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30 (화)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6.4℃
  • 맑음서울 3.4℃
  • 맑음대전 5.8℃
  • 맑음대구 7.0℃
  • 맑음울산 7.1℃
  • 맑음광주 8.1℃
  • 맑음부산 9.9℃
  • 맑음고창 4.8℃
  • 맑음제주 10.7℃
  • 맑음강화 1.9℃
  • 맑음보은 3.9℃
  • 맑음금산 4.6℃
  • 맑음강진군 8.0℃
  • 맑음경주시 6.7℃
  • 맑음거제 7.3℃
기상청 제공

사회

의대쏠림·학생 감소에 서울대 정시 합격선 고·성대 보다 낮게 나타나

URL복사

서울대 94.3점…고려대 95.1점, 성균관대 94.5점
서울대 의대 합격선은 상승, 반면 순수 자연계열 합격선 하락 현상
종로학원 "수험생, 이례적 상황에 상당한 혼란"
의학계열 쏠림현상이 서울대 합격선에도 상당한 영향력 발휘, 일시적 현상인지 향후 관심주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3학년도 대학 입시 결과 서울대 자연계열 정시 입학 합격선이 고려대와 성균관대보다 낮게 나타나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다. 입시업계에서는 '의대 쏠림'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인지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상위권 주요 대학의 합격선 변화로 2024학년도 입시 예측에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2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의 자연계 정시 합격선(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 상위 70% 기준)을 비교한 결과, 서울대(94.3점)가 고려대(95.1점)보다 0.8점, 성균관대(94.5점)보다 0.2점 낮았다. 연세대는 백분위 점수 기준이 아닌 자체 환산점수를 발표해 대학 간 비교가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2022학년도까지도 서울대 95.3점, 성균관대 94.2점, 고려대 94.0점 등으로 서울대가 우위를 유지했는데, 지난해 갑자기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순수 자연계 정시 합격선도 서울대(93.9점)가 고려대(94.9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반면 인문계 정시 합격선은 서울대가 95.7점으로 고려대(94.1점), 성균관대(92.0점)보다 우위를 유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인문계에서는 서울대가 고려대, 성균관대에 크게 앞서는 상황"이라며 "의약학계열 쏠림현상이 정시 합격선에도 영향력이 발휘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의대 쏠림'은 대학별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 정시 합격선 변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 의예과는 전년 대비 0.1점 상승했으나, 순수 자연계 합격선은 1.1점 하락했다. 성균관대도 의예과는 전년 대비 0.4점, 약학은 0.9점 올랐으나 순수 자연계는 0.2점 상승에 그쳤다.

대학 간 합격선 변화를 비교하면 '이례적 역전'의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서울대 의예과의 2023학년도 정시 합격선은 2022학년도 대비 0.1점 오르는 데 그쳤으나, 고려대 의과대학은 1.4점, 성균관대 의예과는 0.4점 등 상승폭이 더 컸다. 약대 합격선의 경우 서울대는 0.2점이 낮아졌는데, 성균관대는 0.9점 높아져 대비를 이뤘다.

'의대 쏠림' 외적인 변수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임 대표는 "지난해 서울대가 정시에 고교 내신을 처음 적용한 변화 등을 복합적 요인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인문계 순위 변동은 없었기 때문에 내신 영향으로 해석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별 과목 간 반영 비중, 환산식 등도 입시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자연계 합격선의 이례적 변화로 현재 기준으로만 순위를 단정할 수 없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이런 결과를 두고 향후 합격선 예측과 해석에 상당한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생산적 금융·AX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부연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를 ▲비은행 자회사 집중 육성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인공지능(AI)·스테이블 코인 시대에 맞춘 체계적 대비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약 3주간 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