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3.09.22 (금)

  • 맑음동두천 23.8℃
  • 구름조금강릉 24.4℃
  • 맑음서울 24.3℃
  • 구름조금대전 23.3℃
  • 구름많음대구 23.6℃
  • 구름많음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5.2℃
  • 흐림부산 24.8℃
  • 구름많음고창 23.5℃
  • 흐림제주 24.9℃
  • 맑음강화 24.4℃
  • 구름많음보은 22.4℃
  • 구름많음금산 23.0℃
  • 구름많음강진군 26.8℃
  • 구름많음경주시 24.8℃
  • 구름많음거제 24.8℃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돋보기】 추억과 사연을 간직한 알프스 <여덟 개의 산>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탈리아 알프스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두 친구 피에트로와 브루노의 우정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다. 제75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제39회 선댄스영화제 스포트라이트 부문 공식 초청 및 이탈리아 대표 영화 시상식인 제68회 다비드 디 도나텔로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을 석권했다.

 

 

영상과 음악, 드라마의 어울림


이탈리아 토니오에 사는 피에트로는 여름 휴가로 가족과 함께 알프스 산간의 별장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산에 남은 유일한 아이이자 동갑인 브루노를 만난다. 초록빛이 우거진 풀밭과 눈부신 호수 등 알프스 곳곳의 자연을 함께 누비며 찬란한 우정을 나누는 두 사람. 하지만 의견충돌과 돌발적인 상황으로 멀어지면서 연락이 두절되고 서먹한 관계가 된다. 그 후 여행작가로 삶을 살아가던 피에트로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유산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15년만에 브루노와 재회한다. 


이탈리아 최고 권위 문학상 ‘스트레가상’과 프랑스 3대 문학상 ‘메디치상’ 수상에 빛나는 파올로 코녜티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우정, 가족, 회복, 성장 등과 관련된 소중한 관계와 기억 속에 삶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잔잔하고 담담하게 담았다. 

 

 

이탈리아와 스위스 경계에 위치한 알프스 산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사계절을 담아낸 영상미가 드라마에 호소력을 불러일으키며 스웨덴 뮤지션 다니엘 노르그렌의 평온하고 순수한 포크 음악이 감성을 한층 끌어올린다. 다니엘 노르그렌은 스웨덴의 싱어송라이터로, 기타와 피아노, 드럼 등 다양한 악기 연주와 작곡에 능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2007년 데뷔한 이후 유럽 투어는 물론 미국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온 다니엘 노르그렌은 영화 주인공 브루노처럼 실제 산 속의 집과 스튜디오에서 생활하며 음악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벨기에의 떠오르는 젊은 거장


<브로큰 서클> <뷰티풀 보이>로 알려진 펠릭스 반 그뢰닝엔 감독과 그의 부인이자 배우 겸 작가 샤를로트 반더미르히 감독이 공동 연출·각본을 맡았다. 펠릭스 반 그뢰닝엔 감독은 우연하게 만난 두 남녀의 뜨거운 사랑과 예기치 않은 이별을 그린 <브로큰 서클>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세자르영화제,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거머쥔 벨기에의 떠오르는 젊은 거장이다. 샤를로트 반더미르히 감독은 <브로큰 서클>에 각본으로 참여한 데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두 배우의 섬세한 열연이 돋보인다.  자신만의 산과 바다를 찾아 여행하는 피에트로 역을 맡은 루카 마리넬리는 잭 런던의 자전적 소설을 각색한 <마틴 에덴>에서 사랑에서 시작된 열정 하나로 세상에 맞서는 작가가 된 마틴 에덴 역을 맡으며 주목받았다. 그는 배움을 통해 자신만의 글과 신념을 펼치는 예술가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하며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볼피컵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올드 가드> 등 할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하며 활약했다. 

