 여론지표에서 나타난 것처럼 울산에서 국민의힘 지방정권의 연장을 가져오고 6·3 지방선거 부(부산광역시)·울(울산광역시)·경(경상남도) 패배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고민했다”며 “제 출마 결심의 가장 큰 이유는 6·3 지방선거에서 울산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 선거인 점과 울산은 여러 문제들로 쇠락하고 있고 그 쇠락을 막기 위한 마지막 남은 기간이 불과 3년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김상욱 의원은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를 하지 않겠다. 남이 잘못돼 반사적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제가 더 잘해 시민의 인정을 받겠다”며 “겸손하게 배우고 일할 준비하는 선거로 임하겠다. 국회의원직


사회

더보기
전국법원장회의, '사법개혁 3법' 대응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전국 법원장들이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둔 '사법개혁 3법(재판소원·법 왜곡죄·대법관 증원)' 대응 논의를 시작했다. 법원행정처는 25일 오후 2시께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사법개혁 3법' 관련 논의를 위해 긴급 소집된 전국 법원장회의 임시회가 개회됐다고 밝혔다. 전국 법원장회의는 대법원 규칙에 근거를 둔 사법행정사무와 관련해 대법원장 또는 법원행정처장이 올린 안건을 논의해 자문을 하는 고위 법관 회의체다. 매년 12월 정기회를 갖지만, 필요에 따라 임시회를 열 수 있다. 이날 임시회는 사법개혁 3법 처리가 임박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 만에 소집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사법개혁 3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상법 개정안을 상정했으며, 이날 오후 국민의힘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가 끝나면 다음 순서로 '법 왜곡죄' 도입을 골자로 하는 형법 개정안이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권 일각에서 법 왜곡죄 수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상정 전 수정안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법 왜곡죄는 판사나 검사가 ▲법령을 의도적으로 잘못 적용한 경우 ▲증거를

문화

더보기
습관을 더 편하게, 더 자연스럽게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비즈니스북스가 일, 공부, 건강, 일상까지 한 권에 펼쳐지는 좋은 습관 대백과 ‘습관은 나의 힘’을 출간했다. 이상은 늘 높은데 막상 행동은 쉽게 시작되지 않는 사람. 대충 하기 싫어서 계획 세우는 데 시간을 다 쓰는 사람. 머릿속에서는 이미 성공을 그렸지만, 현실에서는 늘 ‘실행 0일차’에 머물러 있는 사람. ‘습관은 나의 힘’은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다’고 느끼는 당신을 위한 행동 습관화 가이드다. 저자 홋타 슈고는 일본 메이지대학교 법학부 교수이자 언어학자로, 법언어학과 심리언어학을 넘나들며 사람이 왜 알고도 행동하지 못하는지를 오랫동안 추적해왔다. 그는 의지나 성격이 아니라 변화에 저항하는 뇌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행동이 바뀌는 습관화의 원리를 이 책에 알기 쉽게 정리했다. 그가 말하는 ‘의지에 기대지 않는’ 습관화 메커니즘은 ‘쉽고 현실적이다’라는 일본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2025년 일본 오리콘 연간 북랭킹 자기계발서 1위를 기록했다. ‘습관은 나의 힘’은 하버드, 스탠퍼드, 옥스퍼드 등 세계 최고의 연구진들이 검증한 심리학, 행동경제학, 뇌과학 이론과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