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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치유의 향 가득한 숲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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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도심의 힐링 숲과 산림 치유 프로그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피톤치드 가득한 숲 바람을 맞으며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은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고즈넉하게 걷기 좋은 서울 남산의 소나무 힐링숲, 하늘을 향해 울창하게 뻗은 편백숲이 펼쳐진 부산 백양산 나들숲길을 만나보자. 

 

 

계절마다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는 숲


서울 남산의 소나무 힐링숲은 남산북측순환로 입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으면 마주하는 석호정 인근에 위치해있다. 1만3000㎡ 규모의 소나무림이 지속 보호되고 있는 대표적인 소나무 숲길이다.


소나무숲이 만들어낸 자연 경관과 함께 마사토로 이뤄진 흙길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고즈넉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숲길 내에는 산림욕과 함께 쉴 수 있는 명상 데크 등 쉼터가 곳곳에 마련돼 있다. 힐링숲을 산책하는 데에 총 20분 정도 소요되는 만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노인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기존에는 예약제로 입장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연중 상시 개방으로 예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내부 정비시간인 월요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 7시~오후 7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최근 산림청의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에서 우수숲길로 선정된 부산 부산진구 백양산 나들숲길은 어린이대공원을 중심으로 이어진 1~2코스 등 총 10개의 코스로 조성돼 있다. 특히 성지곡수원지를 감싸고 걸을 수 있는 1코스와 어린이대공원 입구를 시작으로 편백숲을 따라 백양산 바람고개로 향하는 2코스가 대표적이다. 


하늘을 향해 울창하게 뻗은 편백숲 사이로 ‘무장애 목재 데크길’과 벤치 등 편의시설이 잘 정비돼 있고, 도심에서의 접근성도 좋아 인근 주민과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 편백숲을 지나 바람고개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선암사도 만나볼 수 있다.


선암사로 이어진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백양산 애진봉 전망대까지 다다르게 되는데 봄이면 만개하는 철쭉군락지와 가을이면 능선을 따라 하늘거리는 억새길 풍경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해가 진 뒤 백양산 애진봉에서 바라보는 부산진구의 도시야경 또한 낮과는 다른 황홀한 경관을 선사한다.

 

 

요가, 산림욕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이 많다. 서울시는 ‘서울형 치유의 숲길’과 ‘녹색복지센터’에서 운영중이다. 산림치유란 숲의 향기, 경관, 소리, 피톤치드, 음이온, 동·식물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산림치유 지도사의 전문적인 지도로 체조, 요가 등 신체활동과 더불어 명상, 마음 읽기 등을 통해 몸과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도봉구 초안산 등 건강한 숲에서 요가, 산림욕 등 산림치유 활동을 할 수 있는 ‘서울형 치유의 숲길’ 14개소와 노원구 불암산, 강서구 우장공원에 거점형으로 조성됐다. 노원구 불암산에 위치한 녹색복지센터에서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연중운영한다. 약초 족욕, 온열 치료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치유 과정과 실외인 불암산의 자연환경을 조화롭게 연계했다. 강서구 우장공원의 녹색복지센터에서는 일반성인, 갱년기 우울증, 암 환자, 장애인, 경도인지 장애 어르신 등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 접속해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충남 계룡시 향적산 치유의 숲은 연면적 484.12㎡의 치유센터, 데크로드, 동행·상상·가치의 숲, 치유숲길(1.8km) 등 53ha 규모로 조성됐다. 산림치유프로그램은 대표 프로그램인 ‘향적산 나를 품다’를 비롯해 참여대상별 맞춤형 특별 프로그램인 도란도란 숲, 선물의 숲, 챌린지 숲, 마음정원 숲, 마중 숲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를 위해서는 체험일 2일 전까지 치유의 숲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해 예약 및 결제를 완료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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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