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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후 입시전략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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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후 정시 목표대학 수립, 수시 지원 밑그림 그려야
통합수능 2년차 입시결과 분석 중요, 인문계 합격선 하락, 의약학 쏠림 등 변수 주목
수학 ‘미적분’ 응시 증가, 표준점수 격차 얼마나 벌어질지 관건
시험 오답분석으로 7~8월 학습계획 최대한 촘촘하게 세워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는 6월 1일 올해 첫 모의평가가 치러진다. 수능을 출제하는 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수능의 난이도 및 문제유형과 가장 유사한 시험이다.

 

올해 수능의 시험 난이도 및 출제 패턴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동시에 대입전략의 큰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분기점이기도 하다. 6월 모의평가 후 입시전략을 조언한다.

 

6~7월 사이 ‘어디가’ 발표, 통합수능 2년차 입시결과 분석 중요

 

6월 모의평가는 올해 대입에서 처음으로 재수생이 참가하기 때문에 본인의 전국 위치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기에 좋다. 3월, 4월 학력평가보다 더 정확하게 수시,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대입전략의 첫 단추는 정시 목표 대학을 추려내는 일이다. 이를 기준 삼아 수시에서는 상향 지원하는 전략이 통상적이다. 정시라는 마지막 기회를 활용하면서 수시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한 기본 전략이다. 6월 모의평가 직후 각 입시기관별로 공개하는 예측 백분위, 표준점수와 각 대학, 학과별 정시 지원 가능 점수를 참고해 정시 지원 대학을 추려낸다.

 

이때 각 대학별 입시결과는 중요한 참고자료다. 특히, 지난해 2023학년도 대입 결과는 통합수능 2년차 입시결과로 올해 수험생들의 지원전략을 결정지을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는 통상 6월 중 전국 대학의 지난해 수시, 정시 입시결과를 발표한다. 70%커트라인 등 동일 기준으로 전국 대학을 동시에 비교해볼 수 있는 곳은 ‘어디가’가 유일하다.

 

인문계 합격선 하락, 의약학 쏠림 통합수능 2년차도 이어졌을까 관건

 

분석의 핵심은 통합수능 1년차의 결과가 2년차에도 같은 흐름으로 나타날지 여부다. 통합수능 1년차인 2022학년도의 입시결과를 들여다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현상이 눈에 띈다. 주요대 인문계 학과의 합격선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사이 의약학계열 쏠림은 더 심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종로학원이 통합수능 전후 2021~2022학년도 ‘어디가’ 발표 주요 11개대의 정시 합격선(국어, 수학, 탐구 백분위 평균, 70%컷)을 살펴본 결과, 인문계 학과의 대학별 합격선 하락폭은 최소 1.1에서 최고 6.3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학 모두 합격선이 하락했다. 반면, 자연계 학과의 대학별 합격선 변동 폭은 –1.2점에서 +0.6점으로 통상적인 변동 폭 안에 머물렀다.

 

이는 통합수능 수학에서 이과 강세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합수능 1년차 2022학년도 수학 1등급 내 이과생 비중은 표본조사 결과 85.3%에 달했다. 1등급 열에 여덟 이상이 이과생이다. 이과생의 평균 백분위는 상승하고 문과생의 백분위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결과로 인문계 학과의 합격선 또한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3학년도 수능 수학 1등급 내 이과 비중은 88.9%로 1년차에 비해 더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통합수능 2년차 입시결과에서 이 같은 흐름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자연계 학과 또한 상당수 대학에서 합격선 하락 현상을 보였다는 점이다. 수학에서 이과생 강세에 따른 이득에도 불과하고 말이다. 이는 의약학계열의 합격선 상승과 연관해 분석해볼 수 있다. 같은 기간 의약학계열의 대학 그룹별 평균 합격선은 모두 상승했다. 의대는 97.4점에서 97.9점으로 평균 0.5점이 올랐다. 치대와 한의대는 각 0.4점, 수의대는 0.2점이 상승했다. 약대는 학부선발 첫 해 평균 95.0점으로 SKY 평균 94.4점보다 0.6점이나 높은 합격선을 보였다. 이과 최상위권 학생의 의약학 쏠림이 수학에서 이과생이 얻는 이득을 넘어설 정도였다고 볼 수 있다. 고득점자 대부분이 의약학계열로 빠지면서 일반 자연계 학과도 합격선 하락을 피할 수는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의약학 합격선 상승 추세, 주요대 일반학과 기회 더 넓어질 수도

