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0 (월)

  • 맑음동두천 14.1℃
  • 맑음강릉 19.3℃
  • 맑음서울 13.9℃
  • 맑음대전 12.6℃
  • 흐림대구 20.3℃
  • 흐림울산 20.2℃
  • 구름많음광주 12.3℃
  • 흐림부산 18.4℃
  • 맑음고창 10.1℃
  • 흐림제주 13.9℃
  • 맑음강화 12.9℃
  • 구름많음보은 13.4℃
  • 구름많음금산 11.5℃
  • 흐림강진군 13.3℃
  • 흐림경주시 20.4℃
  • 구름많음거제 19.3℃
기상청 제공

경제

가계소득 늘었지만 실질소득은 제자리...분배지표 악화

URL복사

통계청 ‘2023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
소득 1분위 대비 소득 5분위 소득 증가율 2배
가계소득 증가, 물가 상승으로 실질소득 변함없어
실질소득 양극화가 더 커져...5분위 실질소득 1.2%↑
저소득층 지출 13.7% 증가...지출도 양극화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올해 1분기 가계의 실질소득이 3분기 만에 감소에서 보합으로 돌아섰지만, 빈곤층보다 고소득층 소득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지난 분기 개선된 분배지표가 다시 악화됐다.

 

가계소득이 사상 최초로 500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물가 역시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실질소득은 변함이 없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분기 소득 1분위(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7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5분위(소득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48만3000원으로 6.0% 늘었다. 저소득층 소득 증가율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셈이다.

 

2분위(257만9000원), 3분위(405만1000원), 4분위(605만2000원) 가구의 소득도 각각 2.2%, 2.5%, 5.3% 늘었다. 2분위 근로소득(136만2000원)은 3.8% 줄었지만 사업소득(47만6000원)은 20.6% 증가했다.

 

모든 분위에서 소득이 늘었으나, 5분위의 소득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분배지표는 악화한 것이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작년 1분기 때는 코로나19로 손실보상금, 방역지원금 등이 풀리면서 자영업자를 지원했는데 올해는 정부 지원 영향이 줄면서 자영업자들이 소득 하위 계층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상위 분위에서는 근로자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득을 보면 소득 양극화가 더 두드러졌다. 1분기 실질소득은 전년보다 1.5% 감소했지만, 5분위 실질소득은 1.2% 증가했다. 전체 소득계층 중 초고소득층의 실질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2분위와 3분위 실질소득은 각각 2.4%, 2.1% 줄었지만 4분위는 0.5% 늘었다.

 

실질소득은 지난해 3분기 -2.8%, 4분기 -1.1%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3개 분기 연속으로 늘어나지 못한 것이다.

 

가구 실질소득이 3개 분기 이상 정체·감소한 것은 2015년 3분기∼2017년 3분기 중 9개 분기 연속 감소 이후 처음이다.

 

명목소득 증가율이 4.7%에 달했지만, 물가가 그만큼 오르면서 가계의 실질적인 삶은 제자리에 머문 셈이다.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88만5천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1% 늘었다. 소비지출은 282만2천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5% 증가했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6.4%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음식·숙박(21.1%)과 교통(21.6%), 오락·문화(34.9%) 지출이 대폭 증가했다.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31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1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5분위는 512만5000원으로 17.7% 늘었다.

 

1분위의 경우 오락·문화 관련 지출을 43.3%, 교육 35.1%, 음식·숙박 31.8%, 의류·신발 22.6% 등의 지출이 증가했다. 5분위는 교통 지출을 76.4%, 오락·문화 32.8%를 늘렸으나 식료퓸·비주류음료 지출을 17.7% 줄였다.

 

실질 지출을 보면 1분위는 8.6%, 5분위는 12.4% 늘었다. 2분위는 3.8% 감소한 반면 3분위와 4분위는 각각 0.3%, 7.9% 증가했다.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소득-비소비지출)은 85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지출이 크게 늘면서 월평균 46만1000원의 적자(처분가능소득-소비지출) 살림을 꾸렸다. 1분위 적자액은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886만9000원으로 4.7% 늘었으며 평균 374만4000원의 흑자를 냈다. 처분가능소득은 세금, 공적 연금 등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돈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소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명목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값으로 계산된다.

 

지난 분기 때 개선됐던 소득 양극화 지표는 다시 악화됐다. 국민 소득 분배 상태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6.45배로 1년 전 6.20배보다 0.25배포인트(p) 상승했다.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이 1분위보다 6.45배 많다는 의미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분위의 소득이 1분위보다 몇 배 많은지를 뜻한다. 이 지표는 수치가 클수록 소득 불평등의 정도는 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5분위 배율은 지난해 2분기, 3분기 악화됐다가 4분기 개선됐지만, 올해 1분기 다시 나빠졌다.

 

시장소득을 기준으로 한 5분위 배율은 15.65배로 1년 전(14.81배)보다 0.84배p 악화됐다.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 사적 이전소득을 합한 값인 시장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5분위 배율에서 정부의 소득 재분배 정책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15.65배에서 처분가능소득 6.45배를 뺀 9.20배p가 정부 정책 효과(개선 효과)다.

 

정원 기획재정부 복지경제과장은 "소득 5분위 배율은 사회 안전망 강화, 물가 안정 등 상방 요인과 경기 둔화 등 하방 요인이 모두 있어 방향을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취약계층 고용 여건 개선을 위해 일자리 사업을 조기 집행하고 취약계층 복지제도 보장성도 강화하는 등 소득·분배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제과·제빵의 미래가 한자리에"
[시사뉴 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16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최신 제과·제빵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업계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베이커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제과·제빵 기계, 포장, 베이커리 반조리품, 원·부재료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00개사 280여 부스가 참가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제과제빵 기계 및 주방 설비부터 원부재료, 포장 기기, 베이커리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품목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명인들의 기술뿐만 아니라 AI 기반 제빵 로봇 등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K-베이커리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관도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하우스 오브 디저트 특별관에서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마카롱, 초콜릿 등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 특별관에서는 국내 인기 파티셰리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소개한다. 개막 첫날인 오늘, 전시장 곳곳에서는 꽈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