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유인태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간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에 다 벌거벗고 다 내줬다”고 혹평했다.
유 전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현해 “외교 참모들도 다 있고 할 텐데, 도대체 납득이 안 가는 행동을 한 거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 대승적 결단을 한 것이다’는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들 중에 얼마가 그 말에 동의하겠나”라고 했다.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 가능성에 대해 유 전 의원은 “(일본 지방선거) 선거 끝나면 조금씩은 하겠지”라면서도 “김대중-오부치 얘기도 나오지만 이 기시다 정권은 아베의 추종 세력인데 여긴 그 정권들하곤 그 사고방식부터 세계관이 다른 사람들이다”며 회의적으로 보았다.
민주당에서 공세를 펼치고 있는 박진 외교부 장관 탄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 전 의원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설명은 있을 수 있어도 자꾸 그런 얘기 나오는 건 바람직하진 않다”며 “장관 또 탄핵한들 뭐 하겠냐”고 말했다.
청문회나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도 “외교 문제가지고 국정조사 잘 되지도 않을 거고 상임위 차원에서 청문회 정도는 할 수 있겠다”고 보았다.
22일 검찰의 민주당 이재명 대표 기소와 관련해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기소는 이재명 대표의 결백을 좀 보여주는 거 아닌가”라는 답변을 내놨다.
유 전 의원은 “428억의 그분. 그런데 기소도 안 하고 배임 저런 건 가지고 저렇게 하는 거는 탄압으로 비친다. 뭔가 화끈한 거 하나가 드러나면 몰라도”라며 “지금까지 기소한 게 선거법, 또 무슨 배임 이런 거 가지고는 정적에 대한 탄압으로 보이지”라고 말했다.
‘배임도 작은 죄는 아니다’라는 지적에는 “땅값이 올라서 그쪽이 많이 받는 걸 공공 환수한 이재명 시장 시절 업적을 거꾸로 증명해주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이 대표 당직 사임과 관련해선 “(총선이) 아직도 1년 이상 남았는데 비대위를 그렇게 오래 가져갈 수도 없는 거고, 그리고 막상 배임으로만 기소해 현재까지 사항으로는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무도함에 많이 좀 당하고 있다는 걸 반증해주고 있는 명분도 있다”며 “당장 물러가기보다는 인적 쇄신하면서 좀 지켜보자 이런 쪽으로 보여진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