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24일) 몬테네그로 당국에 권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법무부는 권 대표가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되는 등 신병 확보가 불투명해 신속히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표에 대한 송환 결정은 몬테네그로 당국 판단에 따른다고 한다. 신병이 미국으로 인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권 대표와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지난 23일 오전 9시(현지시각) 몬테네그로 포드리고차 공항에서 몬테네그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권 대표와 한 전 대표는 당시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하려다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표는 지난해 11월 여권반납 명령에 불응하면서 여권이 무효화돼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 바 있다.
이와 관련 몬테네그로 경찰은 24일(현지시간) 권 대표와 한 전 대표를 공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은 지난해 9월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등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관계자 6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그러나 권 대표가 가족들과 함께 이미 지난해 4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두바이를 경유해 세르비아로 거처를 옮기자, 그해 9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적색수배를 발령하고 비트코인 등 95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 동결조치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