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1.8℃
  • 흐림강릉 7.3℃
  • 서울 4.1℃
  • 흐림대전 4.3℃
  • 구름많음대구 5.2℃
  • 구름많음울산 10.7℃
  • 흐림광주 9.0℃
  • 흐림부산 14.3℃
  • 흐림고창 10.4℃
  • 구름많음제주 16.1℃
  • 흐림강화 1.8℃
  • 흐림보은 2.2℃
  • 흐림금산 2.8℃
  • 구름많음강진군 11.1℃
  • 구름많음경주시 6.9℃
  • 구름많음거제 9.3℃
기상청 제공

사회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고3, 수학 미적분 쏠림 더 커질 전망"

URL복사

고3 수험생, 국어·수학서 통합수능 형태로 보는 첫 시험
"자신의 경쟁력 비교할 기회…기초자료 삼아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4학년도 대학입시가 오는 2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대입 레이스'의 출발로 꼽히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통합형 수능 도입 후 이른바 '이과 쏠림' 현상으로 고3 시험에서는 수학 미적분 쏠림이 예년보다 더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번 학력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은 변별력이 큰 국어와 수학의 공통과목에서 본인의 경쟁력과 취약점 등을 평가해볼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신의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사실상 첫 시험인 만큼 성적을 바탕으로 어떤 대입전형을 준비할 지 따져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오는 23일 치러지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은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한다.

 

학평은 과거 학원가의 사설 모의고사를 치르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울·경기·인천·부산 4곳 시도교육청이 번갈아 주관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형태와 유사한 방식으로 치러지는 모의고사다.

 

 

고3의 경우 올해 3월 학평의 출제 범위는 수능 전(全) 범위는 아니다. 진학사 등에 따르면 국어·영어는 1~2학년, 수학은 공통과목의 경우 수학Ⅰ·Ⅱ 전 범위를 출제한다. 과학탐구는 Ⅱ과목을 실시하지 않지만, 한국사와 사회탐구는 전 범위 출제한다.

 

또 학평은 재학생만 치를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재수생 등 졸업생이 참여하는 첫 시험대는 오는 6월1일 수능 시행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실시하는 수능 모의평가다.

 

그렇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매년 3월 학평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한다. 매해 처음으로 수능을 치를 재학생 경쟁자 전체와 치르는 만큼 수능 시행기관이 실시하는 6·9월 모의평가에 준한다는 설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수능 국어, 수학에서는 공통과목의 변별력이 가장 크다"며 "3월 학평을 통해 (자신의) 고3 전국 학생 간 비교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

 

종로학원은 3월 교육청 모의고사의 의미로 ▲고3 수험생인 경우, 국어, 수학에서 통합수능 형태로 보는 첫 시험  ▲국어, 수학 통합수능 형태로 보는 시험에서 공통과목, 선택과목 어느 과목부터 먼저 풀지 등 개인별 특성에 맞는 시험시간 배분 전략, 그에 따른 정확한 적응도 등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회▲과탐의 경우 경우 Ⅱ과목 시험은 보지 않기 때문에 탐구영역에 대한 정확한 경쟁력 테스트에서는 한계가 있고▲통합수능 국어, 수학에서는 공통과목의 변별력이 가장 크기 때문에, 3월 모의고사를 통해 공통과목에 대한 고3 전국 학생간 비교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향후 공통과목에서 어느 영역에서 상대적 평가를 통한 취약점 있는지 등에 대한 테스트 기회▲향후 내신, 수능중 어느 부분에서 경쟁력 우위에 있는지를 1차적으로 진단해보고 남은기간 동안 수시, 정시 어느 곳에 더 집중해야 될지에 대한 1차 테스트 기회▲학교내신에서 비교과 영역이 대폭 없어짐으로 2024학년도 입시에서는 특히 수시에서 교과내신 등급의 중요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짐지기에, 내신 우수한 학생들은 3학년 1학기 내신을 상승 기조에서 마감하는 것도 매우 필요 등으로 정리했다. 

 

 

수능보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바탕으로 평가하는 수시 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등급으로 매겨지는 만큼 학평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나온다.

 

진학사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학생부 교과 전형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 기준 충족을 위해 수능 영역별 등급 관리 또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정시를 주력 전형으로 고려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학평은 그야말로 등급을 올릴 수 있는 디딤돌 같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목별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취약과목을 파악하고 앞으로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고민하는 등 수능 성적 향상을 위한 장기 목표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학평에서도 수학 선택과목 '미적분'으로의 쏠림 현상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공통+선택과목' 체제인 통합형 수능에서는 대학 문·이과 지망 학과와 상관없이 수학에서 모든 학생이 공통과목을 풀고 성적을 함께 산출한다.

 

교육부가 문·이과 계열별 지원자격 완화를 유도하고 있지만 서울 주요 대학들은 여전히 대부분 이공계열 학과 지원 자격 조건으로 수학 '미적분', '기하' 등을 응시할 것을 내걸고 있다.

 

이로 인해 상위권 이과 지망생은 거의 미적분을 택하고, 보정 표준점수 제도 등으로 미적분 응시자가 수학 1등급을 독식한다는 논란이 이어져 왔다.

 

종로학원은 수능 수학 미적분 선택 비율이 2022학년도 39.7%, 2023학년도 45.4%로 증가했던 만큼 올해도 이런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어 '언어와 매체' 선택 비율도 같은 기간 30%, 35.1%로 높아지고 있다며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종로학원은 "통합수능 1, 2년차 본수능, 평가원 모의평사, 학평 14차례 시험에서 모두 언어와 매체, 이과 수학(미적분, 기하)에서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됐다"며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이 국어에서는 언어와 매체, 수학에서는 미적분에 몰린 양상은 2024학년도 입시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2차 종합 특검법 발의..12·3비상계엄 내란, 외환·군사반란 혐의 등 수사 대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2차 종합 특검법을 발의했다. 이성윤 의원은 22일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률안 제2조(특별검사의 수사대상)제1항은 “이 법에 따른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은 다음 각 호의 사건 및 그 관련 사건에 한정한다. 1. 2024년 12월 3일 위헌ㆍ위법적 비상계엄(이하 ‘12ㆍ3 비상계엄’이라 한다)을 선포하여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는 등의 내란을 저질렀다는 범죄 혐의 사건. 2. 12·3 비상계엄과 관련하여 무장 헬기의 북방한계선(NLL) 위협 비행 등의 방법으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여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야기하는 등으로 외환·군사반란을 시도하였다는 범죄 혐의 사건. 3. 제1호 및 제2호에 따른 내란·외환 등 범죄 혐의와 관련하여,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가 12·3 비상계엄에 동조하거나 12ㆍ3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후속조치를 지시·수행하는 등으로 그 위헌·위법적 효력 유지에 종사하였다는 범죄 혐의 사건. 4. 제1호 및 제2호에 따른 내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