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05 (월)

  • 맑음동두천 -7.7℃
  • 맑음강릉 0.1℃
  • 맑음서울 -4.4℃
  • 맑음대전 -2.2℃
  • 구름조금대구 2.2℃
  • 구름많음울산 2.6℃
  • 구름조금광주 1.1℃
  • 구름많음부산 3.6℃
  • 구름많음고창 0.5℃
  • 제주 8.2℃
  • 맑음강화 -5.1℃
  • 맑음보은 -2.2℃
  • 구름조금금산 -3.6℃
  • 흐림강진군 4.2℃
  • 구름많음경주시 2.1℃
  • 구름많음거제 4.4℃
기상청 제공

정치

민주당, 21대 국회 1년 이끌 상임위원장 선출 놓고도 내홍 격화

URL복사

상임위원장 내정 놓고 의원총회서 쓴소리 이어져
"쇄신 말하면서 기득권 나눠먹기…국민설득하겠나"
결국 선출 못했지만 정청래, 행안위원장 관철 주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마지막 1년을 이끌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놓고도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친이재명(친명)계 당원들은 정청래 의원의 행안위원장 자리 고수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다른 의원들은 이같은 친명계 당원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여야 신임 상임위원장 선출이 예정됐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내정건을 두고 이견이 두드러져 여당몫 상임위원장 선출만 처리하고 말았다.

당초 예정됐던 민주당몫 위원장 선출 상임위는 ▲교육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이었다. 의총에서는 여기에 내정됐던 상임위원장 후보들이 전 장관, 전 원내대표, 현 최고위원 등 주요 보직일 거쳤거나 맡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쇄신하고 혁신한다고 하고 있는데 이런 모습이 과연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거냐. 완벽한 기득권 나눠먹기의 전형 아니냐, 고민해볼 수 있지 않나, 조금 더 토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결국 민주당몫 상임위원장 선출건은 무산됐다. 하지만 정청래 의원의 행안위원장 내정건을 두고 또 하나의 내홍 조짐이 불거졌다.

정 의원은 지난해 원구성 당시 3선 의원으로서 과방위원장을 맡았다. 그때 여야는 과방위와 행안위 위원장을 각당이 각 1년씩 맡기로 합의했다.

