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02 (금)

  • 맑음동두천 -8.8℃
  • 맑음강릉 -3.4℃
  • 맑음서울 -6.9℃
  • 맑음대전 -4.9℃
  • 맑음대구 -3.1℃
  • 맑음울산 -2.4℃
  • 광주 -1.6℃
  • 맑음부산 -1.5℃
  • 흐림고창 -1.2℃
  • 제주 3.7℃
  • 맑음강화 -8.7℃
  • 맑음보은 -5.9℃
  • 맑음금산 -4.6℃
  • 흐림강진군 -0.2℃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경기 '팅커벨' 동양하루살이 떼 습격에…"반딧불 풀어 놓았나"

URL복사

서울·경기 일대 출몰…상인·시민 불편 호소
"떼로 몰려와 주변 맴돌아…소리 지르게 돼"
이어지는 민원에 지자체는 방역 대책 고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근 서울과 경기 지역 일대에 일명 '팅커벨'로 불리는 동양하루살이가 무더기로 출몰하며 시민과 상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동양하루살이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진 않지만 징그럽다는 민원이 폭주하며 지자체도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동양하루살이는 입이 퇴화해 모기처럼 사람을 물거나 동식물에 전염병을 옮기지 않는다. 오히려 2급수 이상의 하천에 서식하는 환경 지표종이다. 다만 다른 곤충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큰 데다, 빛이 나오는 쪽으로 달라붙는 습성이 있어 시민들에게 공포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23일 늦은 오후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잠실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동양하루살이 떼가 얼굴에 들러붙지 않게 너나 할 것 없이 연신 두 손을 휘저어 댔다. 한강변을 따라 산책하다 맞닥뜨린 하루살이 떼에 당황한 듯 길을 가로질러 황급히 잔디밭 쪽으로 넘어가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친구와 함께 잠실한강공원으로 산책을 나온 이모씨(22)는 "오랜만에 한강라면 먹으러 왔는데 벌레가 너무 많아서 당황했다"며 "이러다 라면에 한 마리라도 들어가면 어떡하냐"며 손으로 라면이 담긴 그릇을 덮기에 바빴다.

 

함께 나온 친구 최모씨(22)도 "원래는 돗자리 펴고 누워있으려 했는데 벌레를 보니 안 될 것 같다. 라면만 먹고 근처 카페로 들어가려 한다"고 거들었다.

 

잠실한강공원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사장 A씨는 한숨을 내쉬며 조명 주위로 몰려든 벌레들을 향해 에프킬라만 뿌려댔다. 그는 "(벌레들이) 불빛만 보면 달려드는데 그렇다고 간판 조명을 끌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 손님들 중에는 가게 앞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을 드시려다가도 벌레 떼를 보고 놀라 자리를 뜨는 분들도 계신다"고 토로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동양하루살이 떼의 출몰에 시민들은 입을 모아 무서웠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노모씨(32)는 "지난 주말 노들섬 축제를 다녀왔는데 곤충이 너무 많아 '주최 측에서 반딧불이를 풀어놨나'라고 생각했다"며 "무대 조명이 꺼지자 하루살이 떼가 사람들에게 달려들어 모두 소리를 지르고 혼비백산했다"고 전했다.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김모씨(27) 역시 "지난 토요일 잠실야구장에 다녀왔는데 벌레들이 조명과 사람이 있는 쪽으로 돌진하더라"며 "수십마리가 한 번에 몰려와 주변을 맴돌다 갑자기 바닥으로 팍 떨어지는데 너무 무서워 기절할 뻔했다.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집에 가는데 지하철역 출입구 계단에도 벌레 사체가 많아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동양하루살이로 인한 민원이 늘어나며 지자체도 대책을 고심 중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하루살이 관련 민원이 32건 접수됐다"며 "지난 19일 하루에만 17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루살이 떼가 많이 출몰하는) 한강 권역에선 친환경 고압수 방역을 이용해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외곽 쪽에는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한강 권역에선 고농도 살충제를 사용할 수 없어 방역에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충이 아니라 잠자리 같은 곤충"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청래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 꼭 포함시켜야 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2026년 새해에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치권 유착 및 비리 의혹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일 먼저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히며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함을 강조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2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2026년 새해 1호 법안은 제2차 종합특검, 통일교·신천지 특검이다”라며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윤석열 파면 이후 누구 하나 제대로 단죄받은 책임자가 없다. 제대로 사죄를 한 책임자도 없다. 채 해병 특검,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에서 미처 다 밝혀내지 못한 비리와 부정부패, 국정농단 의혹들이 여전히 넘쳐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과 통일교·신천지 간의 정교 유착 의혹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끊어낼 것은 끊어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훼방 놓기에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협조하시기 바란다. (국민의힘은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를 왜 포함시키냐고 어깃장을 놓고 있기 때문에 (통일

경제

더보기
최태원 SK 회장 “AI라는 시대의 흐름 타고 ‘승풍파랑’의 도전 나서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고 밝혔다. 최 회장은 1일 오전 SK그룹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신년사를 전하며 “그간 축적해온 자산과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움을 만드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가짐으로, 다가오는 파도를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에 나서자”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신년사 서두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SK그룹은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단단한 기초체력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O/I, Operation Improvement)을 통해 내실을 다져온 구성원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판도와 사업 구조가 재편되는 격동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AI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현실이 됐다”면서 “메모리, ICT, 에너지설루션, 배터리와 이를 잇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SK가 수십 년간 묵묵히 걸어온 길은 결국 오늘의 AI 시대를 준비해 온 여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간 쌓아온 시간과 역량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선택 가능한가 다른 주거 시설은 없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아파트 너머로 땅으로’를 출판했다. ‘아파트 너머로 땅으로’는 아파트 중심의 주거 문화가 당연해진 이 시대에 ‘선택 가능한가 다른 주거 시설은 없는가’를 묻는 책이다. 추상적 주거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토지 제도와 행정적,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주거와 삶의 구조를 차분히 짚어 나간다. 이를 통해 독자는 막연한 이상이 아닌, 현실에서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로서의 ‘땅과 삶’을 구체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저자 문홍열은 40년 넘게 토지행정과 토지연구에 몸담아 온 토지 전문가이자 작가다. 산업화 과정에서 산과 논밭이 공장과 주거지로 전환되고, 바다가 매립돼 수변도시가 형성되는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토지의 본질적 가치와 인간의 행태를 탐구해 왔다. 행정학 박사학위 취득 후 25년 넘게 강연과 칼럼, 저술 활동을 이어 왔으며, 문학 분야에서는 한국 예술인으로 활동하며 토지 이야기를 우리의 삶과 연결해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재건축 고층아파트 과연 될까? 믿어도 될까? 등 토지를 둘러싼 권리에서 책임까지, 사유재산에서 공적 사이의 긴장을 균형 있게 다뤘다. ‘내 땅이니 내 마음대로’라는 인식이 왜 갈등을 낳는지, 역순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