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
  • 구름많음강릉 8.5℃
  • 박무서울 5.1℃
  • 대전 2.5℃
  • 맑음대구 -0.5℃
  • 맑음울산 3.7℃
  • 구름많음광주 2.8℃
  • 맑음부산 7.6℃
  • 구름많음고창 4.2℃
  • 맑음제주 10.7℃
  • 맑음강화 2.4℃
  • 흐림보은 -0.1℃
  • 구름많음금산 0.1℃
  • 맑음강진군 -1.2℃
  • 맑음경주시 -1.5℃
  • 맑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문화

【레저】 계절꽃 만발한 정원 명소

URL복사

산책하기 좋은 꽃길들, 식재 조성한 대형 부지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메밀꽃 물결, 황금색 계란같은 금계국, 강렬한 붉은 색의 꽃양귀비 등 형형색색의 계절꽃을 보다보면 삶의 활력을 충전하고 스트레스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6월을 장식하는 정원 명소를 소개한다. 

 

 

야생화단지의 봄꽃들


낙동강변에 자연발생적으로 자란 금계국 꽃이 만개했다. 강변에 형성된 금계국 꽃 단지는 4대강 공사를 하면서 만든 수십만평 강변 부지다. 금계국은 황금색 계란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식용이 가능한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화사한 노란색이며 잎은 길쭉한 편이나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뤄져 있다. 크기가 30~90㎝로 번식력이 좋아 대단위 군락을 이룬다. 꽃이 피는 시기도 길어 6~8월까지 순차적으로 피고 진다. 물 빠짐이 좋은 땅에서 서식하지면 강변부지나 도로가 등 다른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경남 김해시 대동면 낙동강변 대동생태체육공원 야생화단지의 봄꽃들도 만개했다. 야생화단지는 축구장 17개 정도 면적인 12.4ha 규모로 강렬한 붉은 색이 시선을 사로잡는 꽃양귀비를 비롯해 노란색과 주황색의 금계국, 봄과 가을에 볼 수 있는 코스모스, 보랏빛 수레국화, 안개초 등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여름꽃 백일홍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잔디광장에는 흔들의자 등 쉼터와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어 낙동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경남 밀양시 하남읍 명례생태공원은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메밀꽃 물결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하남읍 명례리 1049-2번지 일원, 아리랑오토캠핑장 인근에 있는 명례생태공원은 낙동강 친수공간 약 6만6000㎡(2만여 평)에 경관 농업의 형태로 메밀밭을 조성했다. 드넓은 들판 위에 눈꽃처럼 하얗게 수놓은 메밀꽃으로 하남체육공원, 명품십리길과 함께 명례생태공원은 하남읍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형형색색 풍성한 생태공원


