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4 (화)

  • 구름많음동두천 4.2℃
  • 구름많음강릉 2.7℃
  • 구름많음서울 8.5℃
  • 맑음대전 6.5℃
  • 박무대구 4.2℃
  • 박무울산 5.5℃
  • 구름많음광주 7.3℃
  • 연무부산 8.3℃
  • 흐림고창 2.3℃
  • 구름많음제주 12.3℃
  • 구름많음강화 6.4℃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1.2℃
  • 구름많음강진군 4.9℃
  • 맑음경주시 1.8℃
  • 맑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국회 통과한 이상민 탄핵안…"인용까지 본회의·법사위원장·헌법재판소 '벽' 남아"

URL복사

헌재에 의결서 제출하면 심판 절차 시작
여당 법사위원장이 청구해야…"빠르게 처리"
민주 "탄핵 사유 충분" vs 국힘 "중대 법 위반 아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야당 3당이 공동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에 문턱을 넘었다.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파면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더 남았다.

 

당장 여당 의원이 헌법재판소(헌재)에서 이 장관의 법 위반을 입증해야 할 탄핵소추위원인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다. 따라서 헌재의 탄핵 심판에서 파면 인용을 설득하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또 헌재 심판에서 탄핵안이 기각될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당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탄핵 소추위원인 국회 법사위원장이 국회의장으로부터 받은 소추 의결서 정본을 헌재에 제출하면 탄핵 심판 절차가 시작된다.

 

탄핵 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수행하는 법사위원장은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다. 야당이 추진한 탄핵소추를 여당이 청구해야 할 뿐 아니라 심판의 변론까지 맡는 셈이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구조다. 다수당의 힘으로 탄핵소추안 가결까지는 무난히 이끌었지만, 남은 절차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김도읍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전 기자들과 만나 '탄핵 심판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취지의 질문에 "소추위원이 법적 지위이기 때문에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활동할 수밖에 없고, 아닌 걸 맞다고 할 수도 없다"고 답했다.

 

같은 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인용까지는 국회 본회의, 법사위원장, 헌법재판소라는 3개의 벽을 넘어야 한다"며 "하나하나가 무척 높고 단단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여당은 탄핵소추 청구에 굳이 시간을 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헌재 심판까지 이 장관의 권한이 정지되는데, 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좋을 게 없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또 만약 탄핵안이 인용된다고 해도 내년 4월 총선 전에 이 이슈를 매듭짓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앞서 헌재가 지난 2021년 임성근 전 부장판사의 탄핵소추를 각하하기까지는 약 8개월이 걸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장관의 권한 정지 기간이 너무 길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있다"며 "최대한 빨리 처리하되, 대리인단을 구성하는 등 세부적인 전략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결국 이 장관의 탄핵 여부는 헌재 심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헌재는 탄핵소추안 접수일로부터 180일 이내에 최종 선고를 내려야 하고, 재판관 9인 가운데 6인 이상 찬성하면 탄핵이 확정된다. 다만 기간의 경우 강제 규정은 아니기 때문에 180일을 이후에 절차가 끝날 수도 있다.

 

야당은 이 장관의 탄핵 사유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탄핵소추안을 살펴보면 이 장관은 헌법과 재난안전법, 국가공무원법 등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여기에는 "직무 집행에 있어 피소추자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인해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고,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으로 159명이 사망하고 196명이 부상당하는 초유의 대참사로 확대됐다"며 "이와 같은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음에도 피소추자는 주무장관으로서 부적절한 언사를 반복하기도 했다"고 적혀있다.

 

또 "이런 상황에서 국회가 고위공직자의 헌법·법률 위반에 대해 탄핵소추를 통해 책임을 묻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 했다.

 

