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내 50개 '랜드마크' 아파트 전국 시가총액 톱 50위 대장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11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29일 KB부동산의 5월 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이달 0.1% 상승했다. 지난해 6월(0.06%) 이후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주요 아파트 가운데 시가총액(세대수와 가격을 곱한 것)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은마아파트', 송파구 '잠실엘스' '리센츠' '잠실주공5단지',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고덕아르테온', 경기 과천시 '래미안슈르’, 부산 해운대구 ‘더샵센텀파크1차’, 부산 수영구 '삼익비치' 등의 대단지 단지들이 포함돼 있다.
KB부동산 통계 기준 전국과 서울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똘똘한 한 채'로 불리는 고가 대단지 아파트들에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 반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5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58% 하락했고, 아파트는 0.85%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87% 하락했다. 지난 2월 -1.20%, 3월 -1.17%, 4월 -0.97% 등에 이어 하락폭이 축소되는 양상이다.
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는 92를 기록했다. 지난달 83보다는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점인 100 아래에 머물러 상승 전망보다는 하락 전망이 더 많은 상황이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상승했지만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전망지수가 매월 조금씩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에 대한 조사를 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