전북 임실군의 대표 관광지 임실치즈테마파크 내 사계절장미원에 장미 90종 1만주의 만개했다. 장미꽃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각종 계절꽃과 입체적 경관용 화분걸이 초화류를 설치했다. 또한, 방문객 휴식공간을 위한 지붕형 퍼걸러, 나무둘레 벤치 등을 곳곳에 설치해 유럽형 장미꽃이 풍성한 공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6억원을 들여 1만㎡ 규모의 ‘사계절장미원’을 조성했다. 영국 데이비드 오스틴의 90종 명품 장미 1만주를 식재했다. 특히 2단계로 98억원을 투입, 3만8705㎡ 규모의 ‘유럽형장미원’까지 올해 완공되면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장미와 치즈가 주된 콘텐츠를 갖춘 멋진 유럽형테마공원으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실군 임실읍 천변에는 피어난 붉은 빛깔의 ‘꽃양귀비’도 장관이다. 지난해와 올해 ‘임실천 경관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임실읍 수정교부터 임실교까지 이어지는 임실천변 1.1㎞ 구간 8000㎡의 면적에 꽃양귀비를 식재했다. 최근 관상용으로 마약성 양귀비가 잘못 식재돼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이곳의 꽃양귀비는 마약 성분이 없어 재배가 가능한 원예종으로 ‘개양귀비’ 또는 ‘우미인초’라는 학명을 갖고 있다. 붉은 빛깔이 탐스러운 매력적인 꽃으로 특히 임실천변에는 수국 등 관목류와 단년생 및 다년생 초화류가 함께 식재돼 붉은 꽃양귀비와 어울리면서 조화로운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6월 한달 동안은 만개한 꽃양귀비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임실의 대표적 명소 ‘붕어섬생태공원’은 6월 한달여간 작약꽃이 향연을 즐길 수 있다. 420m에 달하는 옥정호출렁다리의 웅장함과 형형색색 다채로운 계절꽃의 매력이 더해져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붕어섬생태공원을 찾고 있다. 붕어섬생태공원과 운암면 운종리에는 작약꽃이 만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아트쇼’ 개막...국내 미술작품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 14회 '2025 서울아트쇼’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150여 갤러리가 소장한 전시는 제프쿤스 알렉스카츠 등 해외 작가 작품을 포함해 약 3000여점 규모로 전시한다. 한국미술 오리지널리티 특별전과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으로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에서 하태임까지(이배, 이건용 외 18인)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쿠사마 야요이 외 19인) ▲스컵처가든(광화문을 그리는 고흐 등 대형조각전)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도 구성돼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아트쇼'는 타 아트페어와 차별화를 하고자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시해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하여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매년 크리스마스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서울아트쇼는 소수의 전유물로서의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시작된 아트페어이며, 앞으로도 더욱 과감하게

정치

더보기
여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김범석 첫 사과 맹비난...“변명문이자 셀프면죄부 자기 복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쿠팡 주식회사 창업주인 김범석 Coupang, Inc. 이사회 의장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한 것에 대해 정치권은 일제히 강하게 비판했다. 김범석 의장은 28일 사과문을 발표해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다”며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김범석 의장은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셨다”며 “또한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다.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다”며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차규근 의원, 일해공원 등 전두환 기념사업 예산지원 금지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상남도 합천군의 일해공원 등 전두환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비례대표, 기획재정위원회, 산불피해지원대책 특별위원회, 초선, 사진)은 29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 제9조(헌정질서 파괴범죄를 저지른 자 등에 대한 기념사업 예산 제한)제1항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른 공공기관은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제2조에 따른 헌정질서 파괴범죄를 저지른 사람 또는 ‘국제형사재판소 관할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8조부터 제14조까지의 규정에 따른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기념사업의 예산을 지원해서는 아니된다”고, 제2항은 “제1항에도 불구하고 이미 예산을 투입하여 기념사업을 지원한 경우에는 이를 환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헌정질서 파괴범죄’란 ‘형법’ 제2편제1장 내란의 죄, 제2장 외환의 죄와 ‘군형법’ 제2편제1장 반란의 죄, 제2장 이적(利敵)의 죄를 말한다”고 규

문화

더보기
청춘의 도전과 성장 서사 ‘카타르 월드컵 그날의 추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카타르 월드컵 그날의 추억’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 황선재가 12년 동안 품어온 월드컵 직관의 꿈을 실현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작품으로, 카타르 월드컵 현장의 열기와 한 청년의 성장 서사가 함께 어우러진 에세이다. ‘카타르 월드컵 그날의 추억’은 러시아 월드컵 직관을 놓친 아쉬움에서 출발한다. 군 복무와 학업, 아르바이트와 대외활동을 병행하며 차곡차곡 준비해온 ‘카타르 월드컵 4년 프로젝트’는 단순한 여행 계획을 넘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치열한 시간의 기록으로 이어진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세계 팬들과 경쟁하고, 코로나19로 일정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과정은 책 전반에 긴장과 몰입을 더한다. 카타르 현지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은 탁월한 현장감을 지닌다. 경기장 주변 전시와 팬 문화, 세계 각국의 축구 팬들과 나눈 대화, 거리와 광장을 가득 채운 응원의 소리까지 모든 장면이 마치 독자를 현장 한가운데로 데려다 놓는 듯한 생생함으로 묘사된다. 특히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하던 그날의 광장 분위기가 이 책의 정점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월드컵 직관기’에 머물지 않는다. 꿈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