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8일 출근 시간대 분당선 수내역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사고 때 보조브레이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1호기(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올라가다 뒤쪽으로 밀리면서 1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후 현재 대부분 귀가했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에스컬레이터는 지난 2009년 설치됐으며 월 및 연간 정기검사를 받는다. 월간 점검은 지난 5월 10일 보수업체에서 진행했고 '이상없음'으로 나왔다.
또 연간 정기검사는 지난해 9월 30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서 맡았고 이 때도 '합격판정'을 받았다.
보조브레이크는 지난 2020년 6월 설치됐다. 하자보증기간은 올 6월까지다. 보조브레이크는 비상시 정지하는 수단으로 이날 보조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고 에스컬레이트가 상행으로 운행 중 뒤로 밀린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지하철사법경찰대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