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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 19백신 접종 연례화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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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된 백신 98% 올해 유효기간 끝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방역 당국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 코로나19 백신을 맞도록 연례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미 도입된 백신 98%는 올해 유효기간이 끝날 예정이어서 해외 공여를 하지 않으면 무더기로 폐기될 전망이다.

또한 방역 당국은 조만간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연 1회 맞도록 하는 예방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동절기 2가 백신 추가접종을 마무리하고 다음 접종을 올 4분기(10~12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 큰 방향"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국내에서는 4차 접종 및 2가 백신 추가접종이 이뤄졌다. 4차 접종부터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등 고위험군이 주요 접종 대상이었다. 1·2차 기초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86.8%에 달하지만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13.9% 수준이다.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가 백신 추가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접종 속도는 갈수록 더 떨어지고 있다. 평일 기준 하루 접종자 수는 지난 1월 2만명대, 2월 들어 1만명 이상 접종했으나 3월 들어 하루 평균 6075명대에 머물러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4~5월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해 사실상 엔데믹(풍토병화)를 선언할 경우 접종률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새 예방접종계획에는 구체적인 접종 시기와 간격, 대상, 접종할 백신 종류 등이 담길 예정이다. 코로나19 재난위기경보 단계나 법정 감염병 등급이 하향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유료화될 가능성도 있다. 독감(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처럼 고위험군만 무료로 접종하는 식이다.

이처럼 올 10월까지 접종 동력이 사라진 가운데 잔여백신이 처치 곤란한 상황이 됐다. 국내 이미 도입된 2가 백신 3585만6000회분 중 총 3500만회분(97.6%)의 백신이 올해 유효기간이 도래된다.

국내 남아있는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4348만3000회분이다. 이 중 현재 추가접종에 활용되는 2가 백신은 3585만6000회분이다. 화이자 BA.4/5 백신이 1485만9000회분으로 가장 많고 모더나 BA.1 백신(796만6000회분), 화이자 BA.1 백신(661만회분), 모더나 BA.4/5 백신(642만회분) 순이다.
 

이 중 유효기간이 끝나는 2가 백신은 모더나 약 1400만회분, 화이자 약 2100만회분 등 약 3500만회분이다. 화이자 소아용 백신은 62만2000회분, 화이자 영유아용 백신은 39만8000회분이 있다. 기초접종에만 제한적으로 이용되는 단가백신은 660만7000회분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비축된 백신의 유효기간이 연장될 경우 일부 물량은 내년 초까지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세 이상 연령대를 위한 화이자 단가백신의 유효기간도 6개월여 연장된 바 있다.

이미 들어온 백신 외에도 올해 추가로 총 1600만회분이 새로 들어온다. 화이자 백신이 1100만 회분, 모더나 백신이 약 500만 회분 등 총 약 1600만회분이다. 화이자 백신에는 영유아용 백신과 소아용 백신이 포함된 물량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산은 3조2649억원이었으나 올해는 약 14% 수준인 4565억원으로 줄어든 바 있다. 당초 정부 예산안인 9318억원보다도 절반 이상 줄어든 액수다. 새로 구입하는 백신 역시 전 국민적인 접종보다는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 대상, 또는 신규 변이가 발생했을 때 대비한다는 취지에서 줄었다.

방역 당국은 올해 유효기간이 도래하는 2가 백신에 대해 해외 공여를 추진 중이지만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외교부를 통해 백신 공여를 협의 중"이라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일상회복이 이뤄지고 있어 백신 물량에 비해 수요가 많지는 않다"고 전했다.

다만 방역 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향후 파급력 있는 새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백신 물량을 비축하고 백신 국산화 등을 대비해야 한다고 다.

다른 질병청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 물량을 충분히 비축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신상엽 KMI한국의학연구소 수석상임연구위원은 "향후 코로나19 백신은 독감과 유사하게 1년에 한 번 정도 접종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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