반대로 여당은 헌재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참사 발생 후 장관의 일부 언행이 부적절했다고 볼 수 있지만 이것을 중대한 법 위반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안을 기각하면서 '직무행위로 인한 모든 사소한 법 위반을 이유로 파면해야 한다면 법익형량원칙에 위반된다, 탄핵심판청구는 중대한 법 위반의 경우를 말한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야당 내에서도 헌재 판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장관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는 있겠지만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결론이 난다는 보장도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렇게 되면 오히려 면죄부를 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헌재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했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는 정치적 심판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사법 재판이기 때문에 법에 나와 있는 헌법과 법률을 장관, 국무위원이 위반해야 한다"며 "그 위반 정도는 가벼운 법규 위반이 아니라 장관이 직책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중대한 결함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강호동 농협회장, “‘환골탈태’ 각오 개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최근 논란에도 불구하고, 취임 후 추구해 온 ‘비전 2030’과 핵심 경영 가치가 농협의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변화로 이끌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강 회장은 최근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법적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겠지만, 지금 사퇴는 오히려 무책임 하다”고 밝히고 있다. 농업인 ‘지위 향상·실익 증진’ 경영의 최우선 강 회장은 지난 2024년 취임 이후 ‘변화와 혁신’을 앞세워 농업인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왔다. 실제 실행 과제로는 ‘농·축협 중심의 농협중앙회’ 구상이 제시됐고, 핵심에는 ‘농사같이(農四價値) 운동’이 있었다. 이는 농협 특유의 협동 정신을 계승하면서, 시대 변화에 맞춰 농업의 가치를 새롭게 세우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취임식에서도 그는 농업·농촌 위기 극복과 농협 정체성 회복을 목표로 한 구체적인 ‘비전 2030’과 핵심 경영 가치를 발표했다. “지난 63년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농업소득 정체와 농촌 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면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농업인의 지위 향상’과 ‘실 익 증진’을 경영의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강 회장은 중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절윤 놓고 지방선거 공천 진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한 후 오는 6월 3일 실시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국민의힘의 노선 변화를 촉구하며 공천 신청을 미뤄 오다 지난 17일 공천을 신청했다. 오세훈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후보 등록” 오세훈 시장은 지난 17일 서울특별시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오늘 서울시민에 대한 책임감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한다”며, “그동안 국민과 보수 진영에서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과 지지를 생각하면 말로 다할 수 없는 책임감을 느낀다. 그 기대와 신뢰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는 반드시 혁신과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며, “서울에서 시작한 변화로 당의 혁신을 추동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버금가는 혁신 선대위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각오로 후보 등록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지도부의 모습은 최전선에서 싸워야 할 수많은 후보들과 당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무능을 넘어 무책임이다”라며, “위기 때마다

경제

더보기
박홍근 “지속가능 적극재정 기틀 세우고 한 치의 예산낭비도 용납 않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속가능한 적극 재정의 기틀을 세우고 한 치의 예산 낭비도 없게 할 것임을 밝혔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23일 국회에서 개최된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해 “재정운용 패러다임 대전환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적극 재정’의 기틀을 세우겠다”며 “지금은 민생부담 및 양극화 완화, 경기회복세 공고화, 잠재성장률 반등 등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 재정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재정운용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재정개혁 2.0’을 단행해야 한다”며 “단순한 예산 배분의 관행을 혁파하고 국가적 우선순위에 기반한 전략적 자원배분을 위해 실질적인 ‘탑다운 예산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각 부처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되 철저한 ‘성과 중심의 평가’를 통해 한 치의 예산 낭비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세입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노력을 하고 중앙과 지방 재정 전반의 비효율을 점검해 의무·재량 지출을 가리지 않고 성역 없는 지출구조조정

사회

더보기
정부,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처벌 강화·예방으로 근절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피해자 구제·형사처벌 강화와 근본적 예방으로 전세사기를 근절한다. 정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강화하고 사기죄에 대한 법정형을 상향하는 법률안들이 국회를 통과하고 공포됐다. 정부는 전세사기의 선제적 예방체계 구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세사기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피해액 1인당 5억 원 미만이어도 최대 징역 30년 국회는 지난해 5월 1일 본회의를 개최해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유효기간을 시행 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고,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5월 20일 이 개정안을 공포했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경기 김포시갑)은 지난 17일 전세사기피해자가 전세사기피해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를 감면하는 기간을 현행 2026년 12월 31일까지에서 오는 2028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2일 본회의를 개최해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고 이 대통

문화

더보기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위기의 인간들’을 펴냈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세계관과 문체를 지닌 세 작가가 ‘위기’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모여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작품집이다. 개인의 내면에서 시작되는 균열부터 사회 구조 속에서 마주하는 위기까지 다양한 층위의 인간상을 담아낸다. 김정진, 송호진, 윤승주 세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위기’를 해석한다. 한 작가는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서사를 통해 인간 군상의 삶을 비추고, 또 다른 작가는 사회적 시스템 속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다른 한 작가는 인간 내면의 희망과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서로 다른 목소리는 충돌하지 않고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위기 속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위기의 인간들’은 위기를 단순한 실패나 재난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의 순간에야 비로소 인간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기술과 자본이 주도하는 사회, 흔들리는 관계,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 속에서 인물들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나는 누구이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끝내 어떤 인간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