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4월 7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를 선거가 사실상 김학용(안성, 4선), 윤재옥(대구달서을, 3선) 의원으로 좁혀지는 가운데 윤상현(인천동·미추홀을·4선), 조해진(3선)의원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역구도(수도권-영남권)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내달 7일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 의원총회를 연다. 이를 위해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박대출 의원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출마를 접고 정책위의장을 맡았고 김태호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은 수도권 4선 김학용, 영남 3선 윤재옥 의원 2파전으로 압축돼 가는 분위기다.

김학용 의원은 당내 몇 안 되는 ‘수도권 중진’으로 친화력을 바탕으로 수도권 중진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하며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시절 김기현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할 때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으로 같이 일해 김 대표와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당내에서는 김기현 당대표와의 지역별 안배차원에서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가 지역구인 둔 윤재옥 의원은 지도부에 ‘현역 TK 중진’이 전무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당의 핵심 기반인 TK 출신 원내대표론을 부각하고 있다.
경찰 출신인 윤 의원은 2018~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여야 협상을 담당했다.
당시 김성태 원내대표가 단식을 통해 드루킹 특검을 이끌어내자, 수석부대표였던 윤 의원이 특검 세부 내용을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대선에서도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맡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일조해 친윤 색채가 강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