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3 (금)

  • 맑음동두천 1.7℃
  • 흐림강릉 4.0℃
  • 맑음서울 2.4℃
  • 맑음대전 1.4℃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2.6℃
  • 맑음광주 3.5℃
  • 맑음부산 4.1℃
  • 맑음고창 0.0℃
  • 맑음제주 8.4℃
  • 맑음강화 2.4℃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1.0℃
  • 흐림경주시 3.0℃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사회

수능 '킬러문항 배제' 여파…"국어보다 수학, 2~3등급대에 영향"

URL복사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5개월 가량 앞두고 교육부가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다고 발표하면서 어떤 수능 영역, 어떤 수험생 집단에 가장 큰 여파가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2일 입시 전문가들은 국어보다는 수학 영역, 최상위권보다는 2~3등급대 중상위권 수험생들에게 킬러문항 배제의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분석에는 가장 최근 실시된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올해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1점이다. 136점인 국어보다 15점이나 높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평균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상대적인 점수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았다는 얘기는 그만큼 학생들이 어렵게 풀어 원점수 평균이 낮았다는 의미다.

교육부도 수학 영역에서 킬러문항이 가장 많이 출제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킬러문항 사례를 발표하며 올해 6월 모의평가 중 수학에서 3문제를 꼽았다. 국어(2개), 영어(2개), 탐구(1개)보다 많았다. 3년 치 수능까지 포함한 26개 킬러문항 중에서도 수학이 9문제로 국어(7개), 영어(6개), 탐구(4개)보다 많았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당연히 수학에서 킬러문항이 없어진 티가 가장 많이 날 것"이라며 "이번에 수학이 가장 어렵게 출제된 부분을 평가원이 신경 써 조율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내다봤다.

수학 선택과목 중에는 미적분에 대한 난이도 조정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적용된 2022학년도 수능 이후 교육부가 수학 킬러문항으로 꼽은 8개 중 3개가 미적분으로, 22개 문항이 출제되는 공통과목(3개)만큼이나 킬러문항이 많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미적분이 '확률과통계'보다는 어려운 과목이고, 성취기준 자체도 복잡하게 꼴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수험생 집단을 크게 1등급 최상위권, 2~3등급 중상위권, 4등급 이하 하위권으로 분류했을 때는 중상위권 수험생들에게 킬러문항 여파가 가장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그 여파가 호재일지 악재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갈렸다.

김원중 실장은 "킬러문항이라는 '넘사벽' 문제가 제거되기 때문에 킬러문항 1~2개 빼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다 풀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항상 킬러문항 1~2개를 풀지 못해 1등급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중상위권 수험생에게는 킬러문항 배제가 좋은 소식이라는 것이다.

반면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킬러문항이 배제된 시험이 2~3등급 학생에게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올해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136점)은 지난해 수능(134점)보다 2점이 올라갔는데, 만점자는 지난해 371명에서 올해 1492명으로 오히려 많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점수 평균은 낮아졌는데 만점자는 4배 이상 많아졌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결과적으로 최상위권은 쉽게 풀었고 2~3등급에게 어려운 시험이었던 것은 문학이 안 돼 있기 때문"이라며 "문학을 먼저 풀고 독서로 갔을 때 독서가 쉬웠다고 하지만 2~3등급 아이들 입장에서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킬러문항이 없는 상황에서 변별력을 줄 수 있는 방법은 그간 쉽다고 생각했던 문제들을 어렵게 내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70%만 알아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이제는 100% 알아야 풀 수 있도록 출제돼 애들을 줄 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예를 들어 지금까진 선택지 5가지 중 결정적인 답이 하나가 있었다면 이제는 답에 가까운 헷갈리는 선택지를 2개 만들면 공부가 제대로 안 된 친구들은 거기서 시간을 뺏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을 겨냥한 킬러문항이 사라졌지만 정부에서는 변별력을 갖추겠다고 했기 때문에 섣부른 난도 예측은 금물"이라며 "지금으로서는 고3이나 N수생, 문과·이과 등 어떤 집단에 킬러문항 배제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장동혁, 윤석열과의 절연 본격화...의료·노동정책 공개 반성·사과...“결의문 존중”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해 소속 국회의원 일동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장동혁 당 대표는 10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해 당내 노동국 신설 등에 대해 “우리 당이 노동자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챙겨 듣고 한국노총과 함께 노동의 새 길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라며 “동시에 지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 과정에서 노동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우리 당의 반성을 담은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 우리 당은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자 여러분과 함께 올바른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개최된 ‘성분명처방 저지 궐기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에서 의료계의 목소리를 충분히 챙겨 듣지 못하고 급하게 의료개혁을 추진하다 결국 실패했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고 또 의료계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저희 국민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밤 새서 최대한 신속하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하라...골든타임 허비 안 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대한 빨리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 “민생경제 충격 완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절대로 허비해선 안 된다”며 “위기일수록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이 뒷걸음질치지 않게 재정의 신속한 투입이 꼭 필요하다. 결국 추경 편성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최대한 신속하게 편성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추경을 편성하기로 결정하면 보통 한두 달이 걸리는 게 기존 관행인 거 같은데 어렵더라도 밤 새서 최대한 신속하게 해 달라”며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취약계층이 받는 충격이 훨씬 더 크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다각도로 총동원해서 신속하고 정교하게 집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해 유류세나 화물차, 대중교통, 농어업인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원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재정 지원을 일률적으로 하게 되면 양극화 심화를 막기가 어렵다. 직접지원·차등지원을 통해 어려운 쪽에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

사회

더보기
與,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 장인수 기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 고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거래설을 제기한 장인수 기자를 고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김현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장인수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제70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행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벌칙)제2항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지금 일각에서 뜬금없이 공소 취소 거래설이 난무하는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치하도 아니고 가장 민주적인 이재명 정부에서 이런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고 실제로 있는 일도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공소 취소는 거래로 될 일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