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5.5℃
  • 맑음강릉 2.0℃
  • 구름많음서울 -1.9℃
  • 맑음대전 -1.9℃
  • 맑음대구 0.4℃
  • 맑음울산 1.1℃
  • 맑음광주 0.3℃
  • 맑음부산 2.1℃
  • 맑음고창 -2.1℃
  • 구름조금제주 4.6℃
  • 구름조금강화 -2.5℃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4.1℃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4.0℃
  • 맑음거제 0.1℃
기상청 제공

사회

해외여행 확산에 '지카·뎅기열' 모기 매개 감염병 주의보

URL복사

모기매개 감염병 국내 41명 발생…작년의 21배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해외여행이 늘고 기온 상승으로 인해 지카바이러스·뎅기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보고된 모기매개 감염병 확진자는 모두 41명으로 지난해 동기간(2명) 대비 약 21배 증가했다. 인도 또는 볼리비아 방문 이력이 있는 2명을 제외하면 39명(95.1%)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한 뒤 확진됐다.

외국에서 유입되는 주요 모기매개감염병으로는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3가지가 있다. 법정 감염병 등급은 코로나19보다 한 단계 낮은 3등급이다. 따로 백신 없이 대증치료를 한다. 지카바이러스는 1명, 뎅기열 35명, 치쿤구니야열은 5명이 보고됐다. 뎅기열은 지난해 동기간(1명) 대비 35배, 치쿤구니야열은 1년 전(1명)보다 5배 증가했다.

지카바이러스 첫 확진자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모기에 물린 50대 여성이다. 이달 초 귀국한 후 피로, 고열, 발진, 결막염 등 증상이 지속되자 의료기관을 찾았다가 확진됐다.

뎅기열은 35명 중 12명이 베트남을 방문한 후 감염됐다. 다음으로 인도네시아(9명), 필리핀(5명)이 그 뒤를 이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는 2명씩, 라오스, 싱가포르, 인도, 볼리비아 방문자는 각 1명이 확진됐다. 전세계적으로는 지난 9일까지 38만171명이 뎅기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13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03명으로 확진된 바 있다.

치쿤구니야열은 5명 중 4명이 태국, 1명은 필리핀 방문 후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5년 새 2019년 16명, 2020년 1명이 확진됐고 2021년에는 확진자가 없었으나 지난해 8명이 발생한 바 있다.


이 감염병은 지난 9일 기준 전세계에서 11만4181명이 확진됐고 43명이 사망하는 등 전세계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최근 파라과이 등지에서 9만 명, 브라질에서 3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자 WHO는 지난달 미주 지역에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우리 방역 당국도 국내에 토착화되면 폭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매개가 되는 모기는 모두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등 감염된 숲모기류다. 이들 모기매개 감염병 3종은 각각 전 세계 아열대 및 열대지역 약 100여 개국에서 매년 발생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라오스, 싱가포르, 캄보디아, 브루나이,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10개국은 모두 매개모기 서식 및 모기매개감염병 자체 발생이 보고된 국가들이다.

이들 국가를 방문할 때에는 모기 기피제와 모기장, 모기향, 밝은 색 긴팔 상의와 긴 바지 등 모기가 기피하는 용품과 상비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모기가 많은 풀숲이나 산속은 가급적 피하고 방충망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지내면 도움이 된다.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고 의료진에게 최근 외국 방문력을 알려야 한다. 4주간은 헌혈을 하면 안 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우 발생국가 방문 후 남녀 모두 3개월 간 임신을 연기하고, 성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일본뇌염 주의보도 작년보다 19일 빠른 지난 23일 발령됐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제주와 부산의 최근 평균기온이 작년에 비해 1.9도 높아지고 평균 최고기온도 2.5도 상승함에 따라 모기의 활동이 빨라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반적으로 6월에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지고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250명 중 1명은 바이러스가 뇌로 퍼져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을 겪으며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은 회복되더라도 환자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최근 5년간 신고된 일본뇌염 환자 92명 중 54명은 합병증에 걸렸다.

다만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다. 2010년 이후 출생한 어린이는 경우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무료 접종이 가능하며 일본뇌염에 대한 면역이 없는 성인도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접종 일정에 따라 유료로 접종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손정의 회장 접견 'AI 3대 강국 실현 위해 조언·제안 해달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나 "한일 간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며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을 접견하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협력 과제 중요한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손 회장을 향해 "대한민국이 세계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지향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첫눈을 귀히 여겨 서설이라고 하는데 손 회장님은 이전에도 김대중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때 좋은 제안을 해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좋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AI 기본사회를 소개하며 "상수도 하수도처럼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인공지능을 최소한 기본적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인공지능의 위험함과 유용성을 알고 있는데 위험함을 최소화하고 유용성 측면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손 회장이"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과 조언을 줬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다른 남자 만나 격분 전 연인 50대 女 10여 차례 찔러 살해 54세 김영우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알고 격분해 전 연인 50대 여성을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4세 남성 김영우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충청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충청북도경찰청은 3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정보를 2025년 12월 4일∼2026년 1월 5일 충청북도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께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한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50대 여성 A씨의 차량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흉기로 A씨를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약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김영우는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오폐수 처리 등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이튿날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6시께 퇴근한 뒤 거래처 중 한 곳인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형법 제161조(시체 등의 유기 등)제1항은 “시체, 유골, 유발 또는 관 속에 넣어 둔 물건을 손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