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5 (수)

  • 흐림동두천 10.8℃
  • 흐림강릉 10.9℃
  • 구름많음서울 12.1℃
  • 흐림대전 12.8℃
  • 흐림대구 12.0℃
  • 흐림울산 9.9℃
  • 흐림광주 14.8℃
  • 흐림부산 11.8℃
  • 흐림고창 10.3℃
  • 제주 14.4℃
  • 흐림강화 8.9℃
  • 흐림보은 12.5℃
  • 흐림금산 13.6℃
  • 흐림강진군 11.5℃
  • 구름많음경주시 9.4℃
  • 흐림거제 12.2℃
기상청 제공

정치

민주당, 21대 국회 1년 이끌 상임위원장 선출 놓고도 내홍 격화

URL복사

상임위원장 내정 놓고 의원총회서 쓴소리 이어져
"쇄신 말하면서 기득권 나눠먹기…국민설득하겠나"
결국 선출 못했지만 정청래, 행안위원장 관철 주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마지막 1년을 이끌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놓고도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친이재명(친명)계 당원들은 정청래 의원의 행안위원장 자리 고수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다른 의원들은 이같은 친명계 당원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여야 신임 상임위원장 선출이 예정됐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내정건을 두고 이견이 두드러져 여당몫 상임위원장 선출만 처리하고 말았다.

당초 예정됐던 민주당몫 위원장 선출 상임위는 ▲교육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이었다. 의총에서는 여기에 내정됐던 상임위원장 후보들이 전 장관, 전 원내대표, 현 최고위원 등 주요 보직일 거쳤거나 맡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쇄신하고 혁신한다고 하고 있는데 이런 모습이 과연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거냐. 완벽한 기득권 나눠먹기의 전형 아니냐, 고민해볼 수 있지 않나, 조금 더 토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결국 민주당몫 상임위원장 선출건은 무산됐다. 하지만 정청래 의원의 행안위원장 내정건을 두고 또 하나의 내홍 조짐이 불거졌다.

정 의원은 지난해 원구성 당시 3선 의원으로서 과방위원장을 맡았다. 그때 여야는 과방위와 행안위 위원장을 각당이 각 1년씩 맡기로 합의했다.

