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코로나 팬데믹이 안정화 되어 가고 이제는 엔데믹을 향해서 가는 현 시점에서 앞으로 감염병 의 발생은 발생되기 전 예방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국내 병원 내 의료관련 감염 중 수술부위 감염과 동시에 환자에게 치료행위를 하면서 사용되는 재사용 의료기구의 재처리 과정이 명확히 처리되는 것은 감염 예방의 최선의 길이다. 이러한 재사용 의료기구의 재처리 과정에 대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심스테크에서는 재사용 의료기구에 2D matrix를 각인 후 카메라를 통한 영상 촬영으로 재사용 의료기구의 추적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이 시스템은 개개의 기구별로 관리가 가능하고 더불어 개별의 기구가 이루어진 세트별로도 관리가 가능하다. 재처리 과정의 처음 시작인 기구의 입고 단계부터 해당 기구가 어느 세트에 언제 포함되어 어떤 사용부서에서 사용하도록 불출되었는 지 알 수 있고 어느 환자가 사용했는지를 환자 기록과 매칭하면, 환자에게 사용된 기록을 남길 수가 있다. 사용 후 반납된 기구들은 세트 내의 기구들이 정확한 수와 해당기구가 반납되었는지 알 수 있다. 영상 촬영으로 한번에 50개 이상의 기구들을 동시에 인식하여 해당 세트의 기구 중 빠진 기구가 있는지, 추가로 더 있는 기구가 있는지 확인을 할 수 있다.
재사용 의료기구의 재처리 과정은 반납(세척의뢰)-확인-세척-조립 및 포장-멸균-저장-부서 불출-사용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런 과정마다 현재는 직접 사람이 투입되어서 눈으로 확인하고 일일이 개수를 세어 확인하고 있는 단계이다. 이렇게 사람이 직접 시행하다보니 숙련된 인원이 아니면 초기에 업무진행이 어렵고, 실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휴먼에러의 발생을 예방하고 투입되는 인력의 숙련도에 크게 영향받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였다. 부서에서 사용 후 반납을 하거나 수술실 등에서 사용 후 세척의뢰 시 두 부서간의 기구 이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두 부서 간에 확인이라는 의사소통이 필요한데, 시스템에서 영상 촬영으로 해결 후 빠지거나 남는 기구를 파악해주면 된다.
이렇게 확인된 기구는 세척 당시 어느 세척 장비에 배치되어 세척 소요 시간은 얼마였는지 기록할 수 있고, 세척된 기구는 포장 단계에서 새로 세트가 생성되어 그 다음 단계인 멸균 단계 진행에 대한 기록도 가능하다. 포장 후 멸균 물품 보관장소에 보관하거나 부서로 배송되기 전에도 각 부서에 나가는 물건을 자동으로 체크할 수 있어서 이 과정에서도 휴먼에러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이런 기록이 가능하다면 대여 기구관리도 어느 병원에서 언제 사용되고, 언제 세척, 포장, 멸균이 되었는 지 확인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의 중앙공급실과 수술실에 적용하도록 구성되어 있고, 현장에 적용하고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환자의 기록과 통합할 수 있도록 병원 전산 관리 부서와 협의 중이다.
미국의 인증 기관인 JCI에서는 재사용 의료기구도 어느 환자에게 언제 사용되었는지 기록을 남기도록 권유하고 있다. IMDRF의 회원국인 EU 등에서도 의료기구의 기록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회원국 상황에 맞게 추진하고 있다. 유럽,미국 등에서도 재사용 의료기구의 추적 시스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재사용 의료기구가 어떤 환자에게 어느 시술이나 수술에 적용되었는지 명확하게 기록되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나 실제 적용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기관에서는 재사용 기구의 재처리에 대한 의료보험 수가 보전 등이 전혀 없고, 공간, 시설, 장비 및 인력 및 소모품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심스테크의 조신환 대표는 “ 전국민의 감염사고 예방 측면에서 국가는 재사용 의료기구의 사용과 재처리에 대한 수가를 책정하고 의료기관은 재처리 과정에 대한 투자와 철저한 관리를 통해 결과적으로 의료기관내 감염 발생 예방을 실현 할 수 있다”며 “업체에서 관리하고 각 의료기관에서 사용 시 대여해주고 있는 대여기구에도 이러한 시스템의 적용으로 사용이력을 관리하고 재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하면 의료기관의 안심은 물론 나아가 국민의 감염사고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