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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기현 리더십, 당 정상 궤도에...국민의힘 총선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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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김재원·태영호 분란 수습 강단 보여
당 기강 세우고, 당 대표 리더십 안정화
당조직 정비·대野 전투·민생 현장 탐방 광폭 행보
취임 100일, 정치·정책·대야 관계 로드맵 관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는 6월 중순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 지난 3월 9일 불안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끝내고 집권여당의 키를 잡은 김 대표는 안팎의 여러 난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초기엔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취임 100일을 앞둔 현재 김 대표의 리더십은 안정화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당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대야 여론전과 민생 현장 방문 등 자신감이 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년이 채 안남은 차기 총선 준비에도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여론도 나쁘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최근 당지지율을 앞지르자 일부에서 김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하지만 두 조사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는 건 무리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찬반을 묻는 방식인 반면 당지지율은 다지선다형 조사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 취임이후 국민의힘 당지지율은 민주당과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홍준표·김재원·태영호 사태 수습 계기로 당 기강 세워


김기현 체제 출범 초기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친윤 일색 지도부의 취약한 구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용산 대통령실에 수직 계열화된 지도부가 과연 온전히 당 기강을 세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컸다. 일각에서는 김기현 체제가 총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로 대체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당 상임고문 해촉을 계기로 흐름이 반전되기 시작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한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를 두고 홍 시장이 당 지도부가 미온적이라며 연일 비판한 게 계기였다. 결국 지난 4월 13일 김 대표는 “최근 우리 당 지도부를 두고 당 안팎에서 벌이는 일부 인사들의 과도한 설전이 도를 넘고 있다”며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했다. 홍 시장이 강력 반발했지만 김 대표는 “지방자치행정을 맡은 사람(홍준표 시장)은 그 일에만 전념했으면 좋겠다”며 그대로 밀어붙였다. 


김 대표와 함께 3·8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최고의원회)에 진입한 김재원·태영호 징계과정에서도 강단을 보여줬다. 전당대회에서 최다 득표로 최고위원에 선출된 김재원 의원은 전 목사 관련 발언부터 4.3 추모일과 5.18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으로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김 의원이 ‘공개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자숙에 들어갔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태 의원도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거나 “제주 4·3사건은 김일성 지시로 촉발했다”는 주장을 펴 파장을 일으켰다. 급기야 태 의원이 보좌진과의 회동에서 ‘대통령실에서 정부의 한·일 관계 개선을 옹호하도록 압박했다’고 발언한 녹취록이 유출되면서 의원직 사퇴까지 몰렸다. 두 최고위원이 곧바로 자숙에 들어갔지만 당내에선 실질적인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설화→구두 경고→셀프 징계라는 반복된 패턴에 대한 민심의 피로감도 컸다.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중 2명이 빠지며 김기현 체제는 출범 한 달여 만에 반쪽이 됐다. 위기였다. 하지만 김 대표는 두 의원에 대한 징계를 강행했다. 결국 태 의원은 최고위원을 자진사퇴했고, 김 의원은 당 윤리위에 회부돼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아 최고위원으로서의 권한이 정지됐다.

 

 

당 조직 정비, 대野 전투·민생 현장 탐방 광폭 행보


김재원·태영호 두 최고위원들의 설화로 최대 위기를 맞았던 김 대표는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당 기강을 세우는 반전을 이끌어 냈다. 한마디로 당 대표의 ‘영’이 서는 계기가 됐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김 대표는 최근 당 조직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들어선 모습이다. 지난달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홍보본부장과 상설위원회 위원장을 대거 임명했다. 홍보본부장에는 송상헌(51) 제일기획 국내비즈니스 부문 광고팀장이 임명됐다. 당초 친윤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이 내정됐었지만, 이를 철회하고 공모를 통해 ‘광고 전문가’를 인선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홍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김 대표 의중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통합위원장에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인 이용호 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 상설위원장 14명도 인선했다. 태 의원의 자진 사퇴로 인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위해 9일 전국위원회도 소집한다. 일주일에 한 번꼴로 현장을 찾는 등 민생 행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5월 26일 경기 성남 국립국제교육원에 방문해 한·미 대학생 연수프로그램 참가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서울 영등포구 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를 찾아 청소년 마약중독 대책을 논의했다. 야당과의 대화도 나서고 있다. 성사될지 미지수지만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TV 정책 토론회가 협의 중이다.

 

 

최근 여론 흐름도 나쁘지 않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정례 조사(5월22~26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5주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지지율 40%대를 회복했다. 4월 말부터 5주 연속 상승세(32.6%→34.5%→34.6%→36.8%→39.0%→40.0%)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1%포인트 오른 44.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0.4%포인트 하락한 38.1%였다. 민주당이 상승하고 국민의힘이 소폭 하락하면서, 두 정당간 격차가 1주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국민의힘의 존재와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지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등이 민주당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있다.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5월29~30일)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2.5%로 나타나 40%대에 안착했다. 직전 조사에서 2개월 여 만에 40%대를 넘어섰고 이번 조사에서도 이를 유지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1.7%, 더불어민주당 35.4%, 정의당 2.9%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이 선두를 유지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김기현 체제 출범이후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박빙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취임 100일 이후 정치·정책·대야 관계 로드맵 관심


이제 관심은 취임 100일 이후 김 대표가 내놓을 정치·정책 로드맵이다. 공석인 최고위원을 보궐하는 등 지도부 전열 정비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김 대표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정치를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다. 지지부진한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연금·노동·교육)을 뒷받침할 입법 청사진. 여기에 최근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중앙선관위원들의 ‘아빠찬스’ 의혹을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 한상혁 위원장의 면직과 공정방송 대책, 거액 코인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제명 등 휘발성 강한 현안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총선이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와 한발 잘못 디디면 바로 낭떠러지다. 

 

 

정치 평론가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판사 출신인 김 대표가 선민의식 같은 게 있어서 초기에 대선주자들과 충돌하면서 리더십이 흔들렸지만 최근에는 안정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엄 소장은 “당 대표가 리더십을 확보하려면 첫째, 당내 기강을 세워야 하고 둘째, 용산 대통령실과 관계가 원활해야 하며 셋째, 당내 대선 주자들에 대한 적절한 관리 등이 필요한데 첫째와 둘째는 해결됐다. 당 대선 주자들과의 원활한 관계는 아직 숙제다. 당의 자산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관리도 당 대표의 중요 역할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당이라는 건 민심과 대통령 사이 가교 역할을 하는 기능이 있다. 국정운영에 대한 뒷받침도 필요하지만 나름대로 견제도 하는 균형이 필요하다. 이런 부분이 여전히 아쉽다”고 평가했다. 


초기 위기를 돌파하고 당을 정상 궤도에 진입시킨 김 대표가 긴밀한 당정 정책조율과 함께 야당과의 대화도 이끌어내 명실상부한 집권당 대표로서 국정의 한축을 담당할지 주목된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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