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UN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ESCAP)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UN 산하 기구로, 국가간 협의를 통해 역내 국가간 컨센서스 및 규범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30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최근에는 아태지역이 큰 디지털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ICT(정보통신기술) 협력 아젠다를 도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 태평양 디지털 장관회의에는 장관급 17명, 4개국 대사가 참석했다.
김태형 팀장은 디지털 격차가 경제발전 격차로 확산되고 특히 소외계층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소외 계층과 지역의 디지털 금융능력 강화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디지털 기반의 새마을 금고 지원모델이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팀장은 "디지털 금융포용 모델 개선방안은 디지털 데이터 인프라 향상, 디지털금융 거버넌스 구축, 지식공유 및 기술경험 전수 등을 통해 거시적으로 수원국의 소액금융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디지털 운영 프레임워크 개발, 정부-지역사회-금융협동조합 연결, 중소기업 지원시스템 디지털화 등을 통해 새마을금고 해외지원방식을 디지털화하는 방안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새마을금고를 디지털화할 경우▲금융소외 지역에 저렴한 금융 서비스와 교육을 지원하면서 포용성이 확대되고, ▲예금대출 등 핵심 서비스 통합, 처리시간 단축을 통한 효율성 제고, ▲표준 매뉴얼을 구축해 최적화된 기능 위주로 인근지역에 금융모델을 전파하면서 확장성도 높일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 AI 등 기술도입을 통한 신뢰성과 안정성 제고, 초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도 기대된다.
김 팀장은 "회원국 정책결정자를 대상으로 다국가간 협력 시스템을 운영하는 UNESCAP과, 마을단위 협력모델을 보유한 새마을금고가 보완적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ESCAP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마을금고중앙회 사업을 홍보·공유 하고 지식을 전수하는 한편 디지털 기반 금융포용 모델 관련 공동 연구/개발, 아태지역 공동 워크샵 개최 등을 통해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끝으로 김 팀장은 "유엔과 새마을금고 지원모델의 보완성을 살려 UN지역개발 플랫폼을 통해 한국과 개도국 등 전세계 새마을금고의 상호 공동발전을 도모하자"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