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은행 연쇄 파산 위기와 관련 불안감을 진정시키는 메시지가 지역 은행권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6.02포인트(0.98%) 오른 3만2560.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30포인트(1.30%) 상승한 4002.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4.57포인트(1.58%) 오른 1만1860.11에 장을 마감했다.
&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이달 6일 이후 2주 만에 4,000을 넘어섰다.
옐런 장관이 이날 추가 예금 보증 발언을 내놓은 뒤 금융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키코프는 9.34%, US방코프는 8.91%, SPDR S&P지역은행 ETF는 6% 가까이 상승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은행협회(ABA) 연설에서 "우리의 조치는 특정은행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다. 더 광범위한 은행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개입했다"면서 "만약 작은 은행들이 전염 위험성이 있는 예금 인출 상황을 겪게 된다면 유사한 조치가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미 증권가가 연준의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86.4%,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3.6%로 조사됐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전략가는 "동결보다는 0.25%p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의 타협적인 결과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