정 의원은 원구성 합의와 국회법이 상임위원장 임기를 2년으로 보장하는 근거를 두고 자신이 행안위원장을 맡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는 자신의 과방위원장 사임의 건 처리 전 '이의' 제기를 한 데 이어 국회의장의 국회법 위반에 대한 법적 검토를 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민주당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정 의원의 행안위원장 내정 요구 청원을 토대로 행안위원장직을 지켜내겠다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청원인은 "작년에 수많은 당원들이 법사위를 사수해달라고 절규했음에도 민주당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이를 끝내 외면했다. 그리고 법사위를 국민의힘에 넘겨주고 행안위와 과방위를 1년씩 교대로 하겠다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 정도로 국민과의 약속을 중요시 하는 정당이라면 원구성 합의문에 따라 상임위 구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청래 의원은 과방위원장을 하면서 아무런 결함이 없었다. 또 최고위원은 당직이지, 원내 직위가 아니다. 따라서 최고위원과 상임위원장을 겸직하면 안 된다는 관례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상임위원장 자리를 맡는 관례를 지적하고 싶었다면 작년에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당원게시판에도 정 의원의 행안위원장 선출을 요구하는 게시글들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그리고 정 의원은 전날(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청래가 물러나면 다음 타겟팅은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다. 제가 이재명 지도부의 입술이 되어 잇몸을 보호하겠다. 입술이 터져도 저는 굴복하지 않겠다. 단순한 행안위원장 싸움이 아니다. 기필코 사수하겠다"고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당원은 "국민들이 권력의지가 없는 정당과 의원에게 표를 주겠나"라며 비명계 인사들을 겨냥한 듯 "이재명 대표가 약하게 보이면 계속 물어 뜯을 것이다. 물어 뜯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면서 싸워야 한다. 약점이 있으니 건드려도 가만있는다고 국민들은 생각한다. 결기가 있어야 한다. 설사 약점이 있더라도 강하게 부딪혀야 주목받고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의총에서 나왔던 지적에도 불구하고 정 의원이 행안위원장직을 맡으려 하는 것이 오히려 내부 갈등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특히 최근 당내에 대학생위원장 및 위원회 간 갈등, 혁신위 구성 및 '대의원제 폐지' 이슈를 놓고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갈등 요인이 되지 않겠냐는 것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에서 쇄신 강조 목소리가 나오면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미루기까지 한 것인데, 청원 등 당원 요구를 명분삼아 위원장직을 내려놓을 수 없다고 하는 건 지금 상황에서 갈등을 부추기는 모양새로 흘러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지도부에서도 정 의원 주장처럼 원구성 합의를 지도부 스스로가 어긴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부담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의원은 상임위원장 선출건 자체가 갈등 비화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상임위원장 배분 방식에 대한 불만이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새 원내 지도부가 들어섰으니 새로운 질서를, 질서 개편을 요구하는 셈"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도 "상임위원장 선출건 자체는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이후에 판이 이렇게 벌어지니까 계파 갈등이 심해질 수 있다고 볼 수는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2일 오후 2시30분부터 비공개 워크숍을 열어 6월 임시국회 운영방안, 올 하반기 주요 이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상임위원장 선출건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한 안건들이 오는 12일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구체적 방안이 도출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공소장에 '마약테러·코카인 밀매' 등 4개 혐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이 기습 군사작전을 통해 축출·구금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광범위한 마약 밀매 조직을 기반으로 부패하고 비정통적인 정권을 운영하면서 미국에 코카인 수천t을 유입시킨 혐의'로 기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법무부는 4일(현지 시간)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공소장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전날 새벽 기습 군사 작전으로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을 체포해 뉴욕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르면 5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첫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팸 본디 미 법무장관은 엑스(X)를 통해 "마두로와 그의 부인은 곧 미국 땅, 미국 법정에서 미국 정의의 전면적인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과 배우자 실리아 플로레스, 아들, 그리고 다른 3명과 함께 기소됐다. 외신들이 전한 공소장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 장비 소지 ▲기관총 및 파괴 장비 소지 공모 등 총 4개 혐의가 적용됐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20년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기됐던 이전 공소 내용과 동일하며, 여기에 마두로 대통령의 배우자에 대한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5일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한한령·서해 문제 등 현안 논의 주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중 갈등 심화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두 정상이 만남을 가진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만찬 일정을 차례로 소화한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0월 경주 한중 정상회담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한중 관계의 실질적 복원'과 '경제 협력'이다. 양 정상은 공급망 안정과 문화 콘텐츠 교류 등 민생 직결 분야에서 상생 모델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중국 측의 지지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 내 구조물 설치 문제, '한한령'(한류 제한 조치) 해제 등 양국 간 민감한 현안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미중 갈등 심화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대만 문제나 동북아 안보 이슈가 거론될지도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전면적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고, 양국 간 정치적 신뢰와 전략적 대화 채

경제

더보기
최태원 SK 회장 “AI라는 시대의 흐름 타고 ‘승풍파랑’의 도전 나서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고 밝혔다. 최 회장은 1일 오전 SK그룹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신년사를 전하며 “그간 축적해온 자산과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움을 만드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가짐으로, 다가오는 파도를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에 나서자”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신년사 서두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SK그룹은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단단한 기초체력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O/I, Operation Improvement)을 통해 내실을 다져온 구성원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판도와 사업 구조가 재편되는 격동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AI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현실이 됐다”면서 “메모리, ICT, 에너지설루션, 배터리와 이를 잇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SK가 수십 년간 묵묵히 걸어온 길은 결국 오늘의 AI 시대를 준비해 온 여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간 쌓아온 시간과 역량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선택 가능한가 다른 주거 시설은 없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아파트 너머로 땅으로’를 출판했다. ‘아파트 너머로 땅으로’는 아파트 중심의 주거 문화가 당연해진 이 시대에 ‘선택 가능한가 다른 주거 시설은 없는가’를 묻는 책이다. 추상적 주거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토지 제도와 행정적,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주거와 삶의 구조를 차분히 짚어 나간다. 이를 통해 독자는 막연한 이상이 아닌, 현실에서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로서의 ‘땅과 삶’을 구체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저자 문홍열은 40년 넘게 토지행정과 토지연구에 몸담아 온 토지 전문가이자 작가다. 산업화 과정에서 산과 논밭이 공장과 주거지로 전환되고, 바다가 매립돼 수변도시가 형성되는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토지의 본질적 가치와 인간의 행태를 탐구해 왔다. 행정학 박사학위 취득 후 25년 넘게 강연과 칼럼, 저술 활동을 이어 왔으며, 문학 분야에서는 한국 예술인으로 활동하며 토지 이야기를 우리의 삶과 연결해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재건축 고층아파트 과연 될까? 믿어도 될까? 등 토지를 둘러싼 권리에서 책임까지, 사유재산에서 공적 사이의 긴장을 균형 있게 다뤘다. ‘내 땅이니 내 마음대로’라는 인식이 왜 갈등을 낳는지, 역순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