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0.3%의 하락을 기록하며 2560선으로 후퇴했다. 순매수세를 이어갔던 외국인들이 차익매물에 나섰고,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약보합을 보였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0.8% 상승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77.12)보다 7.95포인트(0.31%) 하락한 2569.17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0.18% 내린 2572.56에 출발해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반락했고 하락 폭이 점점 커졌다.
기관이 3826억원 순매도해 지수를 압박했으며 외국인도 84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3566억원 사들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5월 국내 수출 지표 부진과 미국 증시도 기술주 중심 차익 매물이 출회에 하락하면서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반도체는 수출 부진에 차익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69%), 증권(-1.14%), 운수창고(-0.97%), 운수장비(-0.94%), 유통업(-0.88%) 등이 내렸고, 의료정밀(4.53%), 전기가스업(1.6%), 의약품(1.28%), 종이목재(1.19%), 서비스업(0.61%)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부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7%) 내린 7만900원에 장을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2.5%), 삼성SDI(-1.39%), LG화학(-0.87%), 현대차(-1.25%), 기아(-1.98%)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1.57%), 삼성바이오로직스(0.51%), 네이버(2.26%), 포스코홀딩스(0.28%)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6.94)보다 6.84포인트(0.80%) 상승한 863.78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나홀로 55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263억원, 15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2%), 셀트리온헬스케어(3.65%), HLB(2.3%), JYP Ent.(4.34%), 셀트리온제약(2.35%), 카카오게임즈(1.16%), 오스템임플란트(0.21%)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0.18%), 엘앤에프(-1.48%), 펄어비스(-1.10%) 등은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