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문균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최근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과 관련해 지진 발생 시 학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 등을 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와 함께 2월 말까지 지진 등 실제 상황에 대비해 학교재난 조기경보 시스템을 점검한다.
지난 2017년부터 시교육청과 부산시, 기상청이 협력해 운영 중인 이 시스템은 진도 5 이상 지진 발생 시 학교로 즉시 방송을 전파해 학생들의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
또한, ‘지진 대비 전담반’을 재점검하여 지진 발생 시 학교 구성원의 안전 관리, 학교 등·하교 시간 조정, 시설 긴급 복구 등 상황관리 체계를 정비한다. 가상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 대비 상태도 점검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이 지진에 대응하는 행동 요령을 숙지하도록 지진 대비 안전 교육 자료를 배포하는 등 학교 구성원들의 지진 대응능력을 높인다.
일선 학교는 교육부 고시에 따라 매 학년도 6차시 이상의 재난안전훈련을 통해 지진 등에 대비한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하며, 지난해 3월 개관한 부산학생안전체험관과 안전교육 거점센터를 통해 체험형 안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현재 부산지역 학교의 내진 보강 공사는 76.6% 완료한 상황이며, 오는 2027년까지 전체 학교 내진 보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우리 부산도 경주와 포항의 지진 이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앞으로 지진 등 재난에 빈틈없이 대비해 학교 구성원의 안전한 교육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