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0.0℃
  • 흐림강릉 3.6℃
  • 박무서울 1.6℃
  • 박무대전 1.0℃
  • 대구 7.0℃
  • 흐림울산 6.7℃
  • 흐림광주 2.3℃
  • 부산 7.8℃
  • 구름많음고창 0.8℃
  • 흐림제주 7.8℃
  • 흐림강화 0.3℃
  • 흐림보은 1.5℃
  • 구름많음금산 1.1℃
  • 흐림강진군 4.2℃
  • 흐림경주시 7.3℃
  • 흐림거제 7.6℃
기상청 제공

사회

수능 '킬러문항 배제' 여파…"국어보다 수학, 2~3등급대에 영향"

URL복사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5개월 가량 앞두고 교육부가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다고 발표하면서 어떤 수능 영역, 어떤 수험생 집단에 가장 큰 여파가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2일 입시 전문가들은 국어보다는 수학 영역, 최상위권보다는 2~3등급대 중상위권 수험생들에게 킬러문항 배제의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분석에는 가장 최근 실시된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올해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1점이다. 136점인 국어보다 15점이나 높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평균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상대적인 점수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았다는 얘기는 그만큼 학생들이 어렵게 풀어 원점수 평균이 낮았다는 의미다.

교육부도 수학 영역에서 킬러문항이 가장 많이 출제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킬러문항 사례를 발표하며 올해 6월 모의평가 중 수학에서 3문제를 꼽았다. 국어(2개), 영어(2개), 탐구(1개)보다 많았다. 3년 치 수능까지 포함한 26개 킬러문항 중에서도 수학이 9문제로 국어(7개), 영어(6개), 탐구(4개)보다 많았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당연히 수학에서 킬러문항이 없어진 티가 가장 많이 날 것"이라며 "이번에 수학이 가장 어렵게 출제된 부분을 평가원이 신경 써 조율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내다봤다.

수학 선택과목 중에는 미적분에 대한 난이도 조정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적용된 2022학년도 수능 이후 교육부가 수학 킬러문항으로 꼽은 8개 중 3개가 미적분으로, 22개 문항이 출제되는 공통과목(3개)만큼이나 킬러문항이 많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미적분이 '확률과통계'보다는 어려운 과목이고, 성취기준 자체도 복잡하게 꼴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수험생 집단을 크게 1등급 최상위권, 2~3등급 중상위권, 4등급 이하 하위권으로 분류했을 때는 중상위권 수험생들에게 킬러문항 여파가 가장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그 여파가 호재일지 악재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갈렸다.

김원중 실장은 "킬러문항이라는 '넘사벽' 문제가 제거되기 때문에 킬러문항 1~2개 빼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다 풀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항상 킬러문항 1~2개를 풀지 못해 1등급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중상위권 수험생에게는 킬러문항 배제가 좋은 소식이라는 것이다.

반면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킬러문항이 배제된 시험이 2~3등급 학생에게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올해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136점)은 지난해 수능(134점)보다 2점이 올라갔는데, 만점자는 지난해 371명에서 올해 1492명으로 오히려 많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점수 평균은 낮아졌는데 만점자는 4배 이상 많아졌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결과적으로 최상위권은 쉽게 풀었고 2~3등급에게 어려운 시험이었던 것은 문학이 안 돼 있기 때문"이라며 "문학을 먼저 풀고 독서로 갔을 때 독서가 쉬웠다고 하지만 2~3등급 아이들 입장에서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킬러문항이 없는 상황에서 변별력을 줄 수 있는 방법은 그간 쉽다고 생각했던 문제들을 어렵게 내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70%만 알아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이제는 100% 알아야 풀 수 있도록 출제돼 애들을 줄 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예를 들어 지금까진 선택지 5가지 중 결정적인 답이 하나가 있었다면 이제는 답에 가까운 헷갈리는 선택지를 2개 만들면 공부가 제대로 안 된 친구들은 거기서 시간을 뺏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을 겨냥한 킬러문항이 사라졌지만 정부에서는 변별력을 갖추겠다고 했기 때문에 섣부른 난도 예측은 금물"이라며 "지금으로서는 고3이나 N수생, 문과·이과 등 어떤 집단에 킬러문항 배제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Sh수협은행, 美 LACP 비전 어워즈 금상 수상 ... “지속가능경영 성과 국제적 인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Sh수협은행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하는 ‘2024/25 비전 어워즈(Vision Awards)’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LACP 비전 어워즈’는 2001년부터 전 세계 기업과 기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평가해온 세계 최대 규모의 보고서 경연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1,000여 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Sh수협은행은 이번 대회에서 총 8개 평가 항목 중 ▲보고서 표지 ▲경영진 메시지 ▲보고서 서술 내용 ▲재무 섹션 구성 ▲창의성 ▲정보 접근성 등 6개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100점 만점에 총점 98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h수협은행은 해당 분야 금상 수상은 물론, 전 세계에서 출품된 보고서 중 성적이 우수한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월드와이드랭킹에서 52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비전 어워드 첫 출전에서 거둔 글로벌 100위 진입은 수협은행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충실

정치

더보기
與, 검사 보완수사권에 “충분히 논의하고 숙의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입법 완성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3일 국회에 검찰개혁 법률안들인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을 제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부여할지는 충분히 논의하고 결정할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은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개혁법안 처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중대범죄수사청법과 공소청법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당내 논의와 여론 수렴 등 숙의를 거쳐 제시된 의견들이 반영된 수정안이다”라며 “이번 검찰 개혁법안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한 손에 쥐고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던 정치 검찰을 뿌리 뽑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은 “검찰 개혁은 국민의 열망이자 명령이다. 이번 개혁 입법으로 더 이상 억울한 국민이 발생하지 않고 검찰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공복으로 거듭나게 해야 할 것이다”라며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검찰 개혁 법안을 처리해 나가겠다. 보완수사권 문제 등 남은 쟁점들도 충분히 논의하고 숙의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검찰 개혁 입법을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또한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공소청와 중수청 출범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며 “일부에서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