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이 내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비상임이사국으로 재진입한 데에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7일 평가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유엔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으로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시스에 "자유와 인권 보편 가치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책임외교 공여외교 펼쳐온 윤석열 외교가 국제사회 공감 얻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후 폐허 위에서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세계 평화와 자유세계 질서를 논의하는 이사국에 당당하게 입성했다"며 "긴장감 감도는 한반도 주변에서 견제를 뚫은 전례없는 득표율이 윤석열 정부 외교에 대한 큰 기대를 반영한다"고 했다.
유엔 총회는 지난 6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를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 나라를 뽑는 단독 후보로 나서 투표에 참여한 국가 192개국 중 3분의 2 이상인 180국의 찬성을 얻으며 선출됐다.
한국은 1991년 유엔에 가입한 이래 1996~1997년, 2013~2014년 각각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지낸 적이 있다. 이번 비상임이사국 진출은 횟수로는 세 번째이며 기간으로서는 11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