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1 (목)

  • 맑음동두천 7.9℃
  • 구름많음강릉 11.1℃
  • 연무서울 7.4℃
  • 구름많음대전 10.3℃
  • 흐림대구 11.3℃
  • 구름많음울산 15.7℃
  • 흐림광주 12.3℃
  • 맑음부산 15.2℃
  • 구름많음고창 10.8℃
  • 구름많음제주 15.6℃
  • 맑음강화 6.6℃
  • 구름많음보은 9.0℃
  • 구름많음금산 12.1℃
  • 구름많음강진군 13.9℃
  • 구름많음경주시 13.7℃
  • 맑음거제 13.9℃
기상청 제공

사회

탄소중립 계획에 반발 확산…정부, 의견 수렴 계속

URL복사

탄녹위, 27일 시민단체 등 대상 토론회 진행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6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 위원회(탄녹위)에 따르면 탄녹위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선다. 


앞서 탄녹위는 지난 21일 기본계획을 공개한 뒤 23일 공청회, 24일 청년단체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 과정에 참여한 환경단체 등은 기본계획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공청회 시작 전후 시위, 공청회장 기습 시위 등도 진행했다. 지난 24일 청년단체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정부 측 답변에 불만을 표출하며 일부 인원이 퇴장하는 일도 있었다.

이들은 기본계획과 관련해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산업계에 보다 많은 부담이 주어졌어야 함에도 되레 부담을 완화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전환 부문의 감축 목표를 강화할 수 있었음에도 기술 및 경제성 확보가 불확실한 목표를 늘리는 선택을 했다는 문제 제기,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다음 정부, 미래세대로 미루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절차의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관련 법상 기본계획이 지난 25일까지 확정됐어야 함에도 기한을 넘겼고, 공청회 이전까지 기후, 환경, 청년단체들은 배제한 채 산업 이해관계자 의견만을 들었다는 주장이다. 탄녹위 구성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탄녹위는 원료 수급, 기술 전망 등을 고려한 기본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밀실·졸속 계획 수립 비판에는 "확실하지도 않은 정부안을 놓고 공청회 진행이 어려웠다"고 김상협 탄녹위 민간위원장이 설명했다. 기본계획안을 지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은 의견 수렴 절차 자체가 요식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산업계의 탄소 감축량을 완화하고, 이를 국제감축,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US) 부문 확대로 상쇄하는 정부안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공청회와 청년단체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우려가 표출된 바 있다. 지정토론자로 참여한 송상석 녹색교통운동 정책위원장은 "이 안을 수정할 수 있는지 답변해 달라"고 묻기도 했다.

탄녹위는 27일 시민단체 등 의견을 수렴한 뒤 탄녹위 심의,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내달 중 확정할 예정이다. 탄녹위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의견 수렴 과정을 조금 더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13∼14일 일본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한 외신이 전했다. 한일은 2026년 1월 13~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을 일본 나라시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일은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저녁 만찬 등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나라시 소재 사찰 도다이지(東大寺)가 부상했다. 이 사찰은 나라시대(710~794년)에 창건돼 "조선반도(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과의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은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월 말 이후, 그는 방한한 적이 있으나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내달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뮤지컬 명곡들로 구성된 갈라 콘서트 ‘쇼스토퍼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오는 12월 31일(수) 한 해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뮤지컬 갈라 콘서트 ‘쇼스토퍼스(Showstoppers)’가 다가온다. 이번 공연은 관객의 심장을 멎게 할 정도로 감동적인 뮤지컬 명곡들로 구성돼 있으며, 고전 뮤지컬부터 최신 인기작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특히 클래식과 뮤지컬의 경계를 허물며 두 명의 실력파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무대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리톤 안갑성은 깊고 따뜻한 음색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최고의 성악가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는 독일 안넬리제 로텐베아거 성악 콩쿠르 1위, 독일 TV 데뷔 콩쿠르 남자 1위 등 여러 권위 있는 대회에서 수상을 하며 유럽 무대에서 이미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뮌헨 심포니, 카타르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음악적 깊이를 더욱 확장해왔다. 현재는 클래식 인디밴드 ‘이지 라디오’의 제작자이자 다양한 콘서트를 기획하며 대중과 클래식의 교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뮤지컬 배우 김민주도 이번 공연에 함께해 무대의 무게감을 더한다. ‘그리스’ 앙상블로 데뷔한 김민주는 ‘헤어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