정 의원은 원구성 합의와 국회법이 상임위원장 임기를 2년으로 보장하는 근거를 두고 자신이 행안위원장을 맡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는 자신의 과방위원장 사임의 건 처리 전 '이의' 제기를 한 데 이어 국회의장의 국회법 위반에 대한 법적 검토를 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민주당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정 의원의 행안위원장 내정 요구 청원을 토대로 행안위원장직을 지켜내겠다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청원인은 "작년에 수많은 당원들이 법사위를 사수해달라고 절규했음에도 민주당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이를 끝내 외면했다. 그리고 법사위를 국민의힘에 넘겨주고 행안위와 과방위를 1년씩 교대로 하겠다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 정도로 국민과의 약속을 중요시 하는 정당이라면 원구성 합의문에 따라 상임위 구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청래 의원은 과방위원장을 하면서 아무런 결함이 없었다. 또 최고위원은 당직이지, 원내 직위가 아니다. 따라서 최고위원과 상임위원장을 겸직하면 안 된다는 관례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상임위원장 자리를 맡는 관례를 지적하고 싶었다면 작년에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당원게시판에도 정 의원의 행안위원장 선출을 요구하는 게시글들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그리고 정 의원은 전날(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청래가 물러나면 다음 타겟팅은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다. 제가 이재명 지도부의 입술이 되어 잇몸을 보호하겠다. 입술이 터져도 저는 굴복하지 않겠다. 단순한 행안위원장 싸움이 아니다. 기필코 사수하겠다"고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당원은 "국민들이 권력의지가 없는 정당과 의원에게 표를 주겠나"라며 비명계 인사들을 겨냥한 듯 "이재명 대표가 약하게 보이면 계속 물어 뜯을 것이다. 물어 뜯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면서 싸워야 한다. 약점이 있으니 건드려도 가만있는다고 국민들은 생각한다. 결기가 있어야 한다. 설사 약점이 있더라도 강하게 부딪혀야 주목받고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의총에서 나왔던 지적에도 불구하고 정 의원이 행안위원장직을 맡으려 하는 것이 오히려 내부 갈등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특히 최근 당내에 대학생위원장 및 위원회 간 갈등, 혁신위 구성 및 '대의원제 폐지' 이슈를 놓고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갈등 요인이 되지 않겠냐는 것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에서 쇄신 강조 목소리가 나오면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미루기까지 한 것인데, 청원 등 당원 요구를 명분삼아 위원장직을 내려놓을 수 없다고 하는 건 지금 상황에서 갈등을 부추기는 모양새로 흘러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지도부에서도 정 의원 주장처럼 원구성 합의를 지도부 스스로가 어긴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부담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의원은 상임위원장 선출건 자체가 갈등 비화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상임위원장 배분 방식에 대한 불만이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새 원내 지도부가 들어섰으니 새로운 질서를, 질서 개편을 요구하는 셈"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도 "상임위원장 선출건 자체는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이후에 판이 이렇게 벌어지니까 계파 갈등이 심해질 수 있다고 볼 수는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2일 오후 2시30분부터 비공개 워크숍을 열어 6월 임시국회 운영방안, 올 하반기 주요 이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상임위원장 선출건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한 안건들이 오는 12일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구체적 방안이 도출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건기식협회 '2026 트렌드 세미나' 개최...맞춤형 제품 시장의 확대 전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23일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6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과 유통·마케팅 트렌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산학계 관계자 및 전문가 발표를 통해 회원사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협회 회원사 홍보 및 마케팅 실무자 약 2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소비 트렌드, 데이터 기반 마케팅, 글로벌 시장 동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주요 연사로는 시장조사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참여해 △건강과 식 트렌드를 중심으로 한 2026 트렌드 △이커머스 환경에서의 데이터 마케팅 전략 △APEC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 △2025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결산 및 2026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첫 번째는 박현영 바이브컴퍼니 소장은 ‘2026 트렌드_건강과 식 트렌드 중심으로’라는 발표를 통해 현대인에게 건강에 대한 인식과 의미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설명했다. 박 소장은 최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수 포비아’ 등 건강에 대한 불안 요인을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비상대응체계 가동해 최악 상황 가정한 대비책 철저하게 수립·시행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전쟁에 대해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최악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선 지금은 재정을 아끼는 것보다 어렵고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입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중동 전쟁의 확대와 장기화로 원유, 천연가스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일상에 석유화학 제품이 쓰이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벌어질지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생과 경제·산업 전반에 발생할지 모를 중대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야겠다”며 “각 부처는 수급 우려 품목을 포괄적이고 꼼꼼하게 점검하고 그것들이 국민의 일상에 미칠 영향 그리고 대체 공급처는 어디인지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도 절실하다”며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아껴쓰기 운동에 동참


사회

더보기
강민정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하고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가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와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을 공약했다.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민주시민교육의 뿌리는 바로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있다. 학교는 우리 사회의 가장 소중한 약속인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며 “저는 서울의 모든 교실에서 아이들이 책임 있는 주권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헌법 정신 교육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은 박제된 문구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삶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다”라며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깨닫고 타인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갈등은 치유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민정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교육의 출발은 서로의 존엄을 인정하는 것이다. 저는 서울교육의 기본적인 시민교육 틀을 완성하기 위해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를 제정하겠다”며 “이 조례는 기존의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와 함께 교육 공동체를 지탱하는 든든한 양 날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민정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자는 “학교는 모두의 존엄이 지켜지는 곳이어

문화

더보기
전통 인형극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 인형극 ‘덜미’와 전통 연희를 결합한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이 오는 4월 18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연희공방 음마갱깽과 서울남산국악당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음마갱깽 인형극장’은 덜미 인형을 비롯한 전통 캐릭터를 활용해 사물놀이, 버나, 재담 등 다양한 전통 연희 요소를 인형극으로 풀어낸 옴니버스형 공연이다. 덜미 인형이 직접 춤을 추고 사물놀이를 연주하며, 연희자의 얼굴을 그대로 깎아 만든 인형과 실연 연주가 결합된 라이브 퍼포먼스 형식으로 구성된다. 관객은 인형과 연희자의 호흡, 국악의 리듬,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덜미 인형과 이시미 캐릭터가 펼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마련됐다. 전통 인형극의 익살스러운 매력과 전통 연희의 흥겨운 에너지가 어우러져 관객에게 색다른 무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전통 인형극 ‘덜미’를 바탕으로 인형 제작과 공연 창작을 함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