 

통합수능 2년차 입시결과에서 이 같은 흐름이 더 커진다면 올해 수시 및 정시 지원전략 수립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주요대의 인문계 합격선이 더 하락한다면 문과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수시, 정시 지원전략에서 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 정시 목표대학 수립 시 합격선뿐 아니라 경쟁률 추이, 추가합격 순위, 모집인원 변화 등 더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각 입시기관별 예측점수를 참고할 때는 최소 3곳 이상 분석을 종합해 입시기관 사이 격차가 큰지도 꼭 점검하기를 권한다. 각 입시기관의 정시 지원 가능 점수는 표본과 분석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같은 대학, 학과의 예측점수가 큰 차이를 보인다면 그만큼 변수가 큰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과생은 목표 대학의 합격선 추이뿐 아니라 의약학계열의 전반적인 흐름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약학 쏠림이 더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주요대 자연계 일반학과 합격선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다. 의약학계열 합격선의 상승 추세가 확연하다면 주요대 자연계 일반학과는 그만큼 더 기회가 넓어진다고 볼 수 있다. 더 도전적인 방향으로 수시, 정시 전략을 고민해 볼 수 있다.

 

올해 미적분 응시 50% 근접할 수도, 통합수능 3년차 지표 점검 중요

 

이와 함께 통합수능 3년차 올해 주요 지표 점검도 중요하다. 특히, 수학에서 미적분 선택 비율 증가는 눈여겨볼 이슈다.

 

올해 3월 고3 학력평가에서 수학 미적분 응시 비율은 이미 43.4%를 기록했다. 6월, 9월, 수능까지 가면서 미적분 응시 비율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2022학년도, 2023학년도 모두 최종 수능에 가서 미적분 선택 비율이 최고를 기록했다. 미적분 선택 비율은 2022학년도는 3월 33.7%에서 수능 39.7%로 높아졌고, 2023학년도엔 3월 39.1%에서 수능 45.4%까지 상승했다. 올해 3월 이미 43.4%를 기록했기 때문에 수능에선 50.0%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월 모의평가에서 미적분 응시 비율은 2022학년도 37.1%, 2023학년도 42.8%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6월엔 40%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적분으로 돌아선 학생 중엔 문과 최상위권 학생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미적분 선택 비중이 더 높아졌을 때 미적분과 확률과통계 사이 표준점수 차이가 얼마나 벌어질지 관심사다. 미적분이 확률과통계를 앞서는 정도가 커지면 커질수록 문과생에겐 불리한 입시구도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는 올해 문과생이 수시, 정시에서 상향 또는 안정지원 등 방향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이다.

 

오답분석 중요, 7~8월 수능 집중학습 계획 세워야

 

6월 모의평가 문항 분석은 시험 종료 직후 하루 이틀 사이에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오답분석의 효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억이 남아 있을 때 메모하고, 기록으로 남겨둬야 복습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7~8월 학습계획을 최대한 촘촘하게 마련해둬야 한다. 7~8월은 수능학습에 온전히 집중해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봐야 한다. 9월 이후엔 수시 원서접수, 중간고사, 논술준비 등 동시에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보니 집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2학기가 되기 전 부족한 단원은 확실하게 해결하고 넘어간다는 각오로 수능학습에 최대한 집중하도록 한다. 또한, 학생부 기록 점검도 중요하다. 1학기 학생부 기록 마감은 통상 8월 말이기 때문에 7~8월 중 학생부 기록을 점검하고 누락된 것이 있다면 담당 교사와 상의해 수정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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