 

 

브루노 역을 맡은 알레산드로 보르기는 <나의 피부로>로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파시네티상 특별상 및 이탈리아 대표 영화 시상식인 다비드 디 도나텔로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바 있는 <델타>, 세계 160개국에 수출되며 화제를 모은 드라마 <데빌스> 등에 출연하며 다방면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현재 이탈리아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배우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거취 놓고 계파 격돌…친명 "옥중공천" vs 비명 "당 지도부 총사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백현동·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 기로에 놓인 가운데 이 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22일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가 충돌했다. 비명계는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반면, 친명계는 '옥중공천'까지 언급하며 이 대표의 사퇴론을 일축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받는 이 대표는 전날 체포동의안 본회의 가결로 인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여부를 판단 받게 됐다. 이 대표 체포안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광온 원내지도부는 전격 사퇴했다. 다만 최고위원을 비롯한 선출직 당 지도부는 사태 수습을 이유로 사퇴 논의를 유보했다. 최고위원회는 이 대표 체포안 가결을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당 안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비명계는 즉각 당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 사태 책임이 원내지도부가 아닌 당 지도부에 있다는 지적이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책임져야 할 사람은 가만히 있고 오히려 책임이 약한 사람한테 모든 것을 떠넘긴다"며 "책임져야 될 사람은 이 대표를 비롯한 기존의 지도부"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건국대,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선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건국대학교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2023년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서울캠퍼스 ‘다언어다문화연구소’와 글로컬캠퍼스 ‘지식콘텐츠연구소’가 각각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은 인문사회 분야 연구소의 특성화·전문화를 통해 연구거점으로 육성하고 우수 학술연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순수학문연구형 △문제해결형 △미래공유형으로 나눠 총 23개 과제를 공모했다. 서울캠퍼스 다언어다문화연구소는 ‘포스트 휴머니즘 기반의 다언어 연구’를 진행한다. 포스트 휴머니즘을 기반으로 시각적 정보나 몸짓, 표정 등 비언어적 정보를 분석하는 첨단 시스템과 신경생리 분석장치를 활용해 사회적 현상을 연구하고, 성인 화자와 아동 화자의 관련 다언어 현상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연구책임자인 건국대 서울캠퍼스 안희돈 교수(영어영문학과)를 비롯해 공동연구원으로 건국대 영문과 한정임, 전문기, 오은혜 교수와 서울시립대 윤수원 교수 및 전임 연구인력 4명이 참여한다. 다언어다문화연구소는 2007년 설립 이래 다언어 화자의 언어를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다언어 전문연구소

문화

더보기
국립전주박물관 옥외뜨락에서 펼쳐지는 '민속놀이마당'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장진아)은 우리의 전통 명절 추석을 맞아「2023한가위 민속놀이마당」을 오는 9월 28일(목)부터 10월 3일(화)까지 국립전주박물관 옥외뜨락에서 개최한다. (단, 29일(금) 추석당일 휴관) 이번 한가위 행사는 ‘온 가족 함께 즐기는 한가위’라는 주제로 명절 연휴기간 온가족이 함께 박물관을 방문하여 옛 생활도구 체험, 민속놀이 체험, 전래놀이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먼저 요즘 주변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도량형과 맷돌, 지게 등 우리 전통 생활도구를 직접 만져보거나 사용법을 배워 체험해 보고, 사물놀이, 연날리기, 활쏘기 등 전통 민속놀이도 실제 즐겨 볼 수 있다. 또한 ‘놀이마당 오감’과 함께 준비한 전래놀이 부스에서는 비석치기와 말뚝이 떡 먹이기(콩 주머니 던지기), 딱지치기 등 추억 속 놀이들과 고무신 던지기, 투호, 망줍기, 초대형 윷놀이, 강강술래 등 전래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모든 전래놀이를 체험하고 활동지에 스탬프를 받아 제출하면 민속놀이 만들기 키트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1일 선착순 50개) 한편,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지난 8월 1일 개막한 이후 많은 시민들의 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5개월만에 또 다시 등장한 ‘엄석대’ 논란
지난 3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이문열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주인공인 독재자 엄석대로 빗댄데 이어 5개월만에 또 다시 국민의힘 의원들과 내각 일부장관들이 대통령을 엄석대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 상임고문은 지난달 28일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특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정부부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즉 ‘윤심(尹心)’만 따라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 주니까 ‘대통령이 엄석대다, 아니다’라는 말이 나온다”며 “대통령의 철학이나 국정운영 기조를 제대로 알고 이심전심으로 당과 용산이 혼연일체가 되고 일심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강연의 요지는 윤 대통령은 엄석대를 쫓아내며 학급에 자유를 되찾게 한 김 선생님에 가까운데 일부 여당과 정부부처 장관들이 ‘윤심’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거나 맹목적으로 따르다보니 대통령이 엄석대 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이다. 김 상임고문의 지적은 요즘 일어나고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문제나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 잼버리대회 전후 여성가족부장관의 부적절한 처신