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27 (화)

  • 맑음동두천 -7.8℃
  • 맑음강릉 -1.0℃
  • 맑음서울 -6.4℃
  • 맑음대전 -2.8℃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0.0℃
  • 맑음광주 0.4℃
  • 맑음부산 1.2℃
  • 맑음고창 -0.8℃
  • 제주 5.3℃
  • 맑음강화 -5.9℃
  • 맑음보은 -3.9℃
  • 맑음금산 -2.8℃
  • 구름조금강진군 1.1℃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1.5℃
기상청 제공

경제

미국 SVB 파산,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URL복사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 유럽 확산...세계 경제 위협
SVB 여파로 연준의 긴축 행보 후퇴 등 피봇 나타날 수도
추 총리 “직접적 영향 제한적...시장 변동성 확대 배제 못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금융시장 위기 촉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 경제도 긴장감과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가 금융권을 넘어 실물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美은행시스템 신용·GDP 성장률 부정적 전망


미국 내 자산 기준 16위이자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대표 은행으로 불리던 SVB는 지난 8일 보유 중이던 국채에 대한 대규모 손실을 발표한 뒤 급속도로 무너졌다. 이로써 SVB와 거래하던 많은 스타트업이 자금 위기를 피할 수 없게 되면서 주가 폭락과 대량예금인출 사태에 직면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4대 은행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약 520억 달러(약 69조원) 증발했다.


당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긴급 시장 안정 대책을 내놨음에도 SVB 파산 사태가 촉발한 은행 위기가 유럽으로 확산됐고, 지난 13일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61% 폭락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 증시 개장 전 백악관 연설을 통해 “미국인들은 우리 은행 시스템 안전에 안심할 수 있다. 예금은 안전하다”라며 “SVB와 시그니처은행 사태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SVB이 파산하자 미국 정부는 예금보호 한도와 관계없이 예금 전액을 보전하기로 했다. 


이렇게 미국 당국이 은행권 파장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대책을 내놨지만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위기설이 유럽으로 확산하면서 세계 경제에 추가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S 충격에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83포인트(0.87%) 하락했다. 이어 SVB 사태와 금융 불안으로 15일 국제유가까지 1년 4개월여 만에 배럴당 70 달러선 아래로 무너졌다. 앞서 SVB 파산 여파에 따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14일 미국 은행 전체 시스템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15일(현지시간) 올해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기존 대비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금융시장 불안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져


SVB 파산 사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지도 주목되고 있다. SVB 파산의 원인으로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SVB 파산 원인으로 고금리·긴축에 따른 자금조달을 꼽은 만큼 미국 금융시장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간접적인 피해가 있을 거라고 우려했다. 특히 금융시장에 큰 위기를 불러올 수준은 아니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져 유동성 공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 정부에서 주식, 채권은 몰라도 예금은 보호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SVB 파산 하나만으로는 바로 위기가 오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만 기업이나 금융기관 관련 추가적인 이슈가 발생하면 상당히 어려울 수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경우 한미 금리 역전차 때문에 상당히 불안정하다”고도 했다.


16일 오전 코스피는 크레디트 스위스(CS) 파산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 하락하며 2350선으로 후퇴했다.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오고 있으며 보합권으로 출발했던 코스닥도 하락 폭이 점점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배제 못해


SVB 사태 여파로 물가 안정을 최우선 해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가 후퇴하는 등 피봇(정책 전환)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전망 수정에 나선 분위기다.


채현기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은행 파산 사태가 좀 더 확산되는 흐름이 관찰되지 않는다면 연준은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이달 FOMC 회의에서 연준의 빅스텝 인상 가능성이 사라지는 한편 금리 동결 가능성도 40% 선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열고 “현 단계에서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아직 통제하지 못한 상황에서 금융시스템 불안 요인까지 겹치면서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다채로운 신라 이야기... 국립경주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은 관람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26년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시작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국립경주박물관에 근무하는 연구관과 연구사가 관람객을 직접 만나, 박물관 소장품과 전시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다. 2026년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국립경주박물관을 대표하는 신라 황금 문화, 불교미술 관련 문화유산을 비롯해, 오는 6월 개막하는 <황룡사 목탑 사리장엄구> 특별전, 10월 재개관 예정인 어린이박물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소장품을 연구하고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의 시선을 따라가며, 전시품에 담겨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특히 올해 첫 번째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1월 28일(수) ‘한국의 가장 큰 무덤, 황남대총’을 주제로 윤상덕 관장이 문을 연다. 이어서 2월 25일(수)에는 신라미술관에서 김윤이 연구사가 ‘중생을 살피는 열한 개의 얼굴’이라는 주제로 신라 관음보살상 이야기를 전하며, 3월 25일(수)에는 신라역사관에서 이지은 연구사가 ‘새로운 소재, 철을 부리다’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올해 ‘큐레이